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조선 후기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의 교육정신과 방법

다산 정약용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여러 고난과 시련이 있었던 인물이었다. 그는 1801년 2월 노론의 모함으로 정조가 죽고 서학자로 몰려 전라남도 다산으로 유배를 갔다. 그는 18년간 유배지에서 다산서실에서 제자를 돌보며 지냈다. 그는 현재와는 다른 방법으로 교육에 힘썼다. 현재 우리는 경쟁사회에서 살고  있다. 학교와 학원을 따로 구분할 것 없이 항상 경쟁하며 그 결과에 울고 웃는다. 그러나 정약용은 달랐다. 그는 자율적 인간관에 중심을 두고 그의 두 아들을 가르쳤다. 그리고 그는 경세치용의 실학자로서 직접 농민의 생활을 겪으며 농촌 문제 해결에 가장 큰 관심을 가졌다. 이것은 정약용이 아들과 그의 다산서실의 여러 제자들에게 자율적 인간관과 실천적인 삶을 사는 것을 가르친 하나의 이유이다.

 다산은 그의 아들과 다산서실의 여러 제자들의 학문 공부에 힘썼다. 그는 18년이라는 긴 유배생활에도 불구하고 그곳의 정자에 다산서원을 세워 여러 인재들을 배출해냈다. 또한 학유가 그를 보러 갔을 때도 그는 정학유의 마음의 흐트러짐을 다스리게 하고 그에게 새로운 세상을 살 수 있게 큰 도움을 준다. 그 예로 그가 다산에게 하늘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자 다산은 논어의 <양하편>을 예로 들면서 자연의 순환 이치를 알려주며 큰 깨달음을 준다.

 다산은 그의 유배기간에 자식들이 오지 않을 때는 아들과의 편지를 통해 큰 가르침을 주었다. 정학유가 할 일이 없어 닭을 키우겠다고 하였을 때의 일이다. 정약용은 만물에 가르침이 있기 때문에 닭을 키울 때도 시를 짓고 <연경>이나 <다경>처럼 책을 쓰라고 하였다. 즉 하루하루 쓰는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고 가르침을 주었다.

또한 다산은 독서를 중시하였다. 다산은 두 아들들에게 편지로 전하였다. 그들의 처지가 비록 벼슬길이 막혔다고는 하나, 그들이 성인(成人)이 되고자 하는 막힌 것이 아니라고 독서를 하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는 독서를 하고자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책을 쓸 필요가 없다고 하여 독서를 특히 강조하였다.

 정약용은 학문의 목표를 자율적 인간관에 두었다. 그리하여 윤리적 인간성 함양과 능동적 인간의 육성에 힘썼다. 행동의 결과와 능동적 의지 작용을 중시한 정약용의 교육관은 그것이 전통적 유교주의를 벗어나지 않으니, 이를 현대의 자녀 교육에 그대로 적용하여도 괜찮은 하나의