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즈 시크릿 나를 멋진 곳으로 데려다줘

마크 제이콥스를 내게 달라   내 눈앞의 광경을 믿을 수 없다. 바로 코앞에서 아직 국내에 상륙도 안 했을 것이 분명한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의 그 메리제인 슈즈―앞코와 굽은 블랙, 나머지는 반짝이는 실버컬러인―를 보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나저나 어디에서 그 신발을 구했단 말인가? 아마 방법은 둘 중 하나일 것이다. 뉴욕의 마크 제이콥스 매장에서 냉큼 사왔거나, 해외 쇼핑 사이트에서 건져 올렸거나. 새로운 슈즈 정보를 얻으려면 국내 패션잡지보다 더 빠른 해외의 패션 사이트로 가면 된다. 나는 스타일닷컴www.style.com이라는 사이트에서 주로 정보를 얻는데, 디자이너의 컬렉션부터 트렌드 정보까지 모두 다 나와 있다.

엘르닷컴(www.elle.com)은 스타일닷컴과 구성은 비슷한데 때때로 스타일닷컴에서 소개하지 않은 디자이너의 컬렉션이나 정보를 알려준다. 걸리시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나는 사랑스러운 화보와 귀여운 틴의 스타일을 참고하고 싶을 때는 틴보그닷컴(www.teenvogue.com)으로 간다. 신고 싶은 스타일과 원하는 아이템을 찾았다면, 손에 넣는 방법도 당연히 알아야 하는 법. 국내에 아직 유통되지 않는 디자이너 슈즈를 구하러 꼭 해외로 나갈 필요는 없다. 해외 구매 대행 사이트 중에서 가장 알려지고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확보해 놓은 위즈위드ww.wizwid.co.kr나, 명품 중고 사이트로 알려졌지만 종종 패션 도시(런던, 파리, 밀란, 뉴욕)로 유학 간 사람들이 새 상품을 현지 가격으로 파는 경우가 많은 필웨이(www.feelway.com)가 내가 가장 즐겨 찾는 곳이다. 해외 사이트로는 넷어포터닷컴(www.net-a-porter.com)이나 니만마커스(http://www.neimanmarcus.com)와 같은 곳에서 시즌오프 세일 때를 이용해 디자이너 슈즈를 국내 가격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예담 『슈즈 시크릿』중에서-

 

당뇨병 치료제＋종합비타민제/비타민B군

        당뇨병 치료제와 비타민B군은 서로 반대작용을 한다. 당뇨병 치료를 위한 혈당강하제가 혈당을 낮추는 반면 비타민제 속의 나이아신비타민B3은 혈당 수치를 높이는 것. 따라서 이 둘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 혈당강하제는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한다. 따라서 비타민은 식후 바로, 혈당강하제는 식사 30분 전이나 식후 30분에 복용하는 식으로 30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한다.

신경안정제/멀미약＋비타민B군

신경안정제이자 멀미약이나 현기증 완화제에 사용되는 트랭퀼라이저는 비타민B의 흡수를 차단한다.

혈압강하제/L-도파 치료＋피리독신비타민B6

혈압강하제에 함유된 하이드랄라진은 피리독신 흡수를 방해해 소변으로 배설되게 한다. 한편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L-도파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피리독신이 치료를 방해한다. 피리독신은 L-도파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전구물질의 효과를 완전히 무력화시킨다.

골다공증 치료제＋칼슘보충제

폐경기 전후 여성들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칼슘보충제를 복용하곤 하는데, 이미 골다공증 치료 중이라면 칼슘보충제를 함께 먹어봐야 소용이 없다. 골다공증 치료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약인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치료제는 칼슘보충제와 함께 먹으면 주요 성분인 알렌드로네이트의 흡수율이 떨어진다. 따라서 부득이 같이 먹으려면 최소한 30분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한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아침 공복 상태에서 먹어야 하므로 이를 먼저 먹고 식후에 칼슘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철분제＋제산제

