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를 간결하고 감동있게 전해주어 즐겨보는 '지식채널e'

ebs에서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지식e'가 발간 되어 기대를 갖고 아들과 함께 읽게 되었어요.

아! 역시..

핵심은 짧고 간결하게.. 하지만 다양한  생각꺼리와 긴여운.

더불어 깨알 같은 정보.^^

 

이번 어린이 지식e는 '생명과 환경'편으로 생명의 탄생부터 생명의 흐름, 가족과 생활 그리고 공동체에 이르기까지.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어린이들이 주변을 돌아보고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생각꺼리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지식채널e의 특징이자 장점인 짧고 간결한 메세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어떻게 아이들을 생각하게 할까?'하는 기대를 저버리는 않도록 

짧은 메세지 아래 역시나 짧은, 그래서 더 굵직한 '생각해보기' 문구가 있어 쉽사리 다음장을 넘기지 못하게 하네요. 

 

* 저와 아들에게는 특히  '숫자로생각해 보는 삶' 에서 <일상의 수>편이 인상 적이었는데,

 이를 통해 초속 1.34m로 걷는 일반 성인의 속도에 맞춘 건널목 보행시간으로 인해 노인의 교통사고 절반 이상이 보행 중 발생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결국 2007년에 변경되었지만 여전히 시각 장애인의 보행 속도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꼬집고 있어 이에 대해 이야기해 보게 되었어요.

이야기는 흘러 흘러 직접 신호등을 건너며 얼마나 걸리는 지도 재보고, 근처에서 가장 긴 신호는 얼마나 되는지도 찾아보았어요.

아울러 눈을 가리고 있다면 과연 신호등에 부착 되어진 시각정보 버튼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등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 이었습니다.

 

간결한 편집도 참 좋았지만 보다 많은 정보를 주는 뒷편 '지식e 궁금해'페이지도 참 좋았는데요.

이를 통해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정보들을 접할 수 있어서 책의 균형을 잘 잡아주는 것 같았어요. 세포 이야기 부터 친구를 잘 사귀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깊이 있고 친근하게 다뤄주어 미처 생각지 못한 호기심까지 충족시켜 주네요.

아무래도 그렇다보니 메인페이지(?)보다는 글씨가 많은데, 페이지가 좀 늘더라도 글자크기를 조금 키워 주었으면..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

페이지가 늘어나면 간결한 느낌이 잘 살지 않을까봐 그렇게 했으려나 싶으면서도 초등생들이 일반적으로 읽는 크기가 아니여서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아주 조금이요^^:

 

또한, 글 못지 않게 삽화 또한 참 마음에 들었어요. '어린이 지식e'의 편집이 훌륭하게 느껴지는 데는 이 삽화의 역할이 크다고 느껴질 정도로 내용에 걸맞게 훌륭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읽는데 감동을 더해 주었습니다. 삽화가 이렇게 꼬~옥 마음에 든 책은 얼마 없는데 참 좋았어요^^

 

전반적으로 높은 기대를 만족 시켜준 좋은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