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화를 다스리고 평화롭게 의사소통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천사특공대, 공룡선생님을 지켜라!>

서지원 글/설은영 그림/

-길벗스쿨-

  

어린이나 어른 누구나 화가 나면 앞뒤생각못하고 화부터 쉽게 내게된다.

이 책은 그런 '화'를 어떻게 다스리고 정말 화를 내야할때는 어떻게 내야하는지

무조건적으로 참아야하는 화가 아닌

진정한 '마음속 화'를 다스리게 해주는 이야기가 담겨져있는 책이다..

 

마음속 화를 물속의 배구공으로 비유했는데 아무리 참는다고 가라앉지않는 배구공을 통해

무조건 참기보다 화를 내야할때는 정확하게 표현을 해서

본인의 뜻을 알려야함을 가르쳐준다..

이 책은 표현이나 비유가 다양하고 아이들눈높이에 잘 맞아 이해하기가 참 쉽게되어있다

 

이야기 또한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데

사람뿐 아니라 공룡이 함께 생활하는 사회이다..

그런데 공룡은 사람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조금은 불평등한 곳에서

학교에 임시직으로 오게되는 공룡선생님으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로 출발하게 된다..

  

책의 중간중간  <생각해볼까요?> 코너를 통해

 '화'에 대한 유쾌한 발상과 재미있는 그림을 통해

화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알려준다..

본문의 내용도 재미있지만 <생각해볼까요?>코너만 따로 읽어도

'화'에 대한 정보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배워 볼 수있어서 좋다..

 

후추는 맛을 내는 향신료로 모든 음식에 넣는게 아니라 꼭 필요한음식에 

그리고 또 적당히 넣어줘야함을 비유해서 화를 후추에 비유하고있다

후추와 같은 화를  아무때나 막 내는게 아니라 꼭 필요할 때만 내야하고

또 너무 많이 내면 안되고 알맞게 내야한다는 것을 참 재밌게 알려주어서 들으면 잊을수가 없을것 같다..

  

마음치료사인 공룡선생님을 아이들은 넘 좋아하지만 단지 공룡이란 이유로 반대하는 학부모들..

그런 공룡선생님을 지켜주기위해 세명의 천사특공대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교실내 사건이 터지기전에 먼저먼저 해결하는 천사특공대..

친구들도 점점 화에 대해 내야할때와 내지말아야할때를 알아가며 함께 배워간다..

 

그러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쫒겨나는 공룡선생님..

교감선생님의 수업에 파라파라 공룡선생님을 외치며 모두 우는 아이들을 봤을때는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아이들을 다시 만나기위해 교문밖에서

"저를 아이들의 품으로 돌려보내주세요" 표말을 들고 서있는 선생님..  

그리고 함께 싸우는 아이들~~

 

"선생님, 학교로 돌아와주세요..저희는 선생님과 함께 있고싶어요"

"반드시 돌아가마. 세상과 싸워서 반드시 이기마..반드시 이겨서 너희들품으로 돌아가마"

"비맞아도 좋아요..감기 걸려도 좋아요..여기서 공부하고 싶어요..선생님과 함께 있고 싶어요"

 

공룡선생님으로 인한 아이들의 변화가 넘 눈물겹다..^^

진정한 화를 언제 내야하며 옳지못한것에는 표현을 해야함을 너무나 잘 알려주고 있는 장면이다..

이 책은 내용도 넘 재밌고 유쾌했지만 더불어 감동도 함께한 멋진 책이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정보가 알차서

초등생아이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물론 아이와 함께 부모님도 꼭 읽어보면 좋을 멋진 책이다..

 

 

<달에 맨처음 오줌 눈 사나이>

엔드레 룬드 에릭센 글/ 토릴코베 그림/손화수 옮김

담푸스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의 실제이야기에 상상을 더해서 쓴 동화이야기다..

달에 관한 많은 책이 있지만 이 책은 달 탐사의 재미있는 뒷이야기라고 할까~

우주인으로서의 심리를 재미있고 유쾌하게 묘사하고 있다..

  

우주선에 탑승하는 선장 닐과 마이클, 그리고 손도 흔들지않은 채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있는 버즈

이렇게 셋은 아폴로 11호를 탑승하게 된다..

항상 자신이 박력있고 괜찮은 사람이기에 달에 내리는 첫번째사람이 되는것이 맞는데

현실은 선장 닐이 첫발을 딛게 되어있다..

그래서 무지 기분이 좋지못한 버즈~

버즈의 화난 표정과 생각들이 너무나 재밌기도 하고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까 넘 궁금하게 만든다

  

오로지 먼저 달에 첫발을 내려 각 언론에 조명을 받고싶은 버즈~

다양한 궁리를 하는 버즈의 모습이 재밌고도 유쾌하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드디어 닐의 양보로 버즈는 맨처음 달에 착륙하기로 되었다..

달에 가까워오자~ 번쩍 번쩍 계기판의 숫자가 요동치고

연료상태도 심각해지면서 두려움이 몰려온다..

그리고 드디어 달을 향해 나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과연 버즈는 첫번째로 달에 발을 디딜까??

막상 누구도 가보지못한 달에 내릴려니 두려움에 용기가 나지않는 버즈..

