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전, 아이가 종이접기 책이 갖고싶다고 해서
인터넷서점에서 이것저것 아이에게 필요한 책을 사다가
판매자의 배송비무료 기준금액을 채우기 위해
마지막으로 <즐깨감>을 장바구니에 담았답니다.
한번도 누구에게 들은적 없는 즐깨감 수학은 저에게 아주 신선한 충격이었답니다.
결혼전 학습지 방문교사를 했던 저는 이미 여러출판사의 수학책들을 제법 접해보았지요.
특히, 제가 방문교사를 하던 때는 마침 교육과정이 바뀌는 시기로
수학이 스토리텔링 위주로 바뀌면서 연산위주의 수학교육이 급격하게 변하고,
엄마와 아이들이 멘붕을 격게 되는 시기였답니다.
제가 처음 만난 < 7세에는 즐깨감 수학 - 기본편 > 은
실생활에서 아주 가까이 접할수 있는 수학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어
딸아이와 함께 이책을 풀어보고 난 후 '아, 이 책 참 좋구나~' 하고 감동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는 와이즈만 BOOKs라는 출판사와 그 회사의 책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지요.
그래서, 인터넷 검색 끝에 출판사와 카페도 찾게되고, 결국 모니터단이 되는 행운까지 얻게 되었답니다.
아~ 서론이 길었네요.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바로 < 7세에는 즐깨감 수학 - 실력편 > 이랍니다.
7세에는 즐깨감 수학 - 실력편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 와이즈만 BOOKS | 2014.04.25 | 페이지 120 | ISBN 9791185394107
즐깨감은 '수학에서 즐거움, 깨달음, 감동을 느껴 보세요!' 라는 의미로
세 단어의 앞글자를 따서 '즐깨감'이랍니다.
2008년부터 우리나라의 수학, 과학 영재교육을 주도하면서
창의 영재수학과 영재과학 교재 및 프로그램을 개발해온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의 임성숙 선생님이 집필하셨다고 하네요.
먼저, 즐깨감 시리즈가 궁금하시다면...
즐깨감 수학은 나이와 학년별로
기본편
수와 연산 / 도형과 공간 / 규칙성과 문제해결 / 측정과 분류
실력편
스토리텔링 수학 수 / 연산A / 연산B
또 영역별로 분류되어 있어요.
현재론 7세 시리즈가 가장 많이 출간되었으니, 우리딸 7세에 너무 잘 만났네요ㅋ
즐깨감 수학 실력편은 도형과 공간, 수와 연산, 측정과 분류, 규칙성, 이 네가지의 영역이
모두 들어가 있답니다. 제목이 <실력편>인 만큼 위 네가지 영역의 책들을 먼저 본 다음
<실력편>을 만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한번 풀어보아야겠지요~~^^
먼저, 도형과 공간에 대한 문제들을 풀어보았어요.
<실력편>이라 살짝 걱정되었지만, 우리 딸아이 아주 즐겁게 혼자서 척척 잘해내네요ㅋ
"엄마~ 여기 책에는 스티커 보고 붙임 딱지래요~~" 이럽니다.
스티커 붙이는 란에 '붙임 딱지를 붙여보세요.'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붙임딱지라는 말이 억지스럽지 않고 귀에도 쏙 들어오네요.
도형이 살짝 응용된 문제는 딸아이가 혼자 풀기엔 아직 조금 어려운가 봅니다.
첫번째 문제는 혼자 풀었는데, 두번째 문제에서 '2개 더 많다'는 말이 이해하기 힘드나 보네요.
그림자놀이도 혼자 할수 있다며, 척 척 잘 풀고는..
혹시 알고 풀었나 싶어 물어봤더니~ 설명도 곧잘 해줍니다.
쌓기나무도 왼쪽문제는 혼자서 척척 해내는데, 오른쪽 2번문제는 어려운가 보네요ㅋ
대략 설명을 해주었는데도, 딸아이는 이해가 잘 안되나봅니다.
별표했더니, 자기는 안다며~ 엄마가 몰라서 별표했다고 낙서까지 해놓았어요~
요 문제는 답지에 자세한 설명이 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조금 남네요.
< 7세에는 즐깨감 수학 - 실력편 >
책제목때문에 어려울까봐 살짝 걱정했는데...
네가지 영역을 먼저 풀어본 다음, 만나본다면 그리 어렵진 않을거 같네요^^
즐깨감시리즈가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한페이지에 한두 문제씩 있어서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금방 푼다는 겁니다.
또, 일상생활에서 접할수 있는 상황을 문제로 옮겨놓았기에
수학이 왜 필요한지를 아이들도 깨닫게 되는거 같네요.
직접 서점가서 책을 보시면 알겠지만, 문제를 풀다보면 책제목 그대로
'즐거움, 깨달음, 감동' 을 모두 느낄수 있답니다.
<즐깨감>을 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항상 딸아이는 더 풀겠다고 하고, 엄마인 저는 그만하자고 설득합니다.
요렇게 취학전부터 수학에 즐거움을 느낀다면 이만한 수학책이 없겠지요~
모두 즐깨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