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작가가 쓴 또다른 동화이야기. 어린이들이 읽으면 좋을 동화지만 성인이 된 내가 보아도 나쁘지 않았다.
물론 때가 많이 묻은 나이 인지라, 읽으면서 유치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지만 그것은 순전히 내 탓이고, 내용자체는 훌륭했다.
위플랄라 - 제목만 발음해보아도 밝고 귀여운 이미지이기 때문에, 그리고 겉표지 부터도 동화가 그려져 있어 읽기 전부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담 줄거리는 어떻게 될까...?
브롬선생과 요하네스, 넬라 델라가 사는 집에 어느날 아주 작은 꼬마 도깨비 위플랄라가 나타난다. 위플랄라는 마법을 부릴주 알지만,
능숙하지 않아 고향에서 쫓겨났다. 그는 마법은 재미있는 일이라 부른다. 브롬선생식구들은 그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어느날 홀리데이라는 시인이 집으로 찾아온다. 하지만 위플랄라를 보고 가져가려는 그에게 위플랄라는 마법을 걸어 석상을 만든다.
그 이후 홀리데이는 엄청나게 유명해지고..... 어느날 브롬선생과 식구들은 맛있는 식사를 위해 레스토랑에 가지만
어이없게도 밥값을 지불하지 못하여 궁지에 몰리게 되는데, 이때 위플랄라의 마법으로 모두가 난쟁이가 되어버리고
무사히 탈출을 한다. 그때부터 네사람의 모험이 시작된다. 비둘기를 타고 하늘을 날아 궁전에 도착하고, 경비원을 피해 달아나다가
우연히 리타의 병원까지 도착하는 네사람.. ..계속해서 위험이 도사리는 여행을 하는데...
동화책을 손에서 놓은지 언.... 20년이 다되어가는 지금 20대 후반에 괜찮은 동화책을 만났다. 난쟁이와 하늘을 나는 꿈. 이 두가지는
어렸을때부터 한번쯤 접해본 이야기 일것이다. 그 두가지 소재를 하나로 묶어 색다른 판타지를 만들었다고 해야할까?
그동안 경제,경영,자기계발등 동심이라곤 찾을수 없는 책들만 접하다 오랫만에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작가가 쓴 책이라고 해서인지는 몰라도 더 멋져보였다고 할까? 처음부터 끝까지 술술 읽히는 문체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마지막 위플랄라가 가족을 떠났을때 그 서운함이 나에게도 전해져왔다. 눈물 찔끔 했다는..
하여튼 하루동안 나도 브롬선생가족과 함께 모험을 하는 기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