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웬리와 라인하르트

자유 행성 동맹과 제국

민주주의와 전제주의

선과 악

 

은영전은 극과 극의 이데올로기가 존재하고 있다.

두 사람

두 나라

다 정치

 

어릴 때 읽었을 때는 양 웬리가 서 있는 자유 행성 동맹이 선의 입장이었다.

그런데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한 번 두 번 여러 반 읽을수록 나이가 들수록

과연 자유행성 동맹은 시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가 고개가 갸우뚱 기울어진다.

 

아니다 

라고 결론 내릴 수 있다.

어느 체제이든 어떤 시스템이든 운영은 권력을 쥔 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그들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우리의 주인공인 양웬리는 틈바구니에서 고전할 뿐이다.

위대하나(?) 선한 캐릭터는 그 와중에 희생된다.

역사는 항상 쳇바퀴처럼 돌아간다.

 

이 시리즈에 대해 할 말은 있지만 직접 읽어보는게 좋다.

옛날 장편 시리즈라 지루할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읽어볼만한 책으로 추천한다.

나는 82년생이 아니다. 

하지만 술술 읽힌다. 그리고 이해된다.

82년생 김지영이 아닐지라도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여자이기 때문이다.

 

일부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이 책을 읽고 말도 안된다고 비난한다.

김지영의 일상에 대해 너만 그런거냐고

자기네 엄마들은 더 했다고, 다른 여자 다들 그리 산다고.

 

엄마들이 그리 고생하셨으면 달라져야 하지 않나..

다른 집도 다들 그리 산다는데 너만 유별나냐 고..

하지만 다른 여자들에게 물어봐도 불합리하다고 생각들한다. 참는 것일 뿐.

 

정말 서글퍼지능게 김지영의 이야기는 충격적인 것이 아니다. 

드라마든 책이든 자극적이고 희귀한  소재쯤 되야 이슈로 떠오르는데

김지영의 이야기는 너무 평범하다고 담담하다.

하지만 이슈가 된다. 대부분의 여자들의 일상이기 떼문에 

그냥 공감된다.

 

입장이 바뀐다면 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여자들이 받는 느끼는 것들이 어이없다 생각하는 그들이 김지영의 입장에 놓인다면...?

 

와이시리즈만큼이나 사랑받고 잘 읽히는 노빈손시리즈

이번에는 세계역사시리지로 돌아왔다

 

역사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부담없이 다가설 수 있게 하는 노빈손 시리즈,

한국사에 이어 세계역사에도 노빈손이 진출한 것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와 같은 나라는 친숙하지만 스페인은 투우와 플라멩고의 나라라는

것 외엔 딱히 더 생각나는게 없는 게 사실이다.

노빈손을 통해서는 스페인도 쉽게 술술 다가 설 수 있게 된다

 

스페인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단순한 나라가 아니라는 것,

기후와 풍토도 다양하고 심지어 한 나라가 여러 지역으로 나뉘어 있고

거기서 쓰는 언어도 다를 뿐 아니라 풍토색도 강하다는 것,

 

이런 스페인이 어떻게 오늘날의 통일 왕국이 되었는지 노빈손은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사진과 설명을 통해서 과거의 역사만큼이나 근세, 현대의 스페인에 대해서도 엿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