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성분이 영국에 목적이 있어 들렸다가, 결혼을 하고 몇년간 런던 외곽 윔블던에서 거주하면서

다녔던 영국의 시골마을에 관한 여행기이예요. 그냥 영국의 시골길 여행은 아니고, 어느 정도 목적이 있는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피터 래빗 작가의 고향이나 윌리엄 모리스, 애거서 크리스티의 고향을 찾아서기도 하구요.

제일 먼저 유명한 캐릭터 '피터 래빗'의 작가가 살았던 마을을 여행하는 것인데요.

기타노 사쿠코 씨는 작가 포터의 살았던 집이나, 그녀가 썼던 동화의 배경이 되는 곳들을 책을 추억하면서 다닙니다.

피터 래빗이란 캐릭터는 좋아하긴 해도, 막상 그 동화책은 읽어본적은 없어서, 동화를 따라 한 여행을 완전히는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이곳에서 내셔널 트러스트란 단체(영국의 자연, 문화 환경을 보호하는 민간단체)에게 자신의 동화의 배경이 되었던 호수가 있는 지역을 기부했다는 점미 흥미를 끌기도 했습니다. 이 단체는 뒤에 나오는 윌리엄 모리스의 코츠월드 이야기에서도 조금 나오기도 했고, 기타노 사쿠코씨는 이런 일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간단하지만 이 단체에 대한 설명도 되어 있어요. 한국에서도 십몇년전에 한국지사가 생겼다고 하네요. 얼마전에 배우 이영애씨가 홍보대사가 되었다는 기사도 본것같아요.

그리고 애거서 크리스티의 고향 데본에 대한 여행, 그리고 역시나 아름다운 마을 켄트와 서섹스 지방 등의 여행기가 나와있고, 뒷쪽에는 티타임에 좋을 간식들에 대한 레시피도 나와있어요. 작가분의 관심사가 티타임이나 동화, 시골마을 풍경이기에 책 전반적으로 스콘 같은 간식류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시골의 정경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이 가득했던것 같아요. 따뜻한 홍차를 마시며 편안하게 읽기에 좋은 책 같네요.

2년간 런던 윔블던에서 일상을 보냈던 곳을 , 장미성씨가 책을 쓰기 위해 다시 한번 런던에 왔던 기억을 합쳐 쓴 글이다.

요리 연구가라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긴한데, 그렇다고 꼭 요리 여행이라는 느낌 보다는

런던을 일상생활에서 여행하듯, 동네 산책하듯이 가본 런던에 대한 에세이였다.

해외여행 갈 시 슈퍼마켓 구경은 정말 즐거운 일인데, 장미성씨도 슈퍼마켓 탐험하는 것을 즐기기에 슈퍼마켓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반가웠다. 슈퍼마켓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면 짧게 나마 영국의 주요한 슈퍼 체인점들이 소개되어 있다. 마크앤드스펜서,  웨이트로즈, 세인즈버리, 테스코, 뉴스에이전트, 컨비니언스 등이 있고, 실제로 몇개는 여행할때 잘 보였던 곳이기도 한데, 어느 슈퍼는 노년층들이 이용하고, 어느 슈퍼가 조금 더 저렴하다는 등의 간단한 소개지만  짧은 여행시 많은 곳을 가보지는 못하니 참고될만한것 같다. 그리고 먹는것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편인데, 크림티를 먹은 이야기에서 , 흔히 알고 있는 애프터눈티에 대한 시작(역사)을 간단하게 소개된 점도 흥미로왔다. 그리고 장미성씨가 뮤지컬 보는 곳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있길래 따라 사먹었다는 핌스라는 것도 알게 되었는데, 언젠가 런던 뮤지컬을 보러가면 나도 한번 현지인들처럼 먹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유명한 관광지를 가더라도 가이드북에 있는 식의 여행이 아니라, 최소한 런던에 한달이상은 있어야 알 수 있을 것 같은 런던거닐기가 되어 있어, 관광객과 현진이 사이의 런던 여행이었기에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고, 사진으로 런던의 유명한 곳들을 볼 수도 있어서 글 읽는 내내 런던에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