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커리어와 재무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저자 둘이 힘을 합쳤습니다.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설계하는 데 보다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자 그들이 펴낸 책이 바로 이 <여유로운 퇴직을 위한 생애설계>입니다.

 

단 한 권의 책으로 누군가의 인생을 전체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어불성설임을 저자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의미가 있습니다. 두 저자가 진행하는 현장 강의 중 핵심만을 이 책에 정리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현실적인, 그렇기에 꼭 필요한 내용들을 모았습니다. 둘이 합쳐 연 300회라는 엄청난 횟수의 현장 강의를 진행하는 저자들인 만큼, 그 내용이 얼마나 충실할지 충분히 예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여유로운 퇴직"이란 무엇일까요? "여유"의 사전적 의미를 통해, '물질적으로 넉넉하여 느긋하게 혹은 너그럽게 생각하거나 행동할 수 있는 마음의 상태'라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퇴직 후, 즉 노후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보다 성숙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삶의 방향을 정하고, 삶의 축을 이루는 여러 영역들의 세부 목표와 이에 대한 실천 방안을 구체적으로 그리는 것'이 바로 "생애설계"라고 저자는 정의합니다. 삶의 다양하지만 꼭 챙겨야 할 기본적 영역, 책에 따르면 '변화 관리, 건강, 관계, 직업, 재무, 여가'에서 초래될 수 있는 여러 불균형들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인지하고 나와 내 소중한 가족이 남은 시간을 행복하게 함께 하기 위해 그 무너지려 하는 혹은 이미 무너진 균형을 바로 잡아가고자 노력하는 것이 그 핵심이라 말합니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생애설계를 막연히 노후설계 정도로 짐작했었습니다. 하지만 보다 크고 넓은 내용임을 알게 됐습니다.

 

아마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열이면 열, 노후 걱정 없는 인생을 살고 싶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이런 인생을 만들기 위한 생애설계를 '자산관리와 연금, 자신의 일, 투자', 이렇게 세 가지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돈, 경제적인 부분은 절대 외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과연 누가 '나는 돈 없이 살 수 있다'라고 자신할 수 있겠습니까. 더 이상 젊고 건강한 신체와 함께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능성과 자신감이 충만한 청년도 아닌데 말이죠.

 

앞서 말했던 기본 영역 6가지 중 경제적 측면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도 마지막 장에 다루고 있습니다. 직업, 재무 등의 영역에 밀려 소홀히 여기거나 간과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기 때문일까요? 이 부분이 더욱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이들도 우리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꼭 챙겨야 할 중요한 영역임은 분명합니다.

 

뚜렷한 지침을 주지 못하는 사회 때문에 불안하고 막연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고민만 하기보다는, 행복한 은퇴 이후의 삶을 위해 본 책을 만나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몸도 마음도 여유로운 노후'라는 꿈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여유로운퇴직을위한생애설계, 양재우, 정도영, 청년정신, 신간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간단한 레시피를 소개하며 일본에서 한식 인기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저자. 집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집밥 전도사 역할을 해왔던 그였는데, 어느 날 강연에서 한 참가자에게 요리가 너무 힘들다는 토로를 듣고 크게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요리만 생각해도 힘들고 괴로울 때 꺼내 보고 마음을 다독여 줄 수 있는, 그래서 결과적으로 다시 요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다지게 됩니다.

 

'집밥임에도 높은 수준과 많은 기술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요리를 힘들게 만드는 원인인데, '혼자서 다 하는 독박 요리'가 그 힘듦을 더욱 크게 만든다고 저자는 진단합니다. 엄마, 아내만 혼자서만 요리를 하고 나머지 가족들은 당연하게 먹기만 하는 이 상황이 문제며,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에 대한 조금의 힌트라도 찾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1장에서 요리하는 사람의 마음을 달래줬다면, 2장에서는 현실과의 간극을 채울 수 있는 방법들을 다방면으로 소개합니다. 설거지 수고를 덜 수 있는 다양한 접근, 채소를 너무 강압적으로 먹일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내 아이가 유아기 때부터 채소를 먹었으면 하는 분들을 위한 방법과 그 장단점, 아이와 함께 요리할 때 기억해야 할 것들 등이 그것입니다. 이 장에서 언급되는 요리의 레시피도 3장 뒤에 정리해 주었습니다. 마지막 3장에는 요리의 수고를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실용 레시피가 담겨 있습니다. 칼과 도마 대신 가위와 손으로 손질할 수 있거나 그대로 활용 가능한 재료를 소개해 주고, 전자레인지를 활용한 곁들임 반찬과 설거짓거리를 줄일 수 있는 레시피를 전합니다.

