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8
닥터홀의 싱크홀 연구소
글 최영희 그림 이경국 | 와이즈만BOOKS | 2014.05.20 | 페이지 48| ISBN 9791185394152
인터넷을 보다보면 언제부턴가 해외토픽이나 핫이슈에 정체불명의 커다란 구덩이 사진을 본적이 있을겁니다.
저도 그런 사진을 보며 합성인가? 아니면 일부러 저런 공사를 하나? 라고만 생각하고 무심코 지나쳐버렸는데요.
이번 <닥터홀의 싱크홀 연구소>에서는 그 정체불명의 구덩이에 관해 낱낱이, 샅샅이, 깡그리 파헤쳐 준답니다.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사진들, 이 사진들이 모두 합성이 아니라 실제로 세계 곳곳에 생긴 구덩이랍니다.
그리고 이 정체불명의 구덩이 이름이 바로 싱크홀이라고 합니다.
닥터홀 연구소에서는 땅속에 생긴 빈공간에 의해 이러한 구덩이가 생긴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알아내지요.
그리고 실제 땅속에 틈새가 생기는 원인에 대해 알아본 결과, 갱도, 석회동굴, 지층틈새가 원인이며
결국, 인간에 의해 이런 무시무시한 구덩이가 생긴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랍니다.
그중에서도 무분별한 지하수개발로 인해 생기는 싱크홀이 가장 인상적이었답니다.
지하수개발이 여러 원인들 중 우리 주위에 가장 밀접해 있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이 내용을 보며 2008년 중국 쓰촨성의 대지진이 떠올랐기 때문이지요.
그 당시 해외 많은 학자들이 인근 댐공사를 원인이라고 지목하였었는데..
쓰촨성은 석회암 지대답게 커다란 싱크홀들이 실제로 있다고 합니다.
이쯤되면, 많은 피해를 낸 쓰촨성 대지진의 원인이 명확히 인재라고 단정지을 순 없더라도
인간의 힘으로 그러한 피해를 막을수도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의 닥터홀도 <싱크홀의 원인과 해결책>을 연구일지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었답니다.
우리나라의 사례도 두지역이나 있지요.
싱크홀이 결코 남의 일만은 아니라는 경각심과
우리의 힘으로 막을수 있다는 희망을 동시에 안겨주는 책입니다.
" 어린이 여러분, 이 책의 주인공 닥터홀과 드그륵처럼 여러분도 주변의 어른들에게 말해주세요.
건물을 높이 짓고, 빨리 짓고, 도로를 빨리 포장하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고요.
지하수를 마구 퍼내지 말고, 하수관이 고장 나지 않았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요.
오늘도 우리 학교와 마을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고마운 땅! 이제부턴 우리가 살펴 주었으면 해요. "
- 최영희 -
" 이익만을 앞세운 개발은 우리에게 큰 재앙을 안겨 줄 수도 있어요.
그 중의 하나가 싱크홀인 거지요.
여러분과 저는 작은 힘이기에 큰 개발을 막을 도리는 없지만,
작은 힘이 모이면 큰 사고는 막을 수 있어요. "
- 이경국 -
닥터홀의 싱크홀 연구소를 만나보았습니다.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은
우리 환경, 푸른 지구를 지켜 나가는 길을 함께 찾아가는 시리즈랍니다.
인터넷에서 사진으로만 보고, 멀게만 느껴졌던 싱크홀에 대해 알아보며
우리나라에만도 두곳에서 발생한 것을 보면서,
결코 남의 일만은 아니란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답니다.
환경문제란게 그런것 같습니다.
남의 일, 먼 미래의 일처럼 느껴지지만,
실은 바로 내앞의, 내 자녀의 일, 가까운 내일의 문제가 될수도 있다는 것을요.
작가의 말처럼 우리의 소중한 보금자리를 지탱해주는 고마운 땅!!
이제부터는 우리가 보살펴줘야겠습니다.
작은 힘이 모이면 모이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듯이,
우리의 삶도 우리의 노력에 의해 지킬수 있음을 배우게 되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