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영어가 불안해 초등 입학과 더불어 아이를 영어학원에 보냈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아이 영어공부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감조차 찾을 수 없었다.

이번 겨울방학처럼 영어캠프 하나 보내지 않고 일주일에 2번 영어학원 보내는 게 다인

상황에서 집에서 영어공부를 보충해주려고 해도 선뜻 자신이 생기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5주의 마법사>라는 영어학습서를 만나게 되었다.

다른 과목과 달리 내 아이의 수준에 딱 맞는 학습서를 찾는게 쉽지 않은 과목인 영어.

그래서 아예 방학 동안에 공부할 수 있는 교과서 선행학습용 영어 학습서라는 설명이

귀에 쏙 들어왔다.

실제로 이 책은 매일 일정량을 공부할 수 있도록 아예 날짜별로 구분이 되어 있어

굳이 엄마가 하루 분량을 정해주지 않아도 아이 스스로 하루하루 공부 분량을 체크하며

실천해나갈 수 있다.

요즘 대세인 자기주도학습을 돕는 구성인 것이다.

내용 면에서도 스피킹, 리스닝, 리딩, 그래머, 라이팅의 다섯 개 영역을 두루 다루고 있어

혹여 간과하고 지날 수 있는 분야의 공부까지 꼼꼼하게 체크할 수 있다.

다만 초등 영어교과서를 기준으로 한 학습서이기 때문에

무조건 학년을 기준으로 할 게 아니라 아이의 영어수준을 체크해보고

아이와 함께 책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조기영어를 시작한 아이와 레벨이 높은 아이에게는 해당 학년 학습서의 내용이

너무 쉬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선행학습서로서 매우 훌륭한 교재로 활용할 수 있다.

CD가 첨부되어 있어 보다 살아있는 영어공부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중학생 아이를 둔 엄마들로부터 중학생이 되어 아이가 힘들어하는 과목 중 하나가 과학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적지 않다.

해서 올해 초등 5학년이 되는 울아이를 비롯해 또래 아이들이 제법 과학선행 공부를 하는 것으로 안다.

나 또한 예비 초등 5학년을 앞둔 이번 겨울방학 동안 과학 선행을 위해

학원을 알아보았지만, 결국 책을 통해 좀더 폭넓은 과학을 배우게끔 하려고 학원에 대한 마음을 접었다.

책으로 배우는 과학을 위해 선택한 책 중 한 권은 바로 이 책 <우선순위 생물개념>이다.

울 아들의 꿈은 '동물학자'다.

해서 어릴 때부터 유독 생물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그런데 막상 개념적으로 만나는 생물 앞에서는 깊이 파고들지 못했다.

생물을 다룬 다양한 책들을 아이에게 보여줬지만(만화를 포함해)

아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흥미를 곁들인 책은 좀처럼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책 <우선순위 생물개념>은 책 제목이 다소 딱딱해

사실 처음엔 썩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러다 막상 책장을 펼치고는 이내 파고들며 오랫동안 읽어나갔다.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중등 과학 공부를 걱정하는

초등 고학년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한 챕터가 짧게 구성되어 있다.

하나의 챕터에서 여러가지 지식을 알려주려하기 보다는

하나의 정확한 지식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친근하게

그리고 무엇보다 흥미롭게 전달해준다.

<개념 정리>를 통해 교과서에 등장하는 개념에 대해

정확하게 짚어준 다음,

<교과서 속의 생물>이라는 코너를 통해 이 책의 내용이 중등 과정 과학교과서에서

어떤 식으로 연계되는지 소개하고 있다.

또한 마지막으로 <정리해볼까요?>라는 박스를 통해

챕터에서 다룬 내용들을 깔끔하고 머리에 쏙 들어오게 정리해준다.

앞에 초등 선생님께서 이 책의 장점으로 꼽았던

'짧은 시간 안에 확실하고 많은 지식을 챙길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