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주식회사..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야기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공룡들은 사람들의 모습을 대신하고 있다..
지금 눈 앞의 이익을 위해 환경을 파괴하고 지구를 망가트리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요즘 아동도서들를 보면 두가지 주제가 가장 많은것 같다..
첫번째는 아이들에게 꿈을 실어주기 위한 책들이고..
두번째는 [티라노주식회사]와 같은 환경 관련 책..들이다..
그럴수밖에 없는게 요즘의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환경이란 단어를 떠올리며 걱정을 
안할  수가  없다.자주되는 기상이변현상만 하더라도 지구가 얼마나 병 들었는지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가끔 어릴때 기억을 떠올려보면 그 땐 냇가에서 목욕도 했고 
우물물도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깨끗하고 아름다웠던 자연을 이제는 기대할수가 없다.
물 조차 사 먹어야 하는것은 물론이고...시골에 가더라도 쉽게 냇가에서 손을 씻기도 힘들다..
더구나 요즘 날 더 화나게 하고..가슴 아프게 하는건...지금 우리나라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4대강 사업"때문이다...
난  우리 아이들에게 지금의 모습 그대로라도 물려주고 싶다..
봄이면 이름모를 여러가지 들꽃이 피고..가을이면 갈대가 흐늘거리는 산과 강을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볼 수 있었음 한다...그런데...ㅜ,ㅜ
생각할수록 화~가 난다.그럴수 없다는것에..
지금 모든 강을 파헤치는 사람들이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책 속으로>
육식동물,초식동물,그리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익룡,헤엄치기를 좋아하는 수장룡이 
사이좋게 지내는 에우로파에 티라노(육식)의 욕심으로 [티라노주식회사]가 세워지게 된다.
다른 공룡들에게 더 좋은 생활이라며 거짓을 약속한 티라노는 무섭게 변해간다..
거리엔 자동차가 넘쳐나 매연으로 하늘이 뿌옇게 변해가고,바다에 버린 폐수와 쓰레기로 
물이  오염되 기형의 모습의 공룡들이 생기게 된다..
뒤 늦게 환경의 중요성을 안 공룡들이 그린운동을 펼치지만 [티라노주식회사]는 전혀 
개이치 않는다.환경의 중요성을 깨달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마는것이다...
결국 에우로파는 급격히 떨어진 이상 기후로 빙하로 뒤덮이고 공룡들은 하늘에서만 살게 된다...환경을 무시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쫓아가던 티라노는 과연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책을 읽는 동안...그저 동화책 속의 이야기가 아닐꺼란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우리의 모습은 티라노의 모습과 그다지 다르지 않기 떄문이다..
강을 파헤쳐 댐을 세우고...산을 깍아 도로를 내고...골프장을 짓고..이게 아이들에 눈에
 비치는 어른들의 모습일것 같아 어른의 한 사람으로 사실 부끄러운 생각도 들었다..
[티라노주식회사]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이지만 어른들이 먼저 꼭 한 번 읽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학...
내가 학창 시절에 가장 싫어했던 과목이고..물론 지금도 그다지 달갑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그래서 아이만은 나와같지 않기를 언제나 바란다..
아직 초등3학년이라 그다지 어렵지 않아 학교 교과과정은 큰 어려움 없이 따라가지만 
갈수록 서술형 문제가 많아지는 추세라 여간 고민스러운게 아니다..
그렇다고 매일 수학문제집만을 풀게 할수도 없다...행여 공부에 너무 질려버려  
수학이란 과목에 완전히 멀어지게 될까 염려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엄마들은 수학을 좀 더 쉽게 접근해주기위해 수학동화는 물론이고 수학에 
관한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준다...
그게 어느정도의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자신 있게 말 할수 있는점은 만화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아들넘이 유일하게 
보는 만화시리즈가 ~~도둑 시리즈이다..(수학,,,한자)
전 권이 다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원할때마다 사줬기 때문에 꽤 있는 편이다..
그 전에는 그냥 아이가 보는 책이려니 하고 들여다보지 않았는데 이번 수학도둑16은 
나도 자세히 살펴봤다.
수학도둑16편은 이전에 나왔던 책들에 비해 더 다양하게 세분화되어 수학의 
전 범위를 다뤄주고 있었다...
그리고 요즘 가장 많이 요구하는 창의사고력.의사소통력,시스템적 사고력를 한 
차원 높게 향상 시킬수있게 구성하고 있다...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책 속의 주인공들이 겪는 여러가지 일 들을 따라가다보면 어느덧 수학의 개념을 익히게 된다...그리고 본문의 아래에는 <바우위 깜작ㅇ×퀴즈>를 통해 수학의 기본 상식을 다양하게 알아갈수 있다..  

 

 수학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만화책 일지라도 만화가 가지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재미가 없다면 아이들은 보지 않을것이다...
그런점에서 책 속에 등장하는 익살스럽고 그저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장면들은 아이들이 책에 집중 하는데 중요한 역활을 하는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만화를 보면서 익힌 개념들은 <재미있는 수학교실>에서 다시 한번 정리해서 아이에게 알려주고 있다.3학년 아이들이 많이 어려워하는 도형에 관해서도 너무 잘 나와있어 교과과정에도 큰 도움이 되는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엔 <실력이 쑥쑥 워크북>을 통해서 확인 할 수 있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개념을 익히더라도 그것을 실전에 응용하지 못한다면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이렇게 구성된 수학도둑을 보면서 요즘 아이들은 그래도 참 쉬운 공부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이제 만화책은 무조건 나쁘다고 말하는 시대는 아닌것 같다...
수학의 사고력과 이해력을 향상시켜주는 수학도둑 만큼은 아이들이 수학을 재미있게 익히고 공부하는걸 도와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