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혼인 건수 4년 만에 최저치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의 출생아와 혼인 건수가 지난 2005년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태어난 출생아 수는 30만 5백 명이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의 출생아 합계로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29만 2천 명에 그쳤던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입니다. 혼인도 지난 8월까지 20만 2천5백 건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만 6천여 건이 준 것은 물론 19만 8천여 건을 기록한 2005년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통계청은 결혼을 갈수록 미루고, 가임 여성도 꾸준히 감소하는데다 경기 침체의 영향까지 겹치면서 출산과 혼인 모두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출생아와 혼인 건수 역시, 각각 18개월과 11개월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멘트>

 

집에서 화초 가꾸시는 분 많으실텐데요, 저는 관리가 쉽지 않더라구요. 저도 그래요. 그래서 전 물 안줘도 되는 선인장을 주로 키우는데요, 박현진 기자, 요즘 간편하게 식물 키우는 방법이 많다구요?

 

<리포트>

 

네. 화분을 키우고 싶어서 막상 집안에 들여놓고서도 요령이 없거나 귀찮아져서 금세 시들게 하기 십상인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오늘은 관리도 쉽고, 가을 분위기도 한껏 낼 수 있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오래도록 단풍나무를 구경할 수도 있구요. 그때그때 계절에 맞춰서 화분을 빌릴 수 있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요. 함께 보시죠.

 

울긋불긋 곱게 물든 단풍이 아름다운 이 곳. 단풍이 유명한 설악산에라도 온 것이냐고요? 아닙니다, 이곳은 일반 가정집의 거실인데요. 산에서 옮겨심기라도 한 듯, 빛깔 한번 참 곱죠?

 

<인터뷰> 박성미 (서울시 자양동) : “가을이 되니까 집안 분위기도 허전하고 제가 얼마 전에 임신을 했거든요. 남편이 태교에도 도움이 될 겸, 인테리어에도 도움이 될 겸 해서 겸사겸사 (단풍나무를) 선물로 사왔어요.“

 

이 단풍나무엔 한 가지 비밀이 있습니다. 바로, 나뭇가지는 생화이지만, 잎은 조화라는 점인데요.

 

때문에, 단풍이 지는 시기가 지나도 오래오래 그 운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미 (서울시 자양동) : “가을에 단풍구경을 못 갔는데 (단풍나무를) 집안에 들여 놓으니까 가을 정취도 만끽할 수 있고, 태교에도 아주 좋고...“

 

잎사귀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가볍게 닦아내기만 하면 되니까, 관리도 참 쉽습니다.

 

실내용 단풍나무, 어디서 살 수 있냐고요? 바로, 서울시 반포동의 한 지하상가에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현장음> : “산에서 본 단풍보다 더 예쁜 거 같아.” “단풍구경도 못했는데, 여기 와서 단풍을 보네.”

 

<인터뷰> 이유정 (꽃 장식 전문가) : “이 나무의 좋은 점은, 사계절을 바꿀 수가 있어요. 잎을 뺐다 끼웠다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가을에는 단풍잎을 끼고, 봄이 되면 진달래나 벚꽃 등을 끼우면 (되고...)“

 

감나무와 밤나무, 해바라기와 호박 등이 가을 집안 소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모두 반영구적으로 감상이 가능한 조화입니다.

 

<인터뷰> 조형구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 “실제로 바빠서 밖에 못 나가는 주부들이 많거든요. (조화로 만든 나무소품들을) 베란다에 내놓고 보면 굳이 밖으로 안 나가도 다 볼 수 있으니까 아주 좋을 것 같아요.“

 

다양한 화분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 거실! 이 화분들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는데요. 바로, 구입한 게 아닌 빌린 화분이라는 점입니다.

 

<인터뷰> 장은주 (서울시 고척동) : “제가 요령이 없어서 그런지 (식물을) 키우는 것마다 자꾸 말라가더라고요. 그러던 중 친구한테 화분을 빌릴 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빌려봤는데, 막상 화분을 빌려서 키워보니까 참 좋은 것 같아요.“

 

관상에 좋은 제철 꽃과, 가습에 좋은 공기정화식물까지 거실에 다양하게 배치할 수 있어, 인테리어와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습니다.

 

또한,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집을 방문해 식물의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 관리해 주는 것이 식물대여의 큰 장점인데요.

 

<현장음> : “겉흙을 약간 파서 겉흙이 말랐을 때 물을 주는 게 가장 좋습니다.“

 

대여기간이 끝나면 계절에 맞는 새로운 식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 장은주 (서울시 고척동) : “겨울에 잘 어울리는 화분이 와서 무척 좋아요.“

 

과천화훼단지 내에 있는 한 식물매장. 바로 이곳에서 화분을 대여해 갈 수 있는데요. 대여가격은 화분 크기에 따라, 한달에 만 원부터 최대 10만원까지 다양합니다.

 

<인터뷰> 이필주 (식물 대여업체 사장) : “식물 대여기간은 보통 1개월에서 최장 6개월까지 가능하고요. 키우면서 식물이 싫증나거나 문제가 생기면, 교체 또는 원하는 종류로 다시 대여할 수 있습니다..“

 

한편,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을 십분 활용해 집안 곳곳을 화사하게 꾸민 주부도 있습니다. 정적인 액자 대신 꽃과 열매를 엮어 만든 리스를 걸어, 자연의 향기가 가득 하도록 꾸몄는데요.

 

<인터뷰> 박에스더 (꽃 장식 전문가) : “리스는 (재료의) 재활용이 가능하고요. 손쉽게 연출할 수가 있고, 무엇보다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럼, 일반 주부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리스 만드는 법을 배워볼까요?

 

<인터뷰> 박에스더 (꽃 장식 전문가) : “리스를 만들 때는 (재료를) 촘촘하고 꼼꼼하게 잘 꽂으셔야 해요. 안 그러면 소재들이 다 빠지거든요. 오래 가지를 못해요.“

 

재료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말라도 모양이 변하지 않는 것이면 더욱 좋고요. 시중에서 3-4천 원의 가격에 살 수 있는 이 틀에 꽃과 열매를 넣어 하나로 묶어내면 끝! 끈으로 고정시켜 마무리하면 되니까, 정말 쉽죠?

 

<인터뷰> 남궁송이 (서울시 논현동) : “리스 만들기를 어렵게만 생각했었는데 주위에서 (재료를) 쉽게 구해서 집안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것 같아 참 좋은 것 같아요.”

 

숲 속 같은 집안 꾸미기,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 가을,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