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에 대해 아버지로서 관심이 많았던 차에 “아빠양육”이란 책은 안성맞춤의 책이었다. 더군다나 누다심에 대해 알고 있어서 더 반가운 책이었다. 저자가 심리학자이지만, 나 역시 심리학 전공자이다 보니, 남다른 생각이 들었다. 양육에 대해 결혼 전 고민을 하고 책을 읽고 준비를 했지만, 이론과 실제는 너무나 달랐다. 아빠의 역할이 더 중요시 되고 맞벌이 가정에서는 양육에 대한 부분을 서로 나눠야 함은 내게는 더 부담이 되었다. 아버지에 대한 모델링이 전혀 안된 가정에 자란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갈필을 잡기가 힘들었다. 실제 수기와 같은 내용이 쓰여 있어 이해를 더 잘 할 수 있었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이해보다 행동인 것 같다. 부모에게도 연습과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아직도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는 문구 같았다. 아마도 부모도 자식도 연습과 적응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처벌에 대한 부작용은 강화로 작용하거나 마음의 상처, 즉 분노나 공포심을 일으켜 폭력에 대한 정당화가 될 수 있다는 점은 반드시 인지해야 할 사항인 것 같다. 처음에는 부모가 정할 수 밖에 없지만, 행동통제의 기준은 점차 아이가 스스로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아이가 정해야 한다는 점 또한 기억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자녀에 대한 경제교육의 측면은 자신의 삶과 선택에 자녀들이 스스로 책임을 지고, 인내심과 자신감을 기르기 위해 필요하다는 지적은 생각하지 못했던 것 이었다.

퇴행이 부정적인 측면만이 아닌 긍정적인 측면으로의 건강한 퇴행에 대해서는 새로웠다. 부모입장에서 아이를 보호하면서도 아이와 즐겁게 놀기 위해서 아이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 즉 키덜트(kidult)가 되는 것..알면서도 참 아이들과 놀이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아빠가 놀이에 초대된 손님이고 위험요소를 배제하는 감시자이며 놀이의 규칙을 알려주는 교사라는 것. 정말로 아빠가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최고의 놀이학교가 집이고 최고의 놀이교사는 아빠라는 점...가슴을 무겁게 하는 말 같다. 하지만, 나와는 다른 삶을 아이들에게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오늘도 한 걸음씩 놀이 아빠가 되려고 노력해 본다.

이 책에서 내 눈을 멈추게 한 구절은 “결핍은 언제나 집착을 부른다” 는 문구다. 아이들에게 완벽한 충족을 해 줄 수 없지만, 조금이라도 결핍을 줄이기 위해 아빠로서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추련다.

이 책을 대하면서 느꼈던 것은 “진정성이 엿보이는 책”이라는 점이다. 왜 이 책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는지에 대해 공감할 수 있었다. 우리 크리스천들에게 꼭 필요한 정답이 믿음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알게 해 준 책이다. 우리의 인생이 때론 시시해 보이고 대충 사는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뜻에 우리를 이끌어 주심에 대한 사실을 확인할 때 너무나 감사했다.

엘리사의 믿음은 우리들에게 진정한 믿음이 어떤 것이고 죽도록 믿는 것이 무엇인 지를 보여주고 있다. 엘리사가 자신의 소유물인 소를 모두 잡아 번제로 드리는 모습은 그저 지나칠 수 있는 장면은 아니었다. 또한, 쟁기를 불살라 버리는 모습은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하나님과 세상을 동시에 섬길 수 없음을 보여주는 예임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은 하나님을 믿고 있는 우리 모두들에게 던져주는 메시지인 것 같다. 하나님을 믿기 전에 내가 의지했던 모든 것을 마치 엘리사가 소와 쟁기 모두를 처분한 것 같이 나 역시도 그런 처분이 있어야 함을 다시금 말씀 해 주시는 것 같다. 아직도 나는 쟁기를 그리워하면서 사는 것은 아닌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 보았다. 솔직히 아직도 쟁기를 생각하며 살 때가 있는 것 같다.

올해의 기도제목이 예수님의 성품을 닮는 것인데, 스티븐 퍼틱 목사님은 겸손과 순종의 믿음을 강조하신 것이 나의 바람과 딱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올해의 기도제목만이 아닌 내 평생의 기도제목인 것 같다. 나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겸손과 순종의 믿음임을 다시 깨닫게 된다. 나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가 그분의 신실하심에 집중하라는 문구는 하나님께서 내가 바라시는 것이 아닐 까 싶었다.

스티븐 퍼틱 목사님은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이 매번 들어주시지는 않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절대 그냥 버리시는 법이 없다고 하였는데, 이 문구는 내 가슴을 뛰게 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절대로 그냥 버리시지 않는다는 것, 얼마나 위로가 되는 말씀인가?

이 책에서도 지적하고 있지만, 마귀는 가지지 못한 것, 잃어버린 것, 남들에게만 있는 것에 주목하게 하는 전략을 사용한다고 한다. 마귀의 그런 전략 속에 얼마나 빠져 믿음을 낭비했던가? 다시금 겸손과 순종의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며 오늘도 하나님께 나가고 싶다.

예배를 통해 우리에게 비전을 준다. 예배는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꾸는 시간이다.

 

이 책은 비전의 크기가 기도의 크기, 능력의 크기, 미래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비전이 얼마나 우리에게 중요한 지를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 성경의 인물 중 라합을 통해 하나님의 계보를 이룬 사실은 비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비록 기생출신인 라합에게도 하나님께서 비전을 통해 예수님의 족보를 이루심은 너무나 놀라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비전은 우리들이 꼭 가지고 살아야 할 목표임이 분명하다.

내 삶의 가장 큰 목적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품고 계신 계획에 부합하며 사는 삶을 사는 것이다. 내 삶이 다운되어 있는 이 순간에 가장 나에게 필요한 것은 비전을 찾고 바라보며 사는 것이다. 이 땅에서 성공을 하기위해 세상들과 마찬가지로 성공이라는 것에 목메어 하며 사는 내 모습이 참으로 부끄러웠다. 재물, 학식, 권력의 최고의 위치에 도달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으로 생각하며 사는 것은 아닌지 재삼 질문해 보았다. 저자는 진정한 성공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삶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을 잃는 것은 인생의 전부를 잃는 것이며 영원한 생명과 복락까지도 잃게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재물과 건강을 잃는 것이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하나님을 잃는 것은 인생의 전부를 잃는 것임을 기억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정작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비전을 보며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비전을 이루어가는 것일 것이다. 비전은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며, 우리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하나님을 위하는 것이다. 우리자신을 위해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야망에 지나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크리스천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깨닫게 되었다. 도덕적으로 영적으로 무너져 가는 이 세상을 향해 가슴아파하며 눈물로 기도했던 예레미아의 비전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아닐까 싶다. 나 자신에게만 집중된 삶으로 일관했던 나 자신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 같다. 교회는 깊은 좌절의 늪에서 건져낼 참 비전이 흘러넘치는 곳이라는 지적을 보며, 우리 교회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지 생각해 봤다. 그렇지만, 현재 교회가 그런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한 목사님은 이 책에서 어려울 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비전이며 비전을 통해 힘이 넘쳐나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비전이 무엇인지, 비전이 우리 삶에 왜 중요한지를 성경의 인물을 통해 속속히 증거하며 비전을 꿈꾸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의 길을 몰라 방황하고 있는 길잡이가 필요한 이들에게 이 책은 다시금 현재 위치를 보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아직까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할지 방황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