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0대중반에 세례를 받고, 처음으로 서게 되었던 찬양대...

아무도 나를 귀찮게 하는 사람도 없고, 내게 뭐라 하는 사람이 없는데도..마음이 너무 힘들었다.

찬양대석에 앉아 있서도..'내가 여기 있을 자격이 있나?' 끊임없이 연습하는 이 찬양곡들이 왜 은혜로 다가오지 않나?

찬양대에 막상 들어가니..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 성스럽지도 숙연하지도 않았다. 그들도 사람이었고, 부족하고 깨지고 아픈 사람들이었다. 그런 사람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 있는 모습으로 그대로 영광 돌리는 곳, 고곳이 찬양대다. 사람이 많다보니 들려오는 얘기들도 많고...일도 많고..이런곳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아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을까? 생각 하던 중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찬양대는 단순히 찬양을 준비하고 사람들에게 찬양을 들려주는 그런 곳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찬양대는 예배를 돕는자이다. 정말 이 찬양이, 이 예배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대. 함께 한 목소리로 찬양하며 예배를 방해하는 사탄의 무리들을 내 쫓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며~또 그 은혜로운 찬양의 소리가 듣는 사람들의 마음 곳곳에 은혜로 전해지를 바라는~,서로 끊임없이 중보기도를 해주는 동역자들.

 

여유가 좀 된다면 내가 있는 찬양대 분들한테 이 책을 다 선물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책이었다. 큐티처럼 매일 조금씩 묵상하며 읽어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찬양대를 함에 있어서..흐트러질때..다른 생각이 자꾸 들때..더이상 찬양이 자신에게 은혜가 되지 않을때.. 무언가 잘못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때~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우연히 이 책을 읽게 되었지만~그 길을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책 제목이 아이의 공부방을 없애라~라는 제목이.. 일단 눈에 들어왔다.

요새 아이의 방배치 때문에..골머리를 앓던 나는~..문구에 아이성적도 오른다고 하니~ 그대로 활용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바로 구매했다.

 

책을 읽어가다 보니~공부방을 없애라는 것이 아니라..거실에 공부방을 차려라~라는 표현이 맞는것 같다. 아이방의 실용적인 인테리어에 치중한 책이 아니라..왜 가족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지..그리고 그것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어떻게 공간을 활용해야 할지에 대한 내용이 조금 나와 있다. 이 책은 인테리어 활용책이라기 보다는, 육아서에 가깝다.

즉, 구체적으로 아주 많이 무엇을 어떻게 하자는 내용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을 읽어보며 자신의 집안을 한 번 되돌려 생각하기를 바라는 책이다.

저자도 맨뒷면에 이 책을 통해 가족간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더 생각하고 자신의 집을 다시 되돌아 볼 수 있다면 이 책을 쓴것을 만족한다고 했다.

 

아이방, 누구나 부모라면 예쁘고 실용적으로 꾸며주고 싶어한다. 반듯한 침대, 책상, 등등 그러나 그런방이 아이를 고립되게 할 수 있다는 것, 창의성을 발휘해서 소통하면서도 공부도 할 수 있는 배치를 하자고 한다.

단.. 이 저자의 입장에서 쓴 것이겠지만.. 집이 좁은편이라면..이대로 활용하긴 어렵다.

 

아이방을 만들어 아이를 고립시키지 말것, 거실에 공부방이나 서재를 차려 가족과 소통할 기회를 많이 만들라는 것, 어떤 아이로 자라길 원하는지에 따라 배치를 창의적으로 하라는 내용이 핵심이다.

난 36살 애기엄마다. 우리 아이는 이제 겨우 5살인데..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순전히 날 위해서였다. 중학교때까지는 공부를 곧잘 했는데..고등학교때부터는 아무리 공부를 해도 중간이나 그 이하였다. 대학때도 공부는 열심히 했던거..같은데..뭐가 문제였는지..학점은 잘 나오지 않았었다.

 

내가 기울인 노력에 비해서..항상 잘 나오지 않았던 성적들, 뭐가 문제였는지 항상 궁금했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된 공부감성이라는 단어~ 신선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정말 공부와 감성이 관련이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공부하면서 스스로 깨달아 가는 기쁨, 꾸준히 하고자 하는 의지, 지금의 공부가 앞으로 내가 꿈꾸는 미래와 반드시 연결된다고 하는 확신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우리 학창시절에도 이런책이 진작 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이의 공부감성이 부모의 언어습관으로부터 길러진다는 그 얘기는 나를 정말 놀라게 했다. 내가 아이에게 무심코 하는 말들이 ...쌓이고 쌓여서..공부감성으로 이어진다는 ..

그러고보니..

어릴때 나의 부모님은 참..나의 자신감을 깍아 내리는 말씀을 정말 많이하셨던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덕분에 공부를 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확신보다는 항상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살았던 것 같다. 나의 부모님이 그리하셨다면..

이책을 읽고 나만이라도 나의 아이에게는 무한 긍정의 언어를 많이 쓰자고 결심했다. 처음부터 잘 되진 않겠지만~이 책을 읽게 된것이 참 감사했다.

난 책을 먼저보고 EBS프로그램에서 강연하신 걸 나중에 봤는데, 인상도 참 좋으시고, 목소리도 좋으셔서 많은 신뢰가 갔다. ^^ 다른분들도 기회가 되신다면 강연프로도 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