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라스 웨슬리 연합감리교회 이진희 목사님의 책을 유기성목사님의 추천을 통해 알게 되었다. 정말로 광야에 대한 우리의 삶에 대해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우리의 삶이 광야인 것을 믿음의 식구들이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광야가 어떤 곳인 지를 직접 알 수 없는 것 같다. 광야에 대한 사고는 그저 상상으로만 알 수 있는 정도가 아닐까 싶다. 이번에 “광야를 읽다”라는 책을 통해 광야의 삶이 어떤 지 잘 알 수 있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은 산을 오르는 삶으로 알려져 있으나, 성경에서의 삶은 광야의 삶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광야의 길은 오아시스를 통해 이동해야 살 수 있다고 하는데, 교회가 이 세상에서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한다. 가끔 우리의 삶이 계획대로 안 되어 돌아서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길을 돌아서게 하실 때는 다 이유가 있다고 한다. 돌아서 가게 되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며, 반드시 지름길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낮과 밤에 적절하게 이동할 수 있게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통해서, 또한 사막에 정통한 모세를 통해서, 하루의 양식을 만나를 통해서, 생수를 하나님의 능력을 통해서 이끄신 것을 보면 우리의 삶도 하나님께서 똑같이 족한 은혜를 통해 인도해 주시리라 믿을 수 있다. 사막에서 필요한 동물이 낙타인데, 낙타의 삶과 우리의 삶에 있어 흡사한 점이 너무나 많다. 평생 등을 짊어지고 사고는 모습과 그런 고단한 인생을 지니고 사는 것을 봐도 우리의 인생과 너무 닮아있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자세는 우리가 무릎을 꿇는 것이라고 한다. 무릎 꿇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사는 삶이 가장 좋은 자세인데, 세상을 너무 좋아해서 그런 것은 아닌 지...

가장 겸손한 사람의 모습을 작은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감사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내 자신은 작은 것에 대해 그저 당연한 정도로 여길 때가 너무 많다. 아직도 교만한 모습이 많아서 그런 가 보다. 광야에서는 살아남기만 해도 성공한 것이라는 문구는 너무나 위로가 되는 말 같았다. 이 세상은 성공이라는 것은 최고의 자리에 올라갈 때 성공인데, 광야에서는 살아남기만 해도 그것이 성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정말 광야에서의 삶에서 사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 삶이 힘들어 가끔 내 삶에 대해 실망스러울 때가 많았는데, 이진희 목사님의 책을 통해 다시금 내 삶에 대해 이해의 차원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혹시 삶이 힘겹다면, 이 책을 통해 위로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최근 대형교회 목사님들의 스캔들 때문에 무엇이 그들을 무너지게 하고 있는 지에 대해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름의 대답을 얻은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처럼 “극복해야 할 리더십의 그림자”가 대답은 아닐까 싶다. 작은 곳에서 리더로 섬기고 있는 입장이라 더욱 나 자신에 대한 성찰이 중요한 것 같아서 이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은 좀 신앙카운슬링의 모습이 많이 깔려 있는 것 같아서 평신도들에게도 유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게 어렵지 않게 쉽게 잘 설명되어 있어 더욱 읽기가 편했던 것 같다.

게리 맥킨도시는 교회리더코칭, 교회성장컨설팅 등과 같은 분야에 전문적으로 일하고 있는 사역자이며, 새뮤얼 리마는 베델신학교의 학장이며, 캐나다 벤쿠버 텐스교회의 행정 담당목사님으로 섬기고 있다. 그림자에 대해서는 프로이트의 이론의 초기경험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그림자는 인간의 발달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내적 충동이나 강박관념, 인성의 역기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들 모두에게는 자연스럽게 그림자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그림자에 대해 어떻게 처리하고 극복할 수 있는 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성경에서의 인물들을 통해- 모세, 솔로몬, 사울, 삼손, 요나 – 리더의 유형을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다. 즉, 강박신경형 리더인 모세, 자기도취형 리더인 솔로몬, 과대망상형 리더인 사울, 의존 반응형 리더인 삼손, 수동 공격형 리더인 요나로 구분하고 있다. 나는 의존 반응형 그림자와 수동 공격형 그림자가 함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한 가지 다시 알았던 부분은 리더십이 단지 일을 잘하는 것이 아닌 가장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리더십이라면, 어떤 일을 잘 하도록 이끈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 그림자에 대해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그림자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면서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 사도 바울처럼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는 것이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우리는 나약함을 온전히 하나님 앞에 드러내야 한다. 그것은 당연한 사실이어서 더욱 그런 것 같다. 나 자신의 나약함을 드러내고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은혜로 살아가는 존재가 우리 인간의 존재인 것 같다. 또한, 이 책에서 지적하고 있는 기대치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기대치는 우리의 삶에 있어 양날의 칼과 같으며, 성공을 향한 추진력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고통과 실패를 가져다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기대치에 대해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그분과 동행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 까 싶다.

그림자는 숨어있고, 우리를 완전히 무력화하지 않고도 삶속에서 끊임없이 영향력을 미친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그림자를 인정하고, 나의 그림자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하나님께 간구하면서 살아간다면, 지금의 상황보다는 나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리더라면, 한번쯤은 이 책을 통해 성찰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앞만 보고 나가는 것보다는 자신의 현재 상황을 철저하게 분석해 보는 것도 한번쯤은 필요한 것 같다.

늘 말씀 속에서 주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따라 살고 싶은 마음이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다 있지 않을까? 오웬 스트라챈의 “주님이 이렇게 살라고 하셨다”는 제목에서 다시금 내가 알지 못한 부분을 찾고자 읽게 되었다. 오웬 스트라챈은 “ 성경적 남성과 연성연구회 회장이며, 보이스대학에서 신학과 교회사를 가르치는 젊은 교수이다. 오웬 스트라챈의 책을 읽으면서 나이에 관련 없이 믿음의 깊이가 깊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웬 스트라챈은 너무 편안하고 안락한 것, 갈등 없이 그저 편하게 살려는 믿음생활하려는 것을 꼬집고 있다. 도전도 없고 그저 종교생활로 나약하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다시금 지적하고 있다.

우리가 약하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하나님은 선하시고 살아계신 분이라 믿지만, 그분의 약속보다 우리의 문제가 더 크게 보이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웬 스트라챈은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의가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고 우리에게 최고의 기쁨이라는 것을 깨달은 사람이라고 한다. 정작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의가 최고의 기쁨이라는 것을 알면서 살아야 하는 데, 실제로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우리가 알고 있지만, 실제로 행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오웬 스트라챈은 우리가 너무나 약해 빠진 그리스도인임을 안타까워하면서 좀 더 행동적이로 믿음 생활을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담대한 믿음의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복음증거하기를 삶의 중심에 놓을 때,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담대히 복음과 진리를 전하는 것이 미움을 받더라도 우리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사명임을 말하고 있다. 두려움에서 벗어나 모험을 하며 직장, 가정, 교회에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사도바울이 빌립보서 3장 8절, 9절에 고백하고 있는 말씀이 나 자신이 믿고 행해야 할 말씀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그 어떤 것보다 고상하여 모든 것을 잃어도 예수 그리스도를 잃지 않는 진정한 믿음을 소유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살라고 하신 말씀이 아닐 까 싶다. 약해빠진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기 위해, 날마다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준비하고 행동하며 말씀을 연구하고 말씀대로 사는 삶을 행하는 것이 지금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