결국 선장 닐이 앞장서 달에 첫 발을 디딘다

그리고 닐은 걸음을 멈추고 말한다

"이것은 한 사람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커다란 도약입니다"

 

닐의 모습에 용기를 내어 문을 연 버즈

그리고 사다리 중간쯤에서 달에 오줌을 눈다..

용감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정말 필요한 일이었다고 기분도 좋아졌다고 버즈는 생각한다..

닐과 버즈는 맡은 임무를 위해 암석과 흙,모래등을 채취하며 마무리한다..

  

이 책은 아폴로 11호와 우리나라 우주개발이야기, 우주개발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부록으로 담겨져있다..

우주인 체험전에서 보았던 우주복, 국제우주정거장,화장실

그리고 첫 우주인이었던 이소연박사의 이야기도 담겨져있다..

  

우주인의 심리가 재미있고 유쾌하게 잘 그려져 가족독서토론회로 이 책을 정해보았다...

토론 주제는 "버즈는 왜 달에 오줌을 쌌을까? 이다

너무나 달에 첫발을 딛고싶었지만 버즈는 욕심만 있었지

진정한 개척자로서의 용기가 부족했기에 2인자가 되지않았을까 함께 이야기해보았다..

책임감 강하고 리더쉽이 있는 닐과 욕심은 있으나 용기가 부족했던 버즈의 차이점도

함께 생각해보았다

아들이 마지막에 정리한 내용이다..

 

<토론을 통해 얻은 교훈, 생각>

우리가 먼저 개척자가 되기위해서는 무서워하지말고 도전을 해야한다

버즈처럼 자기가 먼저 달에 발을 딛고 싶지만 실천을 안하면 자기의 꿈을 버리게 되는것이다

나도 내꿈이 있으면 겁먹지말고 도전할것이다..

 

풍부한 상상력과 그림이 돋보이고

 재밌고 유쾌한 우주인의 뒷이야기까지 환상의 호흡이 잘 맞는 멋진 동화책이다..

더불어 아이들에게 자기의 꿈을 이루기위해서는

욕심뿐 아니라 실천할 수 있는 용기도 꼭 필요함을 잘 알려주는 멋진 책인것 같다..

 

 

 

 

 

<괜찮아 그래도 넌 소중해>

맥스 루케이도 글 /마리아 모네시요 그림/권기대 옮김

베가북스

 

고전이 된 그림책 "너는 특별하단다"의 맥스루케이도 신작

  

책표지부터 풍기는 맥스루케이도의 이야기풍~

너무나 잘 알려진 아이들 그림책의 고전이 된  '넌 특별하단다'의 저자 맥스 루케이도의 신작이란

말만 들어도 너무나 기대가 된 책이었다..

미국 최고의 기독교아동작가라는 소개를 읽으니 그간 그의 책내용에 등장하던

별난세상과 그 분의 존재를 알것도 같다,,

 

엄마아빠에게 드리는 맥스루케이도의 글처럼

우리모두는 너무나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이기에 더욱 모두가 특별한 사람이란 걸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책이다..

  

키다리마을의 저녁 여섯시는 키다리막대를 받기위해 웅성인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키다리막대

턱하니 올라타서 뽐내며 걸을 수있고 보통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우쭐할 수있는 키다리 ..

 

바지는 기워입고 다리는 가늘어빠지고 양말은 언제나 짝짝이 인 올리

그런 올리도 너무나 뽑히고 싶었지..

"절 뽑아주세요! 제발 절 뽑아주세요"

 

그러던 어느날 기적같이 올리가 뽑힌거야..그리고 올리는 깨달았어

"난 대단한 아이야"

 보통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우쭐해하던 올리는 결국넘어지고 말았지..

그리고 멋쟁이패거리들은 도와주기는커녕 키다리만 가져가 버렸지..

  

그런 올리의 어깨를 쓰다듬으며 상냥하게 말하는 그 분

 

"두 발로 굳건히 땅위에 서, 우쭐대고 거만하면 안돼.. 높은데를 꿈꾸지말고 낮은데를 택해..

온 몸으로 하늘을 쳐다봐..넌 소중한 아이야, 올리 절대 보잘것 없는 꼬마가 아니라구..

기억해 내가 널 만들었잖아..누가 뭐래도 넌 내아이야.."

 

그 분의 사랑으로 올리는 스스로 대단한 아이는 아니지만

세상에서 가장 키 큰 꼬마라며 행복해한다..물론 시계도 떼어내고..

 

남들보다 앞서고, 위에 올라가고 싶고 더 뛰어나고싶은 별난 세상~

그곳은 책속에만 있는 키다리마을이 아니라 바로 우리 세상일것이다..

남들보다 우쭐하고싶어 키다리를 받기위해 매일 기다리고 애원하는 사람들

그 속에 모두의 모습이 숨어있으리라..

 

비록 그들사이에 오르지못할지라도

스스로의 소중함을 알고 자존감을 가질 수있도록 일깨워주는 너무나 멋진책이다..

 

아이에게는 스스로 소중한 존재이며 자존감을 일깨워줄 수있으며..

부모의 입장에서는 그런 소중한 아이와 함께 할 수있다는 기쁨을 다시 느끼게 해준것 같다

아이의 존재만으로도 너무나 소중하고 고맙고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이 책도 멋진 영화로 다시 만났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