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는 대학시절을 통해 적성에 맞지 않는 선택으로 휴학, 유학, 편입, 대학원 진학 등을 전전하며 중요한 시절의 세월을 허비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순수학문을 전공하는 대학생들 가운데 고시나 공무원시험의 준비생 비율이 30%이상이라고 한다. 교사, 공기업까지 포함하면 50% 이상을 넘는다. 이 비율을 보며, 우리나라의 현실이 어떤지를 알 수 있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진로결정이 제대로 되지 않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아닐 까 싶다.

진로결정을 할 때, 학생들은 부모보다는 인터넷포털 사이트의 정보를 더 신뢰하고 있다.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부모들의 책임은 아닌 가 싶다. 자녀들은 먹고사는 문제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더욱 관심을 갖는다. 하지만 부모들은 먹고사는 문제에 더 관심이 많다. 사실 부모이기에 자녀들이 부모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는 바람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부모들은 자녀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 지 애정을 갖고 참을성 있게 지켜보라고 한다. 두 아이의 아빠로서 아이들이 무엇을 잘하는 지 솔직히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잘하는 것이 직업으로서 선택할 때 사실 걱정이 앞선다. 이는 변함을 인지하지 못한 내 자신이기에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생활안정이 되지 못한 현실을 반영함인 것 같다.

이 책에서 나에게 기억에 남는 구절은 부모와 학부모의 차이였던 것 같다.

“부모는 멀리 보라고 하지만, 학부모는 앞만 보라고 한다. 부모는 함께 가라고 하지만, 학부모는 앞서 가라고 한다. 부모는 꿈을 꾸라고 하지만, 학부모는 꿈 꿀 시간을 주지 않는다.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네덜란드의 교육제도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덜란드에서는 학생들에 대한 다 기간 동안 지켜봄으로 학생들에 대해 너무나 잘 알기에 코칭이 정말로 잘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학보다는 진로결정을 제대로 해 주는 것 같아서 부럽기만 하다.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이 사실 네덜란드의 교육을 표방하기는 어렵지만, 진학만을 보기보다는 전인적인 면을 볼 때, 진로교육이 더 중요하지 않을 까 싶다. 네덜란드가 실시하고 있는 전환학년제는 우리나라에서도 한번 고민해 봐야 할 제도는 아닐까 싶다. 교육으로 인해 청소년들의 스트레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과중한 학업으로 인해 자살률도 높아지는 것을 볼 때, 이제는 우리나라 교육에 대한 깊은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자녀들의 진로에 고민하고 있는 부모에게 이 책은 무엇이 진정 자녀를 위하는 것인 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부모들은 아이의 마음에 집을 모두 짓는 것 같다. 그런데 어떤 집을 짓고 있을까? 아이의 마음에 집을 짓는 것, 정말로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상당한 임상경력과 마인드가 건강한 저자의 책을 대하게 되어 너무 좋았다. PASS의 원리는 실제로 어렵지 않게 실생활에서 적용하기에 좋은 것 같다. P는 Passionately listening(듣기), A는 empathy(공감) , S는 set the limit(구조화), S는 spot the alternative(대안발견)을 말한다. 상담을 공부하면서도 공감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공감이라는 것이 참 쉽지 않았다. 저자가 지적하듯이, 공감을 할 때, 감정과 긍정적인 태도에 대한 피드백을 포함한 공감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사실 참 어려운 일이다. 부모가 절제력을 잃고 감정적으로 폭발하면 상황이 악화된다는 점을 알면서도 잘 안 되는 부분인 것 같다. 공감을 통해 갈등상황에서 부적절한 반응과 폭발행동을 조절할 수 있게 해주어, 자녀들이 자기조절력을 갖게 된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머리를 스친 생각은 반복해서 체화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모든 상황에 적응하기에는 그 만큼의 적응과 훈습이 필요한 데,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사례와 함께 제시되어 있어 책을 읽는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아이들의 성장에 고민이 많은 분들에게 있어 더 없이 좋은 책이 아닐 까 싶다. 실제 임상전문가이며, 아이들 교육에 다수의 경력이 있어 그런 지 공감을 많이 할 수 있었다.

이 책의 4장에 pass의 원리 적용에 정서차원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내용이다. 정서차원으로 떼 쓸 때, 짜증내는 상황, 괴롭힘, 학교폭력에 대한 내용은 부모들이 정말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부분 같다. 특히나, 요즘 학교폭력 및 괴롭힘은 자녀를 키우다 보면, 많이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더 유심히 읽어보게 되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에 대한 교육에 투자를 하지만, 정작 정서에 대한 교육보다 지식에 대한 교육만 하는 실정에 좋은 교재가 될 것 같다.

스티븐 퍼틱 목사님의 책을 두 번째로 대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진솔한 목사님의 진술이 너무나 좋았다. 요즘 기도와 믿음은 나를 고민하게 하는 어휘이다. 선포기도라는 제목이 낯설었지만, 믿음에 근거한 선포기도이기에 더욱 내 마음을 끌었다. 선포기도는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나 목표에 대해 하나님의 초자연적인적 개입을 요청하는 대담한 기도이다. 우리들에게는 말씀에 근거해 선포기도를 해야 하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 때로 기도에 지치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다. 이 불가능한 상황이 너무나 힘들고 속상해도 이 불가능한 상황이 오히려 믿음이 자라는 비옥한 토양이 될 수 있음을 스티븐 퍼틱 목사님은 지적하고 있다.

역경의 시기에 믿음을 잃는 사람들이 너무 많음을 안타까워하며 오랫동안 쓰지 않는 믿음의 근육을 쓰라고 재촉하고 있다. 사실 우리는 믿음의 근육을 그저 내버려두고 방치해 두고 있는 것 같다.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약속을 토대로 하여 태양을 멈추게 한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을 찾아 믿음의 근육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작은 믿음이지만, 예수님의 영광을 위해 세상을 바꾸겠다는 믿음을 보여할 것이다.

스티븐 퍼틱 목사님은 진정한 기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는 기도임을 지적하며,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난 기도는 기도가 아니라 공상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나의 기도가 공상은 아니었나 싶다. 우리가 기도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뜻을 구하며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하는 기도여야 함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기도에는 언제나 행동이 따라야 한다고 한다. 그저 바라기만 하는 삶은 믿음을 지닌 자들에게는 맞지 않는 것 같다. 스티븐 퍼틱 목사님은 소망이 바람인 반면, 믿음은 행동임을 강조하고 있다. 소망은 그렇게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이지만, 믿음은 그 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 그 일이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과정”이다. 과정은 우리가 강해지는 시간이며, 교만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법을 배워가는 훈련이라는 점이다. 과정을 통해 우리는 믿음으로 행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며, 믿음이 자라는 비옥한 토양이기에 과정 속에서 좌절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과정속에서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바라고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야 할 것이다. 여호수아가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그리할찌니라”는 말씀이 오늘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말씀이 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