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닝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다. 특히나 피드백이 있는 트레이닝과 피드백없이 혼자 하는 트레이닝은 그성과가 확연히 차이난다. 나는 평소에 머리가 좋다는 말보다는 열심히 노력한다는 소리를 더 듣는 편이다. 노력한 만큼 성취감을 느끼고 그 성취감에 뿌듯해하면서 그동안 고생했던 순간들을 한순간에 잊어버리는 타입인데, 이런 나에게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라는 책은 단번에 내 눈을 사로잡았다.
혹여라도 내가 하는 방법이 잘못되어서 쓸떼없는 부분에 더 내 능력을 치중하고 있지는 않는걸까 책을 읽는 내내 생각을 해보았다.

저자는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천재라는 소리를 듣는 사람들이 단지 타고난 운과 재능이 있어서 하는 일마다 잘되고, 업적을 남기게 되었다고 보지 않는다. 보는 것 뿐만아니라 공신력있는 연구소에서 실험한 결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그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을 통해서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특별한 재능을 부릴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신중하고 치밀하게 계획된 연습은 결코 즐겁지 않고 포기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킬 만큼 지루한 과정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특별한 재능을 가지려면 그만큼 댓가를 치뤄야하는 법이며 고통스러운 무한 반복의 연습과정이 있기 때문에 남들이 가지지 못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이쯤 읽고나는 나는 도스토예프스키가 한 말이 생각났다.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고통이 필요한 것이다. 발레리라는 완벽한 턴을 자유롭게 구사하기 위해서 수없이 제자리를 돌면서 힘들며 때로는 고통스러운 연습과정을 거치는 것이고, 피아니스트는 자유롭게 건반위에서 손가락을 움직이기 위해서 그동안 수없이 건반을 두드리면서 연습에 연습을 한다." 나는여기서 자유란 특별한 능력을 얻어서 느낀느 기분이라고 이해했다. 특별한 재능을 갖추게 되면, 그 분야에 대해서는 방대한 지식을 아우를수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기고 그 자신감은 결국 자유라는 기분과 동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저자는 재능을 타고나는 것이아니라 철처한 학습으로 이루어 질 수 있으며, 음악이나 스포츠같이 특정분야의 사람들 보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몸담고 있는 비즈니스의 세계, 조직에서의 적용 방법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제시하고있다. 특히나, 재능을 학습하는 방법에 있어서 음악모델, 체스모델, 스포츠모델 이렇게 3가지 방법을 설명하고 있으며, 이들 방법의 핵심 키워드는 목표설정과 피드백, 그리고 반복학습이라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피드백은 실제로 나도 상당부분 공감하는 내용이었다. 피드백을 해줄 멘토가 없다면 누구나 인정하는 매체나 각종정보들을 멘토삼아 그것을 따라잡아서 비교하고 갖가지 방법으로 노력해서 내것을 만들으라고 주장하고있다.

책을 보면서 겉만 봐서도 숨막히게 어렵고 지루함이 약속된 일들이지만, 평범한 방법으로는 비범한 것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성과나 나타나지 않고 겉만돌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이 책을 사서 현재 자신의 방법을 저자에게 평가 받기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