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졌습니다.

책이 ...--;;;

 

<꼬물꼬물 커서 무엇이 될까?>

우리 집 두 아이들이 서로 본다고 서로 들춰본다고 난리치다가

부욱~~~조금 찢어졌네요.

아이들은 마냥 재미있나봅니다. 이 책이.

아기 동물들이 커서 무엇이 될 지 서로 답을 찾아낸다고 들추고 들추다가~~

얇은 종이도 아니고 나름 보드북 형식인데~~

찢어질 당시 엄마 마음은 상당히 아팠긴 한데..그것도 잠시~

두 녀석이 얼마나 즐겁게 보았으면 그랬을까~~재미있게 아옹다옹 책 보는 모습에

스륵 마음이 풀립니다.^^*

 

책의 큰 타이틀이 <수수께끼 동물 그림책>인데 아이들이 책을 보고 노는 과정에서

왜 그런 타이틀이 붙었는지 완전 이해가 가더라구요.

내용은 아주 간단한데~ 영유아기의 아이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바짝 일으키게 유도하는

내용구성과 편집, 색감이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도 언급했지만 얇은 종이보다 보드북 형태로 단단하게 만든 점

또한 마음에 들어요.

(비록 한 장 들추는 부분이 살짝 찢어졌지만 일반 종이 형태의 편집이었다면

아마도 책이 남아나지 않았을 듯 해요^^)

 

<꼬물꼬물 커서 무엇이 될까>가 수수께끼 동물 그림책 시리즈의 가장 첫번째 책인데

나머지 책들은 어떤 주제로 나올지 아주 기대가 됩니다.^^*

 

 

 

아델과 사이먼의 좋은 점!!

엄마와 아이들이 같이 볼 수 있답니다.

보통의 아이그림책이라면 어른의 시각에선 내용파악이 쉽지요.

 

하지만 아델과 사이먼이 우리 집에 온 이후로

우리들이 제일 먼저 한 것은 표지를 들추자마자 나오는 미국 지도(전도)를 살펴보는 것이었답니다.

아직 지도라는 것을 모르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건 미국이라는 나라의 지도란다'라고 가르쳐줄 수도 있었고

엄마는 아는 미국의 지명과 도시들을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지요.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뉴욕 등등요..

도시 이름은 익히 알고 있던 바이지만 지도로 위치를 일일이 확인해 보는 것 또한 새로운 경험이더군요^^*

솔직히 미국 지도를 이렇게 세세히 볼 기회가 평상시엔 잘 없잖아요~~

 

우리 아이들은 아델이 이쁘게 생겼다고 좋아했어요^^ 이쁜 언니라고 말이죠.

아델과 사이먼이 여행한 곳은 미국의 여러 주에 있는 주요 도시랍니다.

뉴욕, 보스턴, 시카고,덴버 뉴올리언스, 워싱턴 디씨 등요~

아직 어린 아이들이 도시의 이름을 듣고 뭐 알겠나요^^

그래서, 아델과 사이먼의 저자 바바라 매클린톡은 어린 아이들을 위하여

각 도시의 제일 중요한 특징을 한 장의 삽화로 잘 표현해 놓았어요~

어른인 제가 그 이름을 처음 들어본 도시일지라도 그림을 보고

'이 도시는 어떤 것이 유명하다, 이 도시는 어떤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을 정도루요.

배울 것이 많은 그림책이랍니다.

 

게다가 어린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해, 말썽꾸러기 사이먼이 맹활약하는 재미있는 장치를 삽입해놓았지요.

각 도시마다 사이먼이 줄줄 흘리고 다니는 용품들..어떡하죠?

그것들을 우리 아이들이 찾아내야 한답니다. 숨은 그림 찾기처럼 말이죠.

용품들 뿐 아니라 왁작지끌하게 표현되어 있는 각 장면마다 우리 주인공인 아델과 사이먼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내는 것 또한 또 하나의 재미더군요. 마치 '월리를 찾아라' 시리즈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어요^^*

 

우리 아이들의 친구 아델과 사이먼! 미국에만 가는 건 아니겠죠 설마?

'아델과 사이먼 아프리카에 가다',' 아델과 사이먼 유럽에 가다'와 같은 시리즈가 줄줄이 엮어 나오길

바라마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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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로만의 <아기 고양이의 사계절>을 보고 느낀 점입니다.

이렇게 세 문장으로 요약해 놓으니

책이 좀 아닌가 보다..라고 느끼실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론 그래서 더욱 좋은 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보는 책, 유아틱하게 아기자기하게 이쁘게 꾸미는 것은 어찌 보면 쉬운 일일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사계절이라는 개념을 우리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알려주기엔 단순하게 접근시키는 것이 좋을 수 있답니다.

꾸며지진 않았지만 간결하고 부드러운 그림체에, 쓰여져 있는 내용도 각 계절을 대표하는 2-3문장 정도로 말이죠..

<아기 고양이의 사계절>은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아주 마음에 든답니다^^*

 

이 외에도 좋은 점 하나 더!

우리 네번째 아기 고양이의 도전 의식이 아주 돋보인답니다.

다른 아기 고양이들이 모두 아니라며 두려워하고 몸을 사릴 때, 새로운 발상으로 과감히 몸을 던지는 네번째 아기 고양이!

우리 아이들이 꼭 네번째 아기 고양이의 그런 점을 내면화한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