여성들에게 빈혈은 흔한 증상이다. 보통은 철분제를 한두 달 복용하면 혈중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으로 올라가고 6개월 정도 복용하면 몸속에 충분한 철분이 저장된다. 철분제는 빈속일 때 흡수가 가장 잘되므로 식사 한 시간 전에 복용하는 게 좋다. 그런데 이때 빈속에 약을 먹는 것이 부담스러워 속쓰림을 예방하겠다며 제산제와 함께 복용한다면 약을 먹으나마나이다. 제산제 성분 중 마그네슘이 철분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피임약＋비타민제

비타민은 조금만 먹어도 충분하지만 파괴되기도 쉬워서 유통과 조리 과정에서 손실되는 것은 물론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스트레스를 받거나 가공식품이나 술, 담배를 즐기는 경우에도 쉽게 소진된다. 다른 약 때문에 파괴되거나 흡수가 안 되는 경우도 많다. 뒤에서 살펴볼 아스피린은 물론 피임약도 그렇다. 피임약과 같은 호르몬 계열의 치료제를 오랫동안 복용하면 비타민이 결핍되면서 우울증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설사약/콜레스테롤 저하제/지방흡수 차단제＋지용성 비타민비타민A, D, E, K

비타민A는 물론 다른 지용성 비타민도 알뜰하게 흡수하려면 지방과 함께 조리해야 한다. 그런데 지방 흡수를 억제하고 차단하는 약은 지용성 비타민이 흡수되는 것까지 차단한다. 대표적인 것이 지방 흡수를 억제해 비만을 치료하는 제니칼이다. 지방 성분을 설사로 내보내면서 지용성 비타민도 함께 내보낸다. 설사약 중 석유류 제품이나 페놀프탈레인이 함유된 제품 역시 마찬가지.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스타틴도 지방 흡수를 억제하려다 비타민의 체내 흡수까지 막는다.

소염제＋비타민D

염증을 막아주는 코르티존을 장복長服하면 뼈가 부실해진다. 뼈에 칼슘이 흡수되려면 비타민D가 꼭 있어야 하는데 코르티존이 비타민D를 파괴해 이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와파린＋비타민K/코큐텐

와파린은 혈액이 굳는 것을 막아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비타민K는 혈액을 응고시켜 상처를 굳게 하고 출혈을 억제한다. 두 약의 상반된 능력이 만나면 와파린의 효과가 떨어진다. 코큐텐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뇌일혈 예방을 위해 와파린을 복용하고 있다면 비타민K와 코큐텐 복용은 피해야 한다.

 

해산물은 여러 가지 면에서 건강식품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양식이라면 육류와 같은 문제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냉동 유통되는 수입 해산물은 대부분은 양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새우나 게살 등 패류나 연어, 메로 같은 고급 해물 대부분은 미국이나 동남아시아의 대규모 양식장에서 키운 것이다. 양식장도 축사와 마찬가지로 빽빽하기 그지없다.

 물 반, 고기 반일 정도로 밀집 양식을 하기 때문에 물고기에게도 전염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먹이 또한 동물 사료와 마찬가지로 안정제와 방부제, 항생제 등이 첨가된 사료를 사용한다. 수입 해산물의 경우 유통과정도 문제이다. 해산물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신선도, 몇 달에 걸친 유통과정을 무사히 버티기 위해 잡자마자 냉동시키는데, 냉동 전 손질과정이 문제다. 

상하지 않도록 방부제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신선도와 탄력을 유지하도록 수분증발억제제도 사용하는 것. 해산물은 보통 해동 후 바로 요리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해산물에 축적된 환경호르몬 외에도 냉동과정에서 사용한 방부제나 수분증발억제제 등도 고스란히 먹는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셈이다. 

이를 방지하려면 다양하게 먹는 수밖에 없다. 자연산이든 냉동이든 해산물을 먹을 때는 한 가지만 먹지 말고 여러 가지 해산물과 해조류를 같이 곁들여서 먹는 게 영양 면에서도, 해독 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과메기를 다시마쌈이나 배추쌈과 함께 먹는다거나, 해물탕을 끓일 때 다양한 해물과 함께 미나리 같은 채소를 넣는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