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똑같이 보이는 세상이지만 마음의 형태에 따라 세상은 달라보일 것이다.
마음의 형태란 마음을 비춰보는 창에 따라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마음을 비춰보는 창을 뜻하는 프레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꾼다면 삶마저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다르게 보면서 살고 싶다면 프레임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살면서 '왜?'라는 의미보다 '어떻게'라는 절차를 중시한다.
'어떻게'라는 절차를 중시하는 것은 하위수준중심 프레임이고 '왜'라는 의미를 우선으로 여기는 것은 상위수준중심의 프레임이다.
따라서 내가 하는 일에서부터 내 주변의 모든 일에 상위수준중심의 프레임을 적용하면 살아가는데 분명히 새로운 시각이 보일 것이다.
그리고 사람은 장기적으로 보면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더 크게 느끼기 마련이기에
무언가를 시도하고 도전함으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안주함으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진다고 한다.
그 외에도 나중에 보다는 '지금 여기'라는 현재를 위하고 비교하는 버릇을 버리고 마음의 자유를 얻으면 행복감을 상승시키며 살 수 있다.
또한 긍정의 언어를 통해 언어가 미치는 영향력을 느끼고 소유가 목적이 아닌 경험이 목적인 소비를 하는 것도 바람직한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아주 사소한 것 같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삶은 변한다.
어떠한 문제 안에서 관점과 사고방식이 유연하게 작용하도록 연습하고 실천한다면 지혜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훨씬 가까워진다.

사람들은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기 좋아하며 빨리 앞서가려고만 한다.
무엇 때문인지도 모른채...
하지만 그렇게 인생을 살면 놓치는 것들이 많게 된다.
뿐만 아니다.
서두르고 무언가에 쫓기듯이 살다가 보면 어느 순간 풀에 지쳐 버린다.
모든 것이 허탈하게 느껴지고 상실감이 다가오기도 한다.

반면 느리게 사는 인생에는 많은 것을 보고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인간은 자유와 행복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느리게 걸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자연을 벗 삼아 살아온 작가의 인생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어떠한 인생을 살아야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
옛날과 달리 많이 변해버려 지금은 볼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도 묻어있고 그로 인한 무서움도 느끼게 된다.

누구의 인생에나 힘겹고 아프고 슬펐던 기억들이 많다.
그렇지만 순리대로 나이가 들게되면 그러한 것들이 아름다운 기억으로 새롭게 되살아난다.
아름다움이란 상처를 통해서만 탄생할 수 있고
그러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생을 알아가고 배우는 것이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세상의 이치도 발견하고 깨닫으며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참된 삶일 것이다.
인생은 느리게 많은 것을 보고 들으며 내면에 많은 것을 쌓아야 한다는 진리를 책을 통해 또 한 번 터득한다.
여운이 길고 간직하고 싶은 글귀가 많이 담겨 있어 마음에 든다.

흔히 이별이란 사랑이 끝난 것을 뜻한다.
그런데 이별을 하고 이별을 했던 사람과 새롭게 연애를 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이혼을 한 부부인 하루와 리이치로는 마치 연애를 하듯 티격태격하며 살아간다.
알게 모르게 정이 드는 것 같아 보이지만 서로에 대한 속마음은 드러내지 않는 관계를 유지한다.

주인공들의 복잡한 감정상태를 보면서 사랑이란 것은 정말 단순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보이지도 만져지는 것도 아닌 사랑이 사람의 관계를 자유자재로 만들어가는 것을 통해 마음이라는 것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이혼을 하고 난 뒤에도 계속 만나게 되는 하루와 리이치로는 답답한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을 감추려고만 한다.
마음을 열지 못하는 것은 서로에 대한 오해만 쌓게 만들고 관계 또한 극한 상황으로까지 가게 한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써 아닌 척 하면서 자기 마음까지 상하게 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것은
결국 자신에게도 솔직하지 못하고 자신을 다치게 하는 것이다.

어쩌면 한 번 이별을 겪었기에 다시 사랑을 시작하려면 두려움도 따를지 모른다.
그렇지만 솔직하게 마음을 보이는 것이야 말로 그런 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별은 서로 간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별도 사랑의 한 과정이다.
이별은 특별한 계기가 되어 사랑을 완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준다.
이별이라는 것은 사랑의 최종이 아니라 새로운 사랑의 시작이 되는 전환점이기도 하다.

사랑은 생각 이상으로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이 얽힌 것이다.
서로에 대한 마음의 솔직함만이 사랑을 키우고 가꿔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