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일이 힘든것보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더 힘든법이다.
말과 행동, 그 속에 숨은 뜻을 알수 있다면  우리네 인생살이가 조금은 수월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정말 궁금한 사람의 심리를 읽는 90가지 테크닉 야심만만 심리학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인것 같아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보았다.

이 책은 심리학을 일반 대중들이 읽기 쉽게 재미있게 쓴 책으로 이성 관계에서의 상대방의 맘 읽기같은 제목으로 여성잡지에서 자주 다루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관심있어 하는 외모나 습관, 소품이나 패션등을 통해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하는 내용이라 누구나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것 같다.

타인의 말이나 행동으로 그 사람의 심리를 모두 알 수는 없다.
심리학에서도 단순히 말과 행동으로 그 사람의 심리를 알기보다는 구조화된 면담이나 심리검사를 통해 상대의 심리를 파악한다고 하니 이 책에 언급된 모든것을  백프로 신뢰하고 활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하지만 읽어 두면 일상생활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부분은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된다.

책 중간중간 와 이 부분은 정말 나를 꿰뚫어 보고 있구나 할 정도로 정확하게 파악하기도 하고 지인들의 행동이나 말을 떠올리며  그때 그 행동과 말이 그런 의미였나 하고 대입시켜서 읽어 내려가면 책 읽기의 즐거움이 배가 될것이다.
굳이 지인이 아니더라도 텔레비전을 통해서 자주 접하게 되는 정치인이나 연예인들에게도 적용해 보는것도 재미있을것이다.
예를 들어 "에...."로 말을 시작하는 사람은 만만하게 보면 안된다는 부분이 있는데  그냥 사람들이 재미로 성대모사를 많이들 하는데 발을 헛딛지 않으려는 신중함과 자기가 유리해지는 방법을 항상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니 알게 되면 보이고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다는 말이 공감되는 순간이었다.

모든 부분이 절대적으로 공감이 되었던것은 아니다.
인간의 심리가 이렇게 몇가지 분류에 따라 간단하기만 하다면 단지 심리학관련책을 몇권만 읽으면 그만인것을, 인간관계에 힘듬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찾기 힘들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어느정도는 분명히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으니 한 번쯤은 읽어두면 좋은책이다.

 

 공부의 달인 " 이 책은 학원가에서 국,영,수,사,과 각 과목의 대표 강사로서 인정받거나 최고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있는 사람들의 공부법을 담고 있는 인터뷰집이다. 
국,영,수,사,과 각 과목별로 유명한 스타강사들은 어떻게 그 과목을 공부했고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를 담고 있다.
방학을 맞이하여 각 지방에서 심지어 제주도에서 조차 강남 학원가로 유학을 와서 주변 오피스텔 가격이 폭등하였다는 뉴스를 얼마전에 본적이 있는데  바로 이런 유명학원강사들의 공부법이니 간접적으로나마 많은 도움이 될거 같다.

 똑같은 시간과 책을 가지고 공부를 하는데도  왜 우등생과 열등생의 차이가 생기는 걸까?
저자는 인생의 목표가 분명하면 성적은 저절로 오르기 마련이니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진로를 설정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공감가는 이야기이다. 목표의식이 뚜렷할수록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적고 또한 재미있게 공부나 일을 즐기게 되는것은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한 일일테니 말이다.

 이 책은 각 파트별로 인터뷰형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자신이 취약하거나 관심있는 과목을 선택해서 먼저 읽을수 있도록 되어있다.
가장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가 관심을 갖고 있는, 나 역시 가장 관심을 갖고 읽었던 과목인 영어
사교육의 절대비중을 차지하는 영어영역에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점도 흥미롭다.

 나이가 들어서 다시 공부를 시작하다 보니 점점 기억력이 떨어지는것을 자주 느끼는데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기억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에빙하우스의 망각이론에 따르면 공부를 한 후 10분 후부터 망각이 시작되며 1시간뒤에는 50%, 하루뒤에는 70%, 한달 뒤에는 80%를 망각하게 된다고 하니 정말 이 망각으로 부터 기억을 지켜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복습뿐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예를 들면 영어단어를 외울때 몇 십번씩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방법보다는 한 번 읽고 10분뒤에 다시 읽고 하루 뒤에 다시 읽어주고, 일주일 뒤에 한 번, 마지막으로 한달 뒤에 한번 읽어보는 편이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 영어 단어 암기에 약간의 희망이 보이는듯 하다.

