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내내 순정만화가 생각이 났다.
고등학교시절 즐겨보던 순정만화를 연상시키는 줄거리와 그림 때문에 오랜만에 추억을 더듬어 보기도 했다.
나 또한 이런 시절이 있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궁금한것도 많고, 하고싶은것도 많은 시절..그저 작은것에도 쉽게 웃고 쉽게 울던 시절이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언제나 곁에 있어주는 친구들이 누구보다 든든하고 의지가 되는 때 이기도 하다.
호기심이 많은 중3 여학생!! 희주,지은,유채
이 들이 사는 곳엔 슈퍼맨이라 불러도 될 만한 인물이 사는 곳이다.
누군가가 어려움에 닥치면 귀여운 가면을 쓰고 나타나는 철수맨..
하지만 그 누구도 철수맨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없다.
정말 만화속의 슈퍼맨처럼 금방 나타났다 사라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어느날 희주는 지은과 유채에게 비밀 이라며 철수맨을 봤으며 자기 생각엔 철수맨은 우리학교 학생인것 같다는 얘기를 한다
그리고 이 들은 철수맨을 찾기 시작하는데...
세 명의 후보들을 정해놓고 그 들의 일상을 쫒고 알아가는 동안 이 아이들은 어느새
그 들을 이해하게되고 함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구에게나 있는 말 못할 고민들을 서로 공유하며 서로를 보듬어 주는 친구가 되자
더 이상 철수맨이 누구인가는 중요한게 아니게 된다.
조금은 지루할수도 있는 이야기책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것은 그림 이었다.
순정만화에 자주 나오는 여자 주인공의 모습을 철수맨이 나타났다!와 같은 이야기책에서 보는게 참 흥미로웠다.
철수맨이 나타났다를 읽는동안 나의 중학교시절을 떠올리며 잠시나마 행복했던것 처럼
모든 아이들이 지금의 학창시절이 훗 날 떠올리더라도 미소짓게 하는 날 들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정과 믿음 그리고 함께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따뜻한 책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