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정신이란 무엇인가? 6명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말하는 장인정신에 대한 이야기...
이 책을 알게 된것은 아주 우연히 인터넷 서점 신간도서 코너에서 제목이 마음에 들어 유심히 살펴보게 된것이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다들 잘 알고 있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과 배병우라는 소나무 사진으로 잘 알려진 사진작가 이 두사람이 집필에 참여 했다는것만으로도 확 끌릴 일이었겠으나....
나를 직접적으로 이 책으로 잡아 끈 사람은 따로 있었다.... 바로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김봉렬 교수님인데... 내가 2008년 여름 한예종 도시건축연구소에서 잠시 연구원으로 있을당시 김봉렬 교수님과 경주 프로젝트를 하면서 겪은 그의 한국건축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 때문이다...
그 당시 프로젝트는 경주 쪽샘지구 발굴 현장 고분박물관 신축건이었는데 발굴 현장으로 가는 도중 김봉렬 교수님에게 들은 경주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은 경주라는 지역에 많은 건축적 설레임을 가지게 했었다....
책은 여섯명의 저자의 글을 엮어 구성 되어 있다...
문화유산, 음악, 사진, 패션&디자인, 건축, 음식 등의 각 분야에서 그들이 생각하는 장인정신은 무엇인가 나름의 생각들을 풀어 정의를 하고 있다. 물론 각자의 주관적인 정의겠지만, 이들이 이야기 하는 원론적인 장인정신은 그 분야에서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일에 임하느냐 하는 것이다.
유홍준은 우리의것을 바라보는 마음과 자세를, 김영일은 우리 음악을 통해 자신의 일을 자기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것을, 배병우는 사진을 통해 자연을 다시 해석할수 있는것에, 정구호는 패션 디자인의 정정당당한 실력을 통해, 김봉렬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삶의 고민을 바탕으로 한 장인정신을 통해, 마지막으로 조희숙은 우리 음식의 참으로 좋은 이유를 설명하는것을 통해.... 우리시대 장인 정신을 말하고 있다...
시대는 변한다.... 장인정신은 예나 지금이나 남아서 따뜻한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의 건축도 우리의 다른 문화들도... 이제는 그냥 쉽게 쓰고 버리는 인스턴트식 문화가 아닌....
자기 자신의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값진 문화로 변화 시켜야 하지 않을까.... 잠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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