 저자는 이 책의 타깃으로 중고등학생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수능영역 과목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으니 그럴만도 하지만 초등학생이나 어린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미리 읽어두어도 좋을것 같다.
어린시절부터 올바른 공부방법을 제시하고 이끌어준다면 중고등학생이 되었을때 좀 더 수월한 학습 방법을 터득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한다.
그리고 비록 학교를 졸업했지만 뜻하는 바가 있어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도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책이다
학창시절 자신의 공부법과 달인의 공부법을 비교하면서 새로운 공부법을 배워보는것 또한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이 책을 읽고 공부의 달인이 되는 가장 빠른길, 공부의 공식을 습득하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 한권으로 단숨에 공부의 달인이 되기는 사실 힘들거 같긴 하지만 유명강사와 또 현재 명문대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공부법이 실려있으니 자신에게 적절하게 맞게 변형하여 활용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것은 전과 같지 않더라" - 유홍준

 

"나는 ....소설을 사실을 전하는 매체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대부분의 거짓말쟁이들은 거짓말을 사랑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한다. 나는 사실을 사랑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한다. 나는 눈에 뜨게 익살스럽고 거짓말 같은 이야기들을 통해 나의 진실된 관점을 널리 알린다."(10쪽)

미국 현대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며 촌철살인의 대가인 마크트웨인 
어릴적 누구나 한번쯤은 동화책이나 아님 만화영화로 보았던「왕자와 거지」,「허클베리 핀의 모험」,「톰 소여의 모험」 저자인 마크 트웨인의 일화, 격언, 훈계 등을 모아 엮어놓은 『마크 트웨인의 유쾌하게 사는 법』 기대가 큰 책이었는데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았다.
뭐랄까 박장대소의 큰 유머는 없지만 읽는 내내 혼자서 키득키득 웃게 되는 이 책은 제목을 아주 잘 지은거 같다.
인생을 비틀어보면서 재미나게 사는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이랄까 이 책은 인류를 위한 독창적인 에티켓을 담고 있으며, 일상의 변덕스러운 파도를 잘 헤쳐 나가게 돕는 색다른 길잡이가 되어준다.
주변에 중고생에게 추천해도 좋을거 같다.  요즘은 어떤 형식인지 잘 모르겠지만  수능 영어공부시 비슷한 형식의 지문들도 많았던거 같은데 읽어두면 도움이 되지 않으려나 ......
8개의 테마속에서 기발하고 때론 황당하기까지 한 재치있는 일화들이 가득하고 곳곳에 단란한 그의 가족 사진과 본인의 사진 메모등이 마크트웨인 특유의 재미난 표현들과 어우러져 가득하다.
그 중 6번째 카테고리인 교육과 도덕적인 어린이 편 속의 그의 세 딸들의 일화를 읽고 있노라면 마치 리틀 마크트웨인을 보고 있는듯한 느낌이다.  
긍정적이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탓인지 아버지인 마크트웨인의 영향인지 아이들은 부러울 정도로 긍정적이고 휼륭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역시 자녀 교육에 있어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다.

 "그렇지만 엄마, 만약 어떤 사람이,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즐거운 얼굴과 착한 생김새라면, 그 사람은 예쁜거예요."(162쪽)

일상적인 예의 범절 카테고리속의 마크트웨인의 모습은 뜻밖에도 매우 가정적이고 게다가 공처가라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로 아내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
평생을 아내만을 사랑했고 아파서 누워 있는 아내를 위해 잡안뜰의 나무마다  "새들아 울지마라, 사랑하는 나의 아내가 이제 잠을 자고 있다."라고 써붙여 놓았다고 하니   평소 독설가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다.
사진속의 가족들의 모습은 아름답기까지하다. 하지만 그의 두딸과 아들, 부인마저 그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었으니 그의 유머속에 숨겨진 아픔도 있을거란 생각에 맘이 아프다.

여행도 즐겼던 마크트웨인은 여행 중 비참하기 그지 없는 식사기간동안 집으로 돌아가서 먹을 스무가지가 넘는  좋아하는 미국음식메뉴를 메모하기도 했는데 여행기간중 입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어여 하는 곤욕보다는 좋아하는 음식메뉴를 일일이 적어보는 그의 집념에 실소가 나온다.

모든 일화가 재미있고 기발하지만 특히 황당하기까지 했던 것은 다음에 찾아오는 도둑에게 알림과 피뢰침 사건이 아닐까한다.

다음에 찾아오는 도둑에게 나갈때 문 좀 닫고 나가라고 하질 않나 , 지붕전체에 피뢰침을  빽빽하게 채워 거리에 밤낮으로 구경꾼들이 들끓었다고 하니 조금 과정된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마크트웨인처럼 유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성격 자체도 무척 중요한거 같다 . 똑같은 사물이나 현상을 보고도 다르게 해석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니 나 같이 소심한 사람들이 상처받고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콧수염을 휘날리며 껄껄 웃어 넘길것 같아 그의 성격이 너무나도 부럽다. 
살고싶은대로 사는것도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고  촌철살인 또한 잡학다식에 위트까지 겸비해야 하니 나에게 마크 트웨인 따라잡기는 힘들거 같긴 하다.

얇지 않은 책인데도 책을 잡고 몇시간안에 다 읽어 버릴 정도로 흡입력이 있다
기분좋게 몇 시간을 보낸것 같다 
"유쾌하게 살자고요 그래야 삶이 적막하지 않거든"   인생을 비틀어 재미있게 보는 방법을 많이 배울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