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정말 마음에 들었던 교토 가이드북인 <때때로 교토> 가 내용도 좋았지만, 편집스타일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그 이후에 나오는 가이드북들도 기대가 되었는데, 이번 유럽가이드북도 내용도 그렇지만 편집이 제 맘에 들었어요. 책 전반적인 색감이 강렬한 원색을 쓰기보다는 은은한 파스텔 계통의 색감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해서 일단 보기에 좋았어요. 그리고, 슬림데이란 제목처럼, 책이 두께는 굵지만 대신 사이즈가 일반 소설책이나 보통의 가이드북보다 작아요. 요즘 많이 나오는 일반소설책보다는 조금 작은 여행에세이 사이즈의 크기라 보면 되는데, 그래서 600페이지가 넘지만 생각보다는 가벼운것 같아요. 내지는 잡지 종이질 비슷하구요. 책이 귀엽기는 하지만 큰 책을 좋아해서 작은 사이즈인게 조금 아쉽다고 생각했었지만, 읽다보니 작은만큼 들고 읽기에 편했어요. 여행시에도 작은게 캐리어 부피를 덜 차지하는 장점이 있겠다 싶기도 했구요. ^^
모든 유럽 국가들이 나오지는 않고, 유럽 여행시 많이 선택하는 나라들 위주로 나와있어요. 일단 북유럽 국가들은 나와있지 않고,
영국,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가 소개되어 있어요. 비중은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주로 가는 나라들이 조금 더 많이 나와있어요. 이탈리아가 제일 상세하게 나와있고,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이 상대적으로 비중이 큰 편이예요.
책은 3권으로 분권 가능하도록 중간에 표지가 2장 더 들어있어요.
위 사진의 지도는 책의 제일 앞 날개 부분과 중간 표지 안쪽에 있는 지도인데, 이 책에 소개된 나라와 도시들간의 이동방법 각각의 이동시간이 나와있어요. 각각 이동가능 한 방법(아이콘을 보면 비행기, 기차, 버스, 배, 야간 기차, 야간 스, 기차1회 환승, 2회환승까지 구별해서 표시되어 있어요)에 다가 이동시간이 따로 적혀있는데, 여행계획을 크게 잡고 계획할때 참고하면 될 것 같아서 이 책에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예요. 각자 따로 찾아보면 다 아는것이긴 하지만 이렇게 한눈에 들어오도록 볼 수 있게 만든게 다음에 다시 찾아 볼 때도 편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저자들이 꼽은 추천 여행지 베스트 소개가 끝나면, 여행 가이드북에는 꼭 빠지지 않는 소개인 여행코스가 7일 코스, 15일, 22일, 30일 이상 코스로 나눠 간단하게 소개 되어 있어요. 예를 들어 7일 코스 중에 맨 먼저 나와있는 런던->파리 코스의 경우에의 이동방법과 소요시간이 3가지 나와있는 식이예요. 각자의 이동수단 선택시 장단점이 짧게 소개되어 있구요. 또, 여행지에 대한 소개가 본문에 기본형태로 나와있고, 추가로 스페셜이나 줌 인 코너가 자주 나오는데, 여행지의 소개된 곳의 역사나 여행지의 좀 더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어요. 스페셜과 줌 인 부분은 따로 양이 배정된 만큼 여행지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등과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알게 되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나라별로 본격적으로 소개되는 부분인데, 제일 처음에는 영국이 나와있고, 영국에 대한 전반전인 소개와 정보, 그 다음에는 영국의 도시별 소개와 정보가 나와있어요. 영국 외에 다른 나라들도 이런식으로 구성되어 있구요. 위의 사진은 나라별 소개시 제일 앞부분에 나오는 부분인데 나라별 지도가 간단하게 나와있는데 뒤에 소개되는 도시들의 대략적인 위치를 알 수 있게 되어 있어서 , 책이 섬세하게 편집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렇게 지도 밑에는 영국 여행시 기본적인 체크 사항이 나와있어요. 그 다음장에는 영국의 통화나, 식수, 기후, 전화, 국경일, 대사관 긴급연락처, 기초 회화, 숫자,이동수단, 패스 등이 보기에 편하도록 필요한 정보가 한장에 걸쳐 나와있어요.
위의 사진의 지도 확대한 모습이예요
그리고, 영국에서 제일 먼저 소개된 런던의 경우에 다른 나라의 도시나 영국 다른 주요 도시와의 이동방법, 요금 등이 간단하게 나와있어요. (모든 도시는 아니고 주요 도시와 나라들) 그리고 그 외 교통정보와 관광안내소, 수화물 보관소, 추천 코스가 짧게 나와 있고 그 뒷장에는 본격적으로 관광지별 소개가 나와 있고, 영국 외의 다른 나라들도 같은 방식으로 편집되어 있어요.
