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매력과 또 그곳에서 플로리스트의 기반을 닦은 우리나라의 플로리스트 이야기를 보고 싶어서 읽게 되었다.

표지만 봐도 정말 사랑스러웠기에 더 기대되기도 했다^^

저자인 조은영씨는 처음부터 플로리스트를 꿈꾸었던건 아니었다. 20대부터 어느 순간 플로리스트를 꿈꾸며 영국에 유학가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이전 생활을 접고 런던으로 떠난다. 풍족한 유학생이 아니면 다 겪게되는 집 구하기의 어려움 등이 있지만, 살 집을 구하고, 꽃을 공부할 학교로 '콘스탄스 스프라이'(지금은 재정상 문을 닫았지만 기본기를 중시하는 학교였다고 한다)에서 공부한뒤, 워크 익스프리언스(work experience-무급으로 꽃집에서 일을 해보는 인턴쉽)를 시작한다. 그렇지만, 꽃다발을 만들 기회가 생겼을때 영국식 스타일이 아니라 예전의 습관되로 무조건 예쁜꽃들만 골라서 조화롭지 못하게 꽃다발을 두번이나 만들게 되어서인지, 꽃 집주인은 그녀에게서 아마도 실망해서 그 일을 그만두게 된다. 하지만 또 좋은 기회가 생기게 되어서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꽃집으로 왕실에서 주는 두개의 왕실보증을 갖고 있는 '모이세 스티븐스'에서 일하게 되었다. 규모가 있는 곳이라서 이곳에서 다양한 스타일과 테크닉을 배우게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예전과 달리 이곳에서는 영국적 꽃다발을 만들어 보이게 되면서 칭찬까지 받게 되고, 주니어 플로리스트로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배워서 후에는 '워크 퍼밋(work permit-외국인 취업허가증)'까지  얻게 된다. 그리고 당당하게 플로리스트로서 플라워샵의 매니저까지 하게 된 동료나 고객들과의 일어났었던 그녀의 런던 에피소드도 꽤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부러웠다 생각된건 플로리스트가 생각했던것보다 쉬운일이 아니란 거지만 그래도 스스로 보람을 느끼는 일을 계속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긴 영국생활을 한권의 책으로 내서인지 , 조금 더 이야기가 많을것 같다란 생각은 조금 들긴했지만, 우리나라보다 더 꽃이 생활이고 일상인 곳 영국에서의 꽃과 관련된 이야기들과 런던에서 플로리스트가 되기까지의 저자분의 이야기가 보고 싶으신 분들이 읽으면 좋을 책인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