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는 즐겨보지만 일드는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스위치를 누를때 이 작품은 연극으로도 일드로도 제작되었을 만큼 유명한 작품이라고 한다.

저자인 야마다 유스케는 출간하는 작품마다 대개는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유명한 밀리언셀러 작가라고 하는데 나에겐 낯선이름이었다.

파란색 바탕에 철조망을 높이 뛰어넘는 남자아이의 모습이 그려진 책 표지는 다양한 색채로 표현되는 여타 책들에 비해 참 단순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스위치를 누를때 제목에선 도저히 어떤 내용의 책일지 짐작조차 되지 않았다

스스로 생명을 끊는 스위치 그것은 언제나 우리 손에 쥐어져 있다 ?
무슨 내용일까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젊은 연령층의 자살자의 증가로 국민 세금의 부담이 증가하자 국가는 전국에서 무작위로 추출된 아이들을 고강도의 스트레스 환경에 두어 청소년의 심층 심리를 해명한다는 것이다

청소년 자살 억제 프로젝트 센터라 일본에서는 이지매로 인해 많은 아이들이 고통받고 있으니 그런 아이들을 치유하는 센터인가 생각했는데 완전히 예상을 벗어났다

정부는 무차별로 고른 아이들이 다섯살이 되면 심장수술을 받게 하고 본인은 병을 고치기 위해서라고만 알고 있다

부모는 사실을 알고 있으나 이야기해선 안되고 그 후 5년뒤 갑자기 부모와 떨어져 전국적으로 여러개 존재하는 센터로 보내진다

그곳에서 사각형 상자로 보이는 회색빛 기계를 받게 되고 그 가운데 빨간 스위치가 있다.
간단하게 눌러지지 않도록 투명 플라스틱으로 덮어있고 누르면 심장이 정지되도록 만들어져 있다

열살이면 많은 나이도 아닌 이제 우리나라 나이로 초등학교 3학년 
요즘 아이들이 성장이 빠르긴 하지만 아직은 어리다고 할 수 있는 나이에 벌써 실험체로서 선택되어 센터안에 고립되어 지낸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사람은 왜 자살하고 그 숫자를 줄일 수 없을까에 대한 연구를 위해서라는데  규칙적이고 무료한 생활의 반복과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면회금지 완전한 고독 그것을 견딜 수 있는 아이들이 몇명이나 되겠는가

결국 수많은 아이들은 결국 고통없는 죽음 스위치를 누르게 된다
그런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하에서 견딜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

어른들도 견디기 힘든 상황들을 이제 겨우 10살이 된 아이들이 견딜수 있을거란 가정하에 실험이라 인간은 참 잔인한거 같다

분명 자살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만든 프로젝트이지만 실상은 목적을 잃고 살아남은 아이들을 어떻게든 죽음으로 몰고가려는 잔인한 프로젝트, 인간의 잔인함과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권리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게 해준다 

"처음에는 열다섯 명이나 있었는데, 어느샌가...... 할수없지 이런 쓸쓸한 곳에서 매일매일.우린 나쁜 짓 같은거 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야. 앞으로도 쭉 똑같은 생활. 계속 살아간다는 것이 당연히 괴롭지, 뭐가 자살억제프로젝트야 아무런 의미도 없잖아 우리들은 국가의 장난감일 뿐이야." (54쪽)

 

비록 실제상황이 아닌 소설속의 상황이긴 하지만 2차세계대전 당시 생체 실험 등의 전력을 볼때, 어디선가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주인공인 요헤이 그는 감시원으로 센터에 고립된 아이들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인간적이고 착한 심성의 그는 7년이나 스위치를 누르지 않은 네명의 소년 소녀들이 스위치를 눌러 삶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를 알고 그들의 탈출을 도와주게 된다.

 
"이것을 보여주고 싶었어. 기미아키처럼 휠체어에서 생활하고 있던 그가 그린 그림 이 그림을 말이야. 언젠가는 분명히 자유롭게 될 수 있다. 그렇게 말해주고 싶었어. 하지만 시설에 들어가기 전에는 보여줄 수가 없었단다. 나와 한 약속을 위해 살아줄 거라고 믿었던 거야."(202쪽)

책의 끝부분에 아니나 다를까 반전이 숨어있다.
내가 생각한 반전과는 전혀 다른 반전이라 놀랐기도 하면서도  씁쓸한 입맛을 다질수 밖에 없었다.
극한의 상황에 처하면 누구나 삶을 포기하려는 가능성이 많으니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자. 
작가는 이런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던걸까
그걸 위해서 이런 극한 상황을 설정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간걸까?