이런식으로 중요한 관광지들은 좀 더 길게, 그외에는 적당히 소개되어 있고 각 관광지마다 주소, 전화, 오픈시간, 휴일, 요금, 교통, 홈페이지가 기본적으로 나와있어요. 자세한 지도는 뒷쪽에 따로 모아져 있는데, 지도좌표가 나와 있어서 따로 찾아볼 수 있도록 되어 있구요.
앞에서 말한 것처럼 책 중간에 스페셜이나 줌인 코너 가 있는데, 영국의 '내셔널 갤러리', '영국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 '바티칸 성당' 등 유명한 박물관이나 갤러리의 경우에는 따로 페이지로 나와서 그 곳에서 교과서에서 많이 나왔을법한 꼭 봐야할 작품들이 나와있는데, 미술에 관해 잘 모를때는 이 책에 소개된 작품따라 감상해도 될 것 같아요.
런던의 관광지에 대한 소개 뒤에는 숙박, 맛집, 쇼핑샵 등이 나오고 그 뒤에는 좀 더 자세한 교통정보가 나와 있어요. 위의 사진에 처런 런던공항에서 내릴 수 런던 시내로 갈 수 있는 방법들이 번호 매겨서 보기 쉽게 잘 정리된 것 처럼요.
그리고, 유럽은 축구클럽이 유명한데, 요즘은 한국 선수들도 유럽리그에서 많이 보여서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요, 유명한 축구클럽에 대해 짧은 소개와 함께 축구 볼 수 있도록 클럽의 메인 홈 경기장에 갈 수 있는 방법도 나와 있어요. 박지성 선수가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이나 그 외 몇개클럽들과 영국 외에 스페인, 이탈리아 축구경기장도 각 나라부분에 나와있구요. 아스날 클럽 소개에는 한국 선수는 없다고 되어 있는데 다음 개정판에서는 박주영 선수도 언급되어 있을것 같네요~ 그 외에도 여행지 소개중에 여행팁(Tip)이 회색박스안에 따로 쓰여 있어서 눈에 띄는데, 예를 들어 윈저성 소개부분에서는 윈저 성에서 1년 내 재입장방법도 쓰여있는데, 단기 여행자에게는 별로 필요없겠지만, 영국 체류중일때는 꽤 유용하겠구나 싶은 정보였어요. 윈저성의 경우 입장료가 무려 지금환율로 한국돈으로 거의 3만원정도 되니까요.
그리고 각 나라별 기본정보 소개에서 요일이나 월, 숫자 등이 현지언어 뒤에 한국어로 발음표시 되어 있는 점도 좋은 점것 같아요. (발음이 정확하지는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위의 사진은 앞에서 얘기했던 런던부분처럼 로마의 경우 다른 이탈리의 도시 내 이동시간과 다른 유럽국가들 주요 도시의 이동시간이 적힌 부분이예요.
위의 사진은 네덜란드 유명한 꽃인 튤립에 관한 역사적 배경중 흥미로왔던 부분이구요. (튤립 1송이 구근을 사려고 돼지 4며리, 황수 4마리, 양12마리, 밀 24t, 호밀48t, 와인2통, 맥주, 치즈 등 배1척까지 합친 가격으로 올랐다가, 몇개월도 되지 않아 100분의 1 가격으로 떨어져서 많은 사람이 파산했다는 사건인데 그야말고 저자분이 쓰신것처럼 튤립광기현상이라 불릴만한 일이었던것 같아요) 이 외에도 팁에는 여행정보 외에 역사 부분도 나와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의 사진과 아래 두 장의 사진은 제일 끝부분에 별책으로 따로 모아 둔 지도부분이예요.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이기도 하구요. 앞쪽에 나온 관광지들이 지도는 같지 나와있지 왔도 따로 지도위치만 나와있는데, 그 지도들을 모아놓았어요. 한쪽씩 나와있는 게 아니라 크게 볼 수 있도록 반 접혀 있고, 뒷쪽에 모아져 있으니 나중에 분리하기 편할것 같은데요. 보통 가이드북의 지도는 책 본문속에 있고 중간부분은 접혀서 잘 보이지 않기도 하고, 지도를 상하지 않게 잘 찟기도 쉽지 않은데 이건 뒷부분에 따로 분리 쉽도록 나와있고, 한쪽이 아니라 한장으로 지도가 크게 나와 있어서 좋았어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모든 나라가 한꺼번에 있구요. 지도 외에 주요 도시의 경우는 지하철 노선도도 나와있어요. 그리고 노선도 뒤에는 여행시 필요한 영어회화가 짧게 들어있구요.
노선표 뒷쪽의 영어회화부분이예요.
위의 사진은 자하철 노선도구요. (영국은 런던, 프랑스는 파리,네덜란드는 암스테르담, 독일은 베를린, 오스트리아는 빈, 체코는 프라하, 이탈리아는 밀라노와 베네치아, 스페인은 마드리드와 바로셀로나 노선이 나와있어요) 그리고 끝쪽에는 유로 자전거 나라 투어 할인쿠폰과 국가별 승차권 구입 작성 양식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