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출판사_질문쟁이시리즈]

규칙이 왜 필요할까요?

 

곧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연지를 보고 있자면, 느긋한 저 성격에..

등교는 잘 하려나.. 정해진 수업시간은 잘 지키려나.. ^^;

예비초등의 맘이라면 한번쯤은 고민해봤을 내용들이지만,

저도 무척 걱정이 된답니다.

 

그러던 중에 한림출판사 질문쟁이시리즈의 '규칙이 왜 필요할까요?'를

읽어보게 되었는데요.

 

이거다!! 싶은 생각이 팍 들었어요.

 

더구나 왜? 라는 질문을 입에 달고 사는 연지에게 이 도서는 안성맞춤이었죠~

 

제목을 보더니 앉은 자리에서 후르륵 읽고 또 읽고... 그랬네요~

 

 

 

 

이 도서에서는

4가지 질문으로 아이들에게 생각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1. 규칙이 왜 필요할까요?

2. 잘못된 규칙도 지켜야 하나요?

3. 어쩔 수 없이 규칙을 어겼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4. 서로 규칙이 다를 때는 어떻게 해요?

 

라고 말이죠.

 

그리고 하나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 부모와 아이의 대화가 카툰으로 나옵니다.

 

 

 

1편은 규칙이 왜필요할까요의 주제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아이에겐 일찍 자라고 하고선 부모님은 티비를 보니 아이가 불만이 많네요.

'어른들은 규칙을 안 지키면서 왜 나한테만 지키라고 하지? 불공영해'

하면서요..

 

- 바로 여기서 연지가 무릎을 '탁~' 칩니다. "맞아맞아" 하면서 말예요..;;; -

 

부모님이 정해준 규칙에 불만인 아이와 부모의 대화로 시작되요~

그리고 아이의 궁금증을 동화로 풀어준답니다.

 

 

규칙을 지키지 않아 쫓겨난 소녀는 입을 맞추면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개구리를 만나요.

(개구리왕자 동화인거같아요~ ^^)

 

그래서 입을 맞추고 소녀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알약을 하나 받습니다.

 

바로. 규칙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약이랍니다.

그런데 부작용이 하나 있어요.

규칙을 지키게 되면 엄마 아빠이 몸에 털이 난다고 하네요~

 

소녀는 그건 너무 쉽다며 알약을 꿀꺽. 삼켰습니다.

 

다음 날부터 소녀는 규칙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밥대신 아이스크림을 먹고,

학교도 안가고,

이도 안닦고,

쓰레기도 아무데나 버리고.. 등등..

 

결국. 소녀는 탈이 났고, 의사선생님 말씀대로 규칙을 지켜보기로 합니다.

 

 

 

규칙을 지켰더니 왠일~

엄마 아빠의 몸에 털이 나더니.. 결국 고릴라가 되어버렸습니다. 허걱...

충격에 휩싸여 있는데..

동물원에서 고릴라로 변해버린 엄마와 아빠를 데리고 가버리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치는데요.

 

 

조금 충격적인 마무리였어요. ㅎㅎ

해결의 몫은 아이의 상상에 맡기는 것인지... ^^;;

 

이야기가 끝이나면 카툰이 나오면서 아빠와 아이의 대화로 결말을 내주네요.

'어른이 된다는 건 스스로 돌볼 줄 아는 거란다.' 하며 말이죠 ^^

 

 

 

 

 

 

2편의 잘못된 규칙도 지켜야 하나요 에서는

소세지를 사랑한 로마제국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는데요.

 

지혜롭고 현명한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가 만든 여려 규칙들의 예로 들며

모든 사람이 만족하는 규칙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것도 알려줍니다.

 

 

그리고 한가지 발견은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12월 25일 예수의 생일을 정했다.. 라는내용이 보이네요 ^^;

진실일까요? ^^;;;

 

 

 

 

 

3편의 어쩔 수 없이 규칙을 어겼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에서는

그리스신화의 이야기 중 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가 나오네요.

 

사람에게 불의 사용법을 알려주어 제우스의 노여움을 타

코카서스 산의 바위에 묶여 독수리에게 심장을 먹혔지만, 신이기에 죽지도 못하고

매일 같이 반복되는 고통에 대한 안타까운 이야기였어요.

 

프로메테우스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연지에게 물어보니

우린 살아갈 수 없었을거라고 얘길하더라구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참 고마운 신인데..

신들의 규칙을 어겼기 때문에 벌을 받았어요.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네요..

 

 

 

 

 

마지막 4편의 서로 규칙이 다를 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에서는

걸리버여행기의 이야기를 보여주네요.

 

여행 중 폭풍을 만나 배가 부서지고 릴리풋이라는

소인국으로 흘러들어온 걸리버는 릴리풋과 이웃나라 블레푸스쿠의

서로 반대되는 규칙사이에서 곤란을 겪다가 겨우 집으로 돌아온 이야기네요.

