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oklyn Tabernacle Choir
내가 좋아하는 노래는 잔잔하고 편안한 CCM이거나 신나고 즐거운 찬양이라도 너무 시끄럽지 않고 멜로디가 익숙한 노래들인 것 같다. (Chris Rice 노래들을 좋아하는 것도 이런 이유이지 않을까) 물론 좋아하는 취향이 있다는게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편식'을 하는건 음식이나 음악이나 좋지 않은 것 같아서 일부러 내가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의 CCM들도 유명한 앨범은 들어보려고 하는 편이다.
평소에 내가 잘 듣지 않는 그런 장르는 힙합이나 락(메탈은 정말 어렵다)음악, 그리고 블랙 가스펠이 있는데, 브루클린 테버너클 콰이어(Brooklyn Tabernacle Choir)가 대표적인 블랙 가스펠이라고 할 수 있다.
'성가대(Choir)'가 만든 음반이라고 한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웅장함? 아니면 진부함?
좋아하는 장르가 아닌만큼, 브루클린 콰이어의 음반은 기대없이 듣게 되었지만 이내 곧,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교회 성가대'를 생각했던 나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 브루클린 콰이어는 이미 많은 분들에게 알려져 있고 좋아하는 분도 정말 많다. 'CCMer'의 한영기님도 크리스마스 즈음엔 브루클린 콰이어의 음반을 즐겨듣는다고 한다.
사실 나 역시 브루클린 콰이어가 낯선 팀이 아니었다. 온누리교회에 몇 년 전에 브루클린 테버너클 교회(Brooklyn Tabernacle Church)의 짐 심발라 목사님이 오셔서 말씀을 전해주셨을 때, 그 때 브루클린 콰이어가 함께 공연을 했었었다. 그 공연을 봤던 한 분이 너무 좋았다고 하셨는데, 그 때 나는 "좋았겠지 뭐.." 라고 하며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는 않았다.
그런데 브루클린 콰이어의 앨범 몇 곡만 들었음에도 "아! 이래서 브루클린..브루클린..했었구나" 라며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 음악으로 들을 땐 꼭 CD를 구입해서 들어보라고 권하는데, 물론 정식으로 음반을 사야 찬양사역을 하는 분이나 음반 판매회사가 계속 좋은 앨범을 낼 수 있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이 브루클린의 노래를 CD로 들어보면 왜 CD.. CD하는지 알 수 있을 듯하다. 특히, 차 안에서 소리를 조금 키워놓고 들어보면 첫번째 곡 부터 감동을, 아니 전율을 느낄 수 있을듯.
혹시 저처럼 한 음악 스타일만 고집하는 분이라면 꼭 브루클린 테버너클 콰이어의 앨범을 들어보셨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