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청소년들을 지도 및 상담을 하다보면 꿈이 없고 그저 자신의 성적으로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늘 안타까웠다. 본인이 지닌 재능과 관심이 배제된 채 진로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행복을 떨어뜨리는 이유는 아닐 까 싶었다.

“십대를 위한 직업콘서트”는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십대들에게 가장 적합한 책이라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도입부에 꿈에 대해서 알려주고 꿈이 있어야 함을 잘 설명해 준다.

다음 장에서는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십대들에게 유용한 질문과 대답으로 정리되어 있어 진로에 대한 궁금증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제시되어있다.

2막에 들어서면, 직업세계를 크게 6가지 분야로 나누어져 있다. 크게 과학과 공학, 의료․보건과 웰빙, 교육과 사회, 컴퓨터와 IT, 국제무대, 법과 비즈니스로 구분하여 각 분야에 직업인 인터뷰가 2인씩 되어 있다. 십대들이 선호할 만한 직업인을 인터뷰해 놓았다. 특히, 한옥건축가, 프로파일러, 아나운서, 악성코드분석연구원, 국제회의 기획자 등과 같은 직업인을 통해 청소년들의 궁금해 하는 호기심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인터뷰가 되어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직업군을 묶어 설명해 놓았는데, 조금 더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직업인 인터뷰가 너무 적었다. 그리고 진로검사에 대해 각 부류에 대해 샘플링을 보여 가면서 설명했다면,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12명의 세계 일류 기업 CEO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느낀 점은 성공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역량이 뛰어난 이들이지만, 무엇보다도 고객, 사원들의 관계를 잘 관리하는 것이 공통적인 요인으로 보였다.

이들 가운데, 마쓰시타 고노스케와 존 챔버스의 경영방식이 제일로 기억에 남아 몇 글자 적어본다. 존 챔버스는 고객과의 관계를 무척 중요시하였는데, 이는 IBM과 왕 컴퓨터에 근무 시 얻게 된 교훈 때문이었다. 존 챔버스는 자신의 시간 가운데 40%이상을 고객에 투자한다고 한다. 이렇게 한다면, 성공하지 못할 사업가가 있겠는가 싶었다. 또한, 그는 아버지와의 관계로 인해 얻게 된 것을 회사에 화합, 조화, 평등의 개념을 도입하여 회사의 분위기를 자유롭게 하였다.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일본에서 가장 환영받는 경영인이라고 한다. 고객을 위한 16가지의 원칙이 있는데, 정말로 인상적이었다.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고객중심서비스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가운데 작은 고객이 더 중요하며, 고객에게 유용한 제품을 팔라는 점, 어린이 고객을 보배로 여기는 점 등을 통해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인재를 위한 경영철학, 종신고용, 투명경영은 일하고 싶은 기업의 여건을 모두 갖춘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느낀 점은 자그마한 것도 소중히 여기며 하나 하나 배려하고 아낄 줄 아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꿈을 키워가는 청소년들이 이책을 통해 보다 넓고 큰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 책은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책이다. 과거에 이 책을 읽었던 시절과 2자녀의 아버지로 읽는 지금의 시점과는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다. 좋은 아버지가 되고자 해서 청년 시절 자료를 모으고 했던 시절이 떠올랐다. 이 책을 읽으며 필립 체스터필드의 부유한 가정이 부럽기도 했다. 자녀를 여행을 통해 성장시키는 점은 현재 같은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미안하고 무기력한 내 자신을 보는 것 같아 속상했다. 자녀를 염려하고 단 한번 뿐인 인생을 후회 없이 살게 하려는 마음은 어느 부모나 똑같은 마음일 것이다.

성공을 위해 필요한 삶의 태도로 책을 읽어 지혜를 갖게 하고, 호기심을 지니고 체험하라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 또한 아들이 자신만의 뚜렷한 주관을 갖게 하기위해, 독단․편견이 아닌 진정한 자신의 생각을 확고하게 정립해야 한다는 점은 내 아들에게도 당부하고 싶은 말이다. 대화할 때, 대화를 독점하지 말고 자신의 이야기는 가능한 하지 말라는 점은 대화에 치밀함과 노련함을 엿 볼수 있었다. 상대를 배려하고 칭찬받고 싶어하는 것을 칭찬하라는 점 역시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편지를 통해 말하는 것은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보다는 멘토와 멘티의 관계처럼 느껴졌다. 필립 체스터필드 본인의 삶을 통해 체득된 것을 아들에게 고스란히 전하는 모습이 내가 닮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정약용 선생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필리 체스터필드, 정약용처럼 자신의 자녀를 염려하면서 올바른 길을 제시해 주려는 맘은 우리 아버지들이 해야 할 역할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