 

많이 봤다고 하긴 힘들겠지만, <사실은 집밥을 좋아하지만 지쳐버린 이들에게>는 그동안 봐왔던 요리책과는 뭔가 조금 다릅니다. 요리하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 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요리하면 좋겠다는 저자의 바람이 담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무리 소박한 식단이라도, 누군가는 가족의 영양과 취향을 고려하여 차린다'라는 저자의 글을 읽고,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새삼 느꼈습니다. 당신도 일을 하기에, 분명 피곤하고 귀찮을 때가 있을 텐데도 최대한 집밥을 차려주려 합니다. 왜 나가서 먹거나 시켜 먹고 싶지 않겠습니까.

 

해주는 요리를 먹는 사람들에게 저자가 주문하는 것들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것들은 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다행이었고, 뿌듯했습니다.

 

요리가 버거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따라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흥미롭고 재밌는 레시피', '든든한 주변의 조력자', '요리를 완전히 잊고 푹 쉴 수 있는 휴일'. 이렇게 세 가지면 요리하는 사람과 그 요리를 함께 먹는 사람,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고 저자는 믿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레시피 외 나머지 두 가지만큼은 확실히 보장해서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저자는 요리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했지만, 집에서 직접 요리하시지 않는 분들도 꼭 한 번은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사실은집밥을좋아하지만지쳐버린이들에게, 고켄테쓰, 황국영, 윌북, 신간

 

잘나가던 커리어 우먼이었던 저자. 출산 후 육아와 아이의 건강 문제로 인해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가 되었고 산후우울증도 심하게 앓아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랬던 저자가 지금은 인스타그램 공동 교육 멘토가 되었습니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떻게 가능했던 걸까요?

 

<나는 인스타마켓으로 월급보다 많이 번다>에는 인스타그램이 뭔지도 몰랐던 왕초보 저자가 인스타마켓 전문가가 되기까지의 성장기를 담았습니다. 

 

책은 어떤 면에서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할 것부터 시작합니다. 첫 장에서 저자는 인스타마켓의 성공 비결을 '꾸준함, 소통, 콘텐츠'라고 정리합니다. 이 중 하나만 갖춰도 부족하다, 최소 2가지 이상 충족해야 서로 시너지가 발생하여 성공적인 인스타마켓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알고리즘 보다 우위에 서서 알고리즘을 활용할 수 있는 꾸준함, 찐소통(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일반 고객에서 단골이 되는 비결, 인스타그램에서 제공하는 4가지 기능을 활용해 소통하는 방법 등을 알려 줍니다. 또한, 최근에 인스타그램에 추가된 즐겨찾기 기능 활용 팁, 저자만의 인스타그램 소통 법칙까지 전해 줍니다.

 

다음 장은 본격적으로 인스타마켓에 대해 배우는 시간입니다. 기초 지식으로써 폐쇄몰과 공동구매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합니다.  업체와의 소통을 위한 기초 유통 용어, 업체가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이유와 추천하는 공동구매 진행 방식, 공동구매 진행 시 반드시 챙겨야 하는 사항 다섯 가지, 프로필 설정, 상세페이지 기획, 캡션 장식 노하우 등 알짜 정보들이 가득합니다.

 

이어서 공동구매를 위한 또 하나의 존재, 바로 업체에 대해 알아봅니다. 업체와의 바람직한 관계, 즉 동등한 입장을 취하기 위한 노하우를 전수해 줍니다. 업체와의 콘택트 공식부터 꼭 챙겨서 협의해야 하는 조건, 계약서 작성 및 계약 체결 시 주의할 사항, 예전보다 더욱 스마트해진 공동구매 주문법까지 담겨 있습니다.

 

누구나 다 처음인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 궁금한 것에 대해 답해 주거나 조언을 해주는 사람만큼 고마운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4장은 인스타마켓 초심자들을 위한 장입니다. 인스타마켓을 시작하면서, 혹은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한 번쯤은 고민하게 될 내용들을 다룹니다. 이런 고민, 궁금증을 시원하게 날려주고 해소해 줍니다.

 

마지막 장에는 인스타마켓, 즉 인스타그램 공동구매를 활용하고자 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인스타마켓이 유통 채널로서 매력적인 이유부터 시작해 셀러 선정, 협업, 관계 형성 등에 대해 조언해 줍니다. 이 내용을 통해 셀러도 업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월급 부럽지 않게, 아니 월급보다도 더 높은 수익으로 사람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자극했던 SNS 공동구매. 그동안 막연했던 그 정체에 대해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화려한 결과물을 얻기까지, 혹은 그 결과물 뒤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의 투입, 그리고 노력이 있었음을 알게 됐습니다.

 

셀러분들이든 소상공인분들이든, 인스타마켓이 궁금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싶은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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