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라면..
무엇을, 어떻게 아이에게 접하게 해 주어야
우리 아이가 학교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할 것이다.
나 역시~
우리 루시가 초등1학년때까지는 학교라는 곳은 즐거운 곳이다~라고
느낄 수 있도록 되도록 공부도 많이 안시키고
방과후수업도 듣지 않게 했다.
물론.. 사교육에 연연하지도 않았다.
피아노 학원 다니는게 전부...
올해.. 2학년이 되고 나니..
슬슬 불안감이 생기는 것이~
3학년때부터 영어도 배울거고, 3학년 이후로는 수포자(수학 포기자)도 생겨난다고 하니
올해부터 무언가 교육이라는것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나름의 계획을 세워나가고 있었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현직 초등 교사가 직접 썼다는~~
초등 6년이 자녀교육의 전부다.
제목부터가 뭔가 심상치않다.. ^^;;
당신과 자녀의 성공과 행복을 보장하는 특급 비법이 담겨있는 책이라 하니
뭔가 구미가 확~~ 당긴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어떤 유형의 부모일까 생각하며 하나씩 읽어나갔는데..
애착-통제형
애정을 보이면서도 자녀의 행동에 대해 제약을 많이 하고..
자녀에게 심리적 통제와 언어적 통제는 하되 처벌은 되도록 하지 않는 편~
딱 내 얘기네~~
그러다 보니
진짜로 우리 아이가 의존적이고 사교성, 창의성이 많이 낮은 편이다.
이거.. 반성반성~~ 또 반성해야할 대목.. ㅡㅜ
우리 아이는 초등2학년리기 때문에
공부를 시작하게 하는 비법에 중점을 두어 정독했는데..
공부를 방해하는 잡기를 제거하라는 대목에서 완전 공감~
거실에 있는 티비~
언제든 손에 쥘수 있는 스마트폰, 태블릿 피씨~
이런 것들이 눈앞에 놓여있는데
내 아이가 공부에 과연 집중할 수 있을까?
나는 워낙에 티비를 잘 보지 않기 때문에 거실에 있는 티비를 안켜고 싶지만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게 쉽지 않다.
티비가 꺼져있어도 스마트한 세상에 아이들이 얼마나 많이 노출되어있는지~
또한 나 스스로 아이가 보는 앞에서는 스마트폰을 내려놓아야 하는데
확인할게 있어서~ 문자가 와서~ 하는 이유로
아이는 공부시켜놓고 나는 스마트폰 쥐고 있고~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부끄러웠다.
부모가 모범이 되어야 하거늘~~~ ㅡㅜ
이제부터라도 아이가 책상앞에 앉기를 원한다면
나 먼저 잡기를 내려놓고
아이 근처에도 두지 말아야 겠다.
아이가 수학문제를 풀거나
무언가 생각의 벽에 부딪히면 언제나 엄마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쳐온다.
그럴때면..
너 이럴거야? 문제좀 잘 읽어봐~
문제속에 답이 다 있어~
(사실.. 이말.. 어릴적 내가 정말 많이 듣던 말인데..
어릴땐 이게 무슨말인지 몰랐더랬다.
성인이 되서 초등학생의 수학책을 보니 왠걸~
정말 문제에 답이 다 있네~~
문제만 좀 생각해서 읽으면 다 풀수 있는걸 왜그땐 몰랐을까~)
이렇게 얘기하면 아이는 인상이 굳어갔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문제를 바라보고
이해 못하면 설명해 주고 그랬어야했는데..
이제는 좀 알겠다고 그런 말이나 했으니~~~
자신감 저하시키는 나쁜 엄마였다는걸 다시금 느낄수 있었다.
그래서 바꾼 한마디
넌 할 수 있어!!!!
아이가 이 말을 듣고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더니..
책이 엄마를 변화시켰다고 >.<
작년 1년동안 나의 말 실수
나의 잘못된 생각들을 하나씩 짚어보게 했던 책이다.
사교육은 시키지 않았지만
학교 수업만큼은 제대로 집중해서 들으라고 강조를 해 왔다.
엄마의 그 얘길 아이가 얼마나 잘 들어줬을지 모르겠지만
내 아이도 엄마가 얘기하는 것 처럼 수업시간 만큼은 떠들지 않고
선생님 말씀에 귀 기울였을거라 믿는다.
하지만
교과서를 확인해본다던가 하는건 하지 못했었다.
학교에 사물함이 있어 책도 잘 가지고 오지 않는데다
가지고 와봐야 가끔 숙제가 있을때 한번씩~
아니면 공부 다 마쳤을때....
그래서 별로 신경쓰지 않았었는데
올해부터는 수업을 잘 듣고 있는지 한번씩 확인도 해 보고
교과서도 가지고 오면 꼼꼼히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학교 수업만 잘 이해해도 사교육 필요없다는 말을 믿는다.
또한 복습을 통해서 완벽히 아이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해야겠다.
아이가 성공하길 바란다면 부모가 노력해야한다.
오리진하우스,
초등6년이자녀교육의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