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근한 아저씨같은 이미지인데 저자의 인맥이 1만명이란다. 그 사실에 흠짓 놀라서 본 책이다. 어떻게 했길래 1만명의 인맥이 가능할까?

사회 생활을 하기 전에 어린 열기에 인맥보다 내 능력이 우선이고 그래서 인간관계를 신경쓰는 모습이 자칫 아부형 인간형으로 보이는 것 같아 인맥관리은 뒷전이었는데

근 10년차 직장생활을 해 보면 인맥이야말로 내가 새로운 길을 터 주는 물꼬의 역할을 한 것 같다.  그런 점을 소홀히 한 결과, 현재 내 인맥은 그야말로 편안 친구 몇명과 그 해 부서에서 만나는 사람들뿐~

사실 무언가 막연하게 시작하려는 일도 아는 사람이 없어 우회전하여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고, 그래서 허탕치고 돌아선 경우도 있었는데 이럴 때 아는 사람이라도 있는 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살면서 느낄 때가 정말 많다.

그래서 이 책이 정말 마음에 와 닿았다.

몇 가지 밑줄 긋고 싶은 내용을 소개하자면,

*상대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이는 방법

1)최소한 한달 이내에 연락하라

2) 반드시 다음 약속을 잡아라

3)문자, 이메일을 보내 안부를 물어라

4) 평소 사소한 일에도 신경 써라

5) 형식이 아닌 진실한 마음을 가져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자가 1만명의 인맥을 관리하는 데는 두 가지의 힘이 작용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첫째는 바로 진실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라는 것이다. 이 말은 정말 진리인 것 같다. 겉만 번지르한 사람은 결국 속내를 들키고 만다. 타인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똑똑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둘째는 결국 인맥관리는 의지력이다. 책 뒤에 제시한 부록으로 나온 인맥관리 플래너만 보더라도 의지력이 있어야 나의 인맥이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이러한 의지력+정성이

놀라운 인맥을 가능하게 만든 힘인 것 같다.

재테크 공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한 요즘이다. 신문에는 실물 경제에서 금융 경제로 옮겨 가고 있으니 경제 공부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이미 서점가에도 비슷 비슷한 제목의 재테크 책이 쏟아지고 있다. 그래서 일까? 왠만한 재테크 책은 보기가 싫다. 다 그 밥에 그 나물격이라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은 일간지 경제부 기자가 쓴 책답게 책의 구성면과 내용면이 똑 부러지고 알차다. 최신 정보로 이루어져서 한 권을 마스터하고 나면 재테크 초심자라면 쉽게 개념이 머릿속으로 그려질 거다.

재테크의 기본 상식(100-나이의 법칙이라든지 72의 법칙, 장마,연금,청약 3종 세트)도 잘 담겨져 있고 펀드, 주식면에서도 기자답게 알짜배기 정보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신용카드 만들 때 우리의 개인 정보가 사용되는 것임으로 개인 신용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정보와 펀드를 가입할 때 1호 펀드에 가입하라는 얘기까지...미처 알지 못했던 금융에 관한 정보가 많이 제공돼 있어 흥미로웠다.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다 보니 생각보다 더디게 읽게 돼 조급한 마음이 든 책이기도 하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매력 화법으로 상대를 설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 친구나 직장 동료에게 먼저 기회가 왔다고 해서 실망할 것도,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쳤다고 해서 아쉬워할 필요도 없다. 화술 리더십을 지닌 여성이라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수많은 기회를 접할 것이기 때문이다. (내용 중에서)"

 

친구에게 또는 직장 동료에게 이야기를 하다 문득 내 말이 길어지고 있다는 느낌.. 간단하고 명료한 느낌보다 흐리멍텅한 느낌...

 

고민 이야기를 하는 친구 얘기나 직장 선배가 말 할 때 언제, 어디 부분에서 공감을 해야 할까? 적시에 무슨 말을 해 줄까? 고민한 경험...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을 수 있는 사소한 경험을 이 책은 41가지 화법 전략으로 실용적으로 접근한 책이다.

 

자기만의 보이스 가지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 갖기, 3가지 don't전략 (자기과시 NO, 뒷담화NO, 거짓말NO), 간단하고 명확하게 말하는 습관 갖기, 정확한 발음으로 말하기 등이다.

 

우리가 자짓 소홀하게 다룰 수 있는 화법들이 우리의 첫 인상을 결정할 수 있으므로 이를 다듬고 고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공감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