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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고 박완서님 작품( 중 5-6학년)소개시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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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박 완서 선생님의 작품 중에서 초등학교 5-6학년이 읽을만한 책입니다.

 떠나신 작가님께서  상처받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헤아려  그들의 속내를 보여주신 것이지요.

엄마와 아이가 같이 읽고 생각을 나눌  여섯 편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자전거 도둑` /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  `시인의 꿈` / `옥상의 민들레꽃`/ 할머니는 우리편   / 마지막 임금님`  등        

여기 실린 작품들은 아이들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세상살이에 대한 어지럼증을 말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시선과 나무람이 있습니다  

어른들은 잃어 잊어버렸던  예전의 자신의 모습을 찾아 나서고 아이들의 시선에 비친  내모습이 어떨지 살짝 긴장도 하고요

특히  어린이,청소년들의 방황의 원인을 곰곰히 되짚어 내어  곰팡이가 쓴 곳을 찾아 내어 탁탁

털어내고 빨랫줄에 널어 바람도 쏘이고 햇볕에 말리고 싶어지게 합니다.
 




 

 질문  : 50대 중반 아버지께 선물하면 좋은 책 소개해 주세요
 

답변 : 신영복   <엽서>
 

아버지를 바라보는 따님의 안타까움에 잠시 맘이 먹먹했답니다. 
본인에게도  짐작컨대 과제가 많을 나이일텐데 더불어 아버지의 속내를 살피는 마음이 와닿습니다.

저는 제가 친구로 부터 선물받았던 신영복 선생님의<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이 영인본(엽서나 원서 그림등의 원본을 복사)으로 출간된 <엽서>를 추천합니다.

신영복 선생은 아버님세대의 큰 형님뻘 되시는데 그분들이 겪은 기간은 아버님들도 겹치는 부분이많아 공감하시는 부분이 위로와 지혜를 담고 잇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무겁고  두껍고 가격도  만만찮지만 선물 받고 기뻐하실 걸 생각하면 
이런 답변을 하고 있는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

질문 : 시어머님께.....선물하고 싶어요~


메아리:떠나신 분과 남아 있는 분 사이 소통의 다리는 `일거리`라고 생각합니다.

 1. <  타샤의 정원  >

 큰 일을 치르신 두 분   서로 위로를 하면서 잘 극복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어느 책에선가  시어머니는 설탕으로 만들어도 쓰다 던데 ... 알뜰한 마음을 가지셨군요
어머님께  큰 글씨와 잘 그려진 그림 이 담긴 책이 어떨까요

정원 가꾸기, 그리고 책은  떠나지 않는  친구가 되어 줄테니까요.

 2. <한 말씀만 하소서>

며칠전 새벽 눈 길을 저려 밟고 떠나신 박 완 서 선생님의 참척 일기입니다.
아드님을 먼저 떠나 보내고 말할 수 없는  슬픔을 신에게  토로한 글입니다. 
슬픔은 슬픈 영화를 보면서 위로 받는다고도 하지요
 
가지 않은 길이 더 아름답다고 하신 선생의 길에는   오는 봄길 저어기 쯤 아드님과 꽃비를 맞으며 거니시길....... 

3.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  장영희 교수의 시와 김점선  화백의 그림이  잔잔한 2중주 속에서 
저마다의 가슴에 나비가 날아들  듯.


  추모합니다


눈이 내리네                                                                 


눈이 내리네 당신이 가버린 지금
눈이 내리네 외로워지는  내 마음
꿈에 그리던 따뜻한 미소가 흰 눈속에 가려져 보이질 않네
하얀 눈을 맞으며 걸어 가는 그 모습 
애처로이 불러도  하얀 눈만 내리네
 
눈이 내리는 외로운 이밤에
눈물로 지새는 나는 외로운 소녀
 하얀 눈을 맞으며 떠나버린 이 길에
하얀 눈만 내리네 소복소복 쌓이네
하얀 눈만 내리네 소복소복 쌓이네         
                                                                       Tombe la neige     ;     Salvatore Ada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