모르겠다 그냥  읽고 나서 멍한 느낌  이 책을 읽으면서 도대체 무엇을 위한 연구인가하는 의문이 생긴다 
희망이 있으면 생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지만 그 희망과 꿈이 사라지면 혹은 이루어지면 자살을 하게 된다는 것인가 
무엇을 위한 무엇을 찾기 위한 연구인지 책을 덮는 그 순간까지도 알 수가 없었다.

’죽고 싶다고 호소하는 인간은 죽지 않는다.’ ’자살은 갑자기 충동적으로 일어난다.’ 등 잘못된 의견들에 현혹되지 말고 올바른 지식을 익혀서 주위의 누군가를 구해줄수 있기를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당부하고 있다
모르겠다.  죽을 용기로 살아라는 말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그 말이 더 잔인하게 느껴질 사람들이 있을지도 ........

 사랑하며 살자. 길지 않은 인생 누군가를 미워하기 보단 사랑과 용서로 감싸며 살아가자.

내 것이지만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것 그것이 바로 내 마음이 아닌가 싶다

내 맘 나도 몰라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듯 힘들고 우울한 기억, 떨쳐버리고 싶은 기억들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 할 수 록 나를 더욱 괴롭힌다.

지난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데 그 일로 인해 밤잠을 설치기도 하고 자신을 비판하고 학대하기도 한다.

이것은 바로 자신의 생각을 자신이 조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생각의 주인이 될 수 있는 12가지 생각 관리의 비결에 관한 이야기, 생각의 심리학은 이런 나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 책이었다.

유명한 정신과 전문의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아우구스트 쿠리가 슬픔이나 심리질병은 생각 관리의 실패가 빚은 인류의 거대한 역설이라 칭하며 그 해결책으로 12가지의 원리를 12개의 장에서 설명해주고 각 장의 결론 부분에서는 생각할 과제를 제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있다.

생각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정말 멋진 말이 아닌가!

이 책은 12가지의 원리를 위해 먼저 DCD (D 의심하기,  C 비판하기, D 결심하기)를 강조한다.

이것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감독하고 통제하며 정신을 고양시키라고 하고 있다.

그리고 나서 12가지 원리에 따라 생각의 주인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1.자기이야기의 저자가 되라

2.생각을 감독하라

3.감정을 관리하라

4.기억을 보호하라

5.듣고 대화하는 기술을 계발하라

6.자기대화법을 습득하라

7.아름다움을 음미하라

8.창의력을 발산하라

9.수면으로 활력을 회복하라

10.진취적인 태도로 살아가라

11.실존적으로 사고하라

12.삶을 축제로 만들라

보통의 심리학책의 경우 일반인들의 사례를 제시하면서 그 해결법을 제시하거나 현상을 설명해주는 형식이 많은 편인데 이 책은 특이하게 신약성서의 구절을 인용하기도 하며 예수의 생애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해가는 독특하고 참신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무신론자이긴 하지만 거부감이 없이 재미있게 잘 읽었고 또 예수의 인생에 대한 좀 더 알아보고 싶은 맘도 생겼다.

자기자신만이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다는 걸 꼭 명심해야겠다. 삶의 영향력을 감소시키는 외부의 압력과 내면의 갈등에서 삶을 보호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몫이니까

생각의 심리학 이 책은 한번 읽고말것이 아니라 여러번을 읽고 생각해야만 내것이 될 수 있는 책인것 같다

읽을 때마다 다른 생각과 이야기로 다가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지만 나의 삶에 도움이 되는 책인것만은 확실하다

"올바르게 생각하는 삶은 영웅이나 위인을 위한 것이 아니다. 실패와 결점과 눈물이 있더라도 삶이 존재의 연극무대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드라마임을 믿어야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의 것이다. 온몸과 온 마음을 다해 이길을 가라! "(29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