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지식채널e'를 참 좋아 하는데, 아이와 함께 볼때 아이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겠다 싶어 안타까웠는데..

비단 저뿐만은 아니었던 듯.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만들어진 짧지만 긴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어린이 지식e'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2편은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었던 경제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역시 기우였습니다. 아이가 읽다가 탁자에 올려놓은 책을 집에 놀러온 친정 엄마가 읽어 보시고 "참, 좋은 책이구나.. 요새는 책도 이렇게 재미있게 나오는 구나. 이러니 요즘 아이들이 똑똑 할 수 밖에ㅎㅎ "'하시더라구요. 특히, 처음 부분에 나온 소에대한 이야기를 감동 스러워 하셨는데요. '상축일'을 어머니께서도 모르셨다면서 의미있어 하셨습니다. 덕분에 학원에서 돌아온 아이와 자연스레 이야기 나누게 되어 아이가 마저 읽고 나서 어머니도 읽기로 약속 하시고 읽으셨답니다. 아이와 저 그리고 친정 어머니까지 경제에 대한 책을 함께 읽으리라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참, 기억에 남을 책이예요.

[경제의 이해편]은 1부 생산과 유통 인간생활과 경제활동, 2부 화폐와 금융 경제 활동과 화폐의 흐름, 3부 무역과 세금 이웃과 더불어 사는 경제에 대한 이야기, 마지막 4부 자원과 경제 소중한 지구를 살리는 경제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 되어 있어요.

아이가 가끔 한국은행에서 돈을 왕창 찍어서 불쌍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면 안되냐고 묻곤 했는데요. 그에대한 답을 해주긴 했어도 과연 적절하게 이해 했을지 의구심이 들곤 했더랬지요. 아마 아이마다 이런 질문 한번쯤은 꼭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이역시, 여러 국가들이 사용하는 돈의 종류에 대한 이야기와, 돈을 관리하는 은행에 대해서 알려 주며 여기에대한 답도 자연스레 나온답니다.ㅎㅎ 

과연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만들어 졌구나 싶은 부분이  읽으면서 참 많았어요.

그리고 어렵지 않게, 많지 않게 풀어낸 이야기가 경제를 넘어 자연스레 환경에 까지 미치게 되지요. 물발자국, 내셔널 트러스트..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는 것이니, 참 자연스런 사고의 확장이 아닐 수 없지요?

읽을 수록 멋진 책. '어린이 지식e '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