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인류 베르나르 베르베르

베르베르는 어쩜 이렇게 항상 상상력이 풍부할까

이책 또한 기발한 상상으로 가득하다

언제나 다른 세계 세상의 신 인류를 창조하는 그의 책은 항상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나는 과연 장난감 같은 그들의 출현이 반갑기만 할까?

요즘은 백세시대에 낮은 취업률로 다들 허덕이고 있는데

우리보다 지능이 월등한 제3인류의 출현이 어찌 반갑기만 할까?

책에서처럼 누군가는 힘으로 그들을 제압하려 할테고

누군가는 인형을 대하듯 작은 친구를 갖고 싶어할지도

이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지구를 대할때의 마음가짐이 어찌해야 된다는 지

그 길을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 지구

마땅히 한번 생각 해 보아야 할 대목이 아닌가?

우리는 자연이 얼마나 무서운지

해일이나 지진등으로 느껴 왔다

그런데 그것이 지구의 우리에 대한 경고라니

나는 다른 무엇보다 이책에서 가장 쇼킹했던 것은 제 3의 인류가 아니라

바로 그 대목이었다

우리가 지나치고 있는

환경의 중요성

세상을 보다 평온하게 만들고 싶은

그래서 우리가 노력해야 될 그것

 

 

기욤 뮈소의 책은 언제나 기본은 하는 듯

이번에 읽은 천사의 부름은 핸드폰이 뒤 바뀌면서 만나는 여자와 남자의 이야기

서로의 인생에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었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 깊게 연결되어 있는..

 

우리의 인생도 그럴까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 내게 아주 중요한 사람일수 있을까?

 

또 요즘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마트 핸드폰에

사진 글 연락처등 너무도 사적인 것들로 꽉찬 그것이

다른 누군가의 손에 들어가 나의 사생활이 낱낱이 노출되는 일은 또한 얼마나 일상적인 일인가

우리는 sns를 통해 나의 사생활을 하나도 남김없이 스스로 노출하기도 하지만

떄론 이렇게 모르는 사람손에 들어간 나의 핸드폰은

사생활이란 없는 tv가 되어 다른 이에게 보여진다

 

내가 노출하는 것은 안전하다 생각하지만

못된 사람의 손에 들어간 그것은 떄론 흉기가 될수도 있는 것을

우리는 기계의 발달이 좋고 편하다 생각하지만

정말 기계가 우리를 지배하는 세상이 올수도

벌써 cctv도 그렇지 아니한가

좋은 면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의도치 않게 우리를 따라온다

 

이럴때 일수록 우리 스스로 인격을 갖추는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마르셀 프루스트

 

책을 통행 보는 18세기의 프랑스 시대와 삶의 모습

사람 사는 모습은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으면서도 또 완전히 다른 책이 주는 즐거움은 이런 것이리라

마치 모든 이들이 실존하는 듯하다 아니고서야 이 많은 등장인물과 세세한 성격 마을들이 어찌 존재할수 있겠는가

한번 읽고 다시 읽어야 비로서 윤곽이 잡히는 재미있는 책이다

한 사람의 유년기 성년기 그 모드를 전기 읽듯 써내려갔지만 영화처럼 장면 하나하나가 눈앞에 펼쳐지듯 보여지며 이웃 마을 사람들인양 가깝게 다가온다

1권을 다 읽기도 전에 사랑에 빠진다

추억할 수 있는 어린 시절이 장소가 또는 그 무엇이 있다는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콘크리트의 쾌쾌한 냄새와 각박한 도시 생활중에서

콩브레이 어린시절 어머니에 대한 마르셀의 감정

어린 소년(마들렌)이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건 아직 알지 못한 사랑의 다른 표현이구나

부끄러워하면서도 잡고 싶은 소유하고픈 욕망 우리게 모르게 지었던 죄에서 부끄러움을 알게되는 때 우리는 어른이 되는 것일까? 그렇구나 그랬구나 그렇게 받아들이는 일이야말로 참으로 쉽고도 어려운 일인거 같다

사랑이 고뇌를 숙명적으로 만들고 독점하고 특별하게 만든것이다

한번했다고 알수도 없으며 나를 나 아니게 만드는 묘약

기존소설의 틀을 벗어던지고 의식의 흐름을 좇는 독특한 서술 방식을 통해 집요할 정도로 정밀하게 인간 내면과 시대상을 담아낸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더니 책 처음에 당황했던 것이 어쩜 당연했던 듯하다

 

본문중에서-

삶에서 가장 사소한 것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우리 인간은 마치 회계 장부나 유언장처럼 가서 보기만 하면 알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물질로 구성된 전체가 아니다

우리의 사회적 인격은 타인의 생각이 만들어 낸 창조물이다 '아는 사람을 보러간다'라고 말하는 것 같은 아주 단순한 행위라 할지라도 부분적으로는 이미 지적인 행위다

눈앞에 보이는 존재의 외양에다 그 사람에 대한 우리 모든 관념들을 채워 넣어 하나의 전체적인 모습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그러므로 이 전체적인 모습은 대부분 그 사람에 대한 관념들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