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과개편이 되면서 5학년부터 사회과목에서 역사를 배운다..

 5학년 1학기중에  선사시대부터 조선까지 배우는데 울큰아들 정식으로 배우는 역사가 나름 재밌나보다..

어렵게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시험도 만점을 받아오고^^

올여름방학때 역사에 대해 좀 더 재밌게 접해주면 좋을것 같아 알아보던중에

공부가 되는 조선왕조실록 1,2권을 만나게 되었다..

 

나의 학창시절 배우던 역사는 시험에 대비해 외우고 암기하는 과목으로 인식되어서인지

조금은 어렵고 따분한 느낌이  들었던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만나서 읽어보니~~~ㅎㅎ

정말 술~~술~~ 재밌게 읽혀진다..

무슨 이야기책을 읽듯이 조선의 역사와 왕들의 이야기가 저절로 이해가 된다..

 

조선왕조실록 1편은 조선을 세운 1대 태조부터 14대 선조실록까지 다루고 있다..

 

제1대 태조실록 - 조선을 세운 첫임금/ 제2대 정종실록- 동생이 무서웠던 임금

제3대 태종실록 - 조선의 기틀을 다진 임금/ 제4대 세종실록- 역사에 빛나는 임금

제5대 문종실록- 세종을 닮은 임금/ 제6대 단종실록 - 슬프디슬픈 어린임금

제7대 세조실록- 강력한 왕권의 임금/ 제8대 예종실록- 뜻도 펴지못한 임금

제9대 성종실록- 조선을 완성한 임금/ 제 10대 연산군일기 - 세상에 둘도 없는 폭군

제11대 중종실록- 못다핀 왕도정치의 꿈/ 제12대 인종실록- 찰나 같았던 임금자리

제13대 명종실록- 종아리맞던 임금/ 제 14대 선조실록- 역사의 갈림길에 선 임금

 

각 왕에 따른 핵심적인 제목이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조선을 세운 태조에 대해서는 5학년인 아들과 함께 토론도 나누어 보았다..

책에 잘 설명되어있는 위화도회군과 역성혁명이 그것인데..

과연 우왕의 명령에 불복하고 위화도회군을 하였고 결국 공양왕까지 없애면서 역성혁명을 한 이성계가 올바른것인가??

나는 요즘 방송에서 하는 계백장군의 황산벌전투를 비교하여 계백장군과 이성계의 행동을 이야기해보았다..

물론 이성계와 계백장군이 처해진 환경이 다르긴하지만 죽을것을 알고 싸우러나가는 계백장군과

자기가 살기위해 위화도회군에 이어 혁명까지 일으킨 이성계의 행동은 잘 대비되는것 같다..

아들의 의견은 나와 달리

이성계의 행동은 상황에 잘 맞춘 것으로 이미 이성계가 4불가론을 주장했었고

그에 따른 행동들이라고 이야기한다...ㅎㅎ

어찌되었건 역사의 평가는 시대에 따라 바뀌고 개인에 따라서도 다른 평가를 내릴수 있으니

이렇게 아들놈이랑 책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것만으로도 뿌듯하다..

 

왕들의 내용이나 업적에 따라 다른긴하지만 길지않게 핵심만 잘 담아 몇 장에 걸쳐 이야기식으로 담겨져있어선지

지루하지도 않고 시대흐름이나 당시의 상황을 잘 이해할 수있게 되어있어 좋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보면서 단종의 이야기부분은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어머니는 단종을 낳고 사흘만에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 문종또한 왕위에 오른지 3년도 채 되지않아 세상을 떠나

12살에 임금의 자리에 오른 단종이다..

이에 수렴청정을 해야하는데 어머니도 할머니도 돌아가셔서 단종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고,

 결국 단종의 숙부인 수양대군이 조카인 단종의 임금자리를 빼앗았고

단종나이 17세에 사약을 마시고 죽게 된다..

역사를 보다보면 참 이럴수가 있나 싶기도 하고..역사의 희생양이 되기도 하고 또 모함으로 죽기도 하고..

시대를 잘 맞나 권력을 쥐었다 폈다하기도 하고..

이래서 역사를 배우고 공부해야하나보다..

 

이 책은 술 술 읽히는 내용뿐만 아니라 당시의 시대상황, 정치적인 분위기,

중요한 장소나 내용에 따른 그림과 사진도 잘 정리되어있다..

또한, 수렴청정, 조선팔도는 언제부터 정해졌을가? 단종이 영월에서 지은시,사육신과 생육신,

조선의 4대명절, 임금은 왜 여럿아내를 두었을까? 등등

 별도로 궁금한 부가적인 내용들도 파란색으로 따로 처리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잘 설명된것도 아주 만족스럽다..

이런 부분만 따로 읽어도 조선에 대해 이해하는데 더욱 많은 도움을 준다...

 

다음은 조선왕조실록 2편으로~~~ g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