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의 미술이야기' 벌써 3~4번째 읽었다...
그리 두꺼운 책이 아니건만 참으로 많은 이야기를 골고루 담고있어
마치 미니백과사전을 연상케한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봐도 다양한 정보와 내용들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천재화가 '김홍도'의 인물 조명에서 당시 조선시대의 시대적배경과 문화,
미술적 영역, 역사,지리영역을 고루 담고있다
책의 구성을 보면
먼저 동화적 이야기로 '김홍도의 미술이야기'가 나온다..
가난한 집안을 위해 아버지의 뜻에 따라 과거공부를 했지만 ,
타고난 그림에 대한 천재성을 버리지못해 결국 자신의 길 '그림'을 선택하는 김홍도...
스승 강세황을 만나 도화서의 화원이 되고 후에 정조임금의 초상화까지 그리게 된다
스승 강세황과 김홍도의 관계는 세번 변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스승과 제자로
두번째는 상사와 부하의 관계로
마지막은 동료화가로서...예술가의 길을 함께 한 사이인것이다..
이야기곳곳에 좀 더 자세한 설명과 상식보태기, 포스트잇을 붙인듯한 주석 등이 곁들여져있어
이해하기가 훨씬 쉽다
또한 다양한 재미와 흥미가 책속에 가득하다
김홍도 그림속의 비밀 '옥의 티를 찾아라', 김홍도의 풍속화첩,
아이들이 직접 해볼 수있는 말풍선 만들기나 직접 상상해서 그림을 그려볼 수도 있다
특별활동으로 있었던 '사다리를 타고 미술가를 만나요' , 돌발미션 등
책을 읽는데 그치지않고 아이들과 교감하듯 다양한 활동을 할 수있는것이 큰 장점인 책이다
이번 책을 보며 참으로 문화재 지킴이 '전형필'선생님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
우리 문화재를 수집 보호하는데 큰 공을 세우신 분으로
고려시대의 청자, 화가 정선과 김홍도의 그림, 서예가 김정희작품,
훈민정음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화재를 모으신 분이다
일제시대때 더 많은 우리의 문화재가 일본으로 넘어가지 않았던것은
바로 이런분들의 노력이 있었기때문이리라 생각된다
성북구에 있는 간송미술관이 바로 전형필 선생님이 수집한 문화재를 전시한 곳이라고 하니
꼭 한번 가봐야겠다..
풍속화, 우리나라의 진짜 경치를 담은 '진경산수화',
조선후기에 많이 그려졌던 재미있는 '민화', 문인화..
조선시대 이전의 그림들과 조선의 도자기, 조선의 마지막화가 '장승업'까지
마지막에 마치는 이야기로
조선시대 초기미술, 중기미술, 후기미술의 특징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센스까지..
참으로 많은것을 담고있어
한번에 이해하기보다는 두고두고 봐야할 그런 책이란 생각이 든다..
김홍도의 풍속화 스물다섯점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고 하니
아이와 함께 다녀와야겠다
이 책을 통해 화가로서의 김홍도 뿐 아니라 더 넓은 관점에서
'김홍도'를 바라볼 수있었서 흥미로왔다
또한 좀 더 시간을 두고 읽어봐야할 좋은 책을 알게되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