 

 

 

그러면서 카툰컷에서는 서로 다른 규칙이 있을 땐

이야기를 해서 절충안을 찾자..로 마무리가 되는데요.

 

 

 

 

 

사실 책을 받기 전에는 하나의 주제로 주인공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질 줄 알았는데

소주제로 서로 다른 동화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상황예시를 해준것이 참 좋았어요.

 

저도 그렇지만, 아이들이 보기에 전혀 지루하지 않네요.

 

저보다 책에 먼저 반응을 보인 연지는 그 자리에서 책을 다 봐버렸거든요.

그러고도 틈나는 대로 다시 보고 있네요.

 

각각의 동화를 찾아서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정말 그런 규칙들이 책 안에도 존재하는지 말예요.

 

 

독후활동은 규칙에 대한 서로의 대화로 풀었는데요.

연지에게 가장 지키기 힘든 규칙이 무엇이냐~ 라고 물어봤더니,

9시만 되면 자라고 하는거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하지만 덧붙이는 말이

나를 걱정 해줘서 하는 말 인줄 알기 때문에 괜찮다... 라고 합니다.

 

참.

기특한 딸입니다 ^^;;;

 

이것으로 한림출판사의 규칙이 왜 필요할까요의 서평을 마칩니다~

[어린이 나무생각_작지만 나는 나]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작지만 나는 나

 

 

 

우리 아이는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고, 사교성이 무척 뛰어난 아이라

사회성은 정말 걱정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런데.

동생이 태어나고 자꾸 양보하는게 몸이 베어서인지..

요즘 친구 관계에도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다.. 고민하던 차에 딱 맞는 도서를 찾았어요.

 

어린이 나무생각의 작지만 나는 나. 예요.

 

우리 아이도 발달하는 과정이라 자그맣지만, 그래도 '나'예요.

누구에도 휘둘릴 필요도 없죠. 나는 나. 니까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예요.

 

알록달록한 작은 동물이 초록잎사귀들 사이로 천천히 걷고 있어요. 즐겁게요..

하지만, 저 개구리 한마리가 큰 파장을 몰고 와요.

 

"자기 이름이 뭔지도 모르는 바보"

 

그동안 아무런 불편없이 즐거운 생활을 하던

알록달록한 작은 동물 자신이 누구인지 꼭 알아내야 했어요.

 

그래서 알록달록한 작은 동물의 기분이

컬러와 흑백의 대조되는 느낌으로 가슴에 팍 느껴졌어요.

 

알록달록한작은동물은

여행 중 처음 만난 말과 망아지를 물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비슷하지만 넌 우리랑 달라" 였어요.

 

그리고 소도, 양과 염소도 만나요.

물 속으로 뛰어가 물고기도 만나보고, 하마도 새도 만나봤지만

대답은 같네요.

 

모든 동물들의 부정앞에 깜깜해진 알록달록한 작은 동물은..

문득 깨달았어요.

그러고 소리쳤죠.

 

"물론이지! 나도 누군가라고.

난 바로 나니까!"

 

그렇게 자신을 찾은 '나는 나'는 다시 세상을 즐겁게 밝게 살아가요.

모든 동물들에게 달려가 "나는 나야" 라고 말했더니.

"그래 너는 너야!"라는 너무나 당연한 듯 싱거운 대답.

하지만 그 속에 깊은 뜻이 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저 문제의 개구리.. ㅎㅎ

"너는 너야! 그것도 모르면 바보지!"

 

아.

정말 마지막에 빵~ 하고 웃음이 터졌어요.

 

 

책 뒷편에 작가 소개가 되어있어요.

미라 로베라는 작가는 유대인이었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책이 나온걸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절대 자신을 잃지말자..였을까요....

 

그림도 너무나 예뻐요.

크레파스 위에 수채화 물감을 덧바른 것 처럼.. 밝고 경쾌한 느낌이라 좋네요.

 

독후활동으로 아이만의 '나는 나'를 그려봤어요.

크레파스와 물감을 이용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늦어서 그냥 색연필로 그렸네요

아이는 '나는 나'에게 이름을 지어줬어요.

'미쵸'라고 하네요 ^^

무지개빛 '미쵸' 예요~

 

 

 

도서 앞과 뒷 페이지에는 '나는 나'인형을 만드는방법이 그려져있어요.

주말에는 '나는 나' 인형을 한번 만들어 봐야 할 것 같아요.

언제 만드냐고 보채는 통에..

에고고~~~~

 

 

 

이렇게 어린이 나무생각의 작지만 나는 나 를 읽어봤어요.

아이에게 너의 주인은 누구냐.. 라고 물으니 처음엔 선뜻 대답하지 못하다가

"나"라고 말하네요.

 

요즘 아이들이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해 하며 안좋은 뉴스, 기사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모든 아이들이 이 알록달록한 작은동물 '나는 나' 처럼

자신을 잃지 않고 바로 보고 자존감이 충만한 아이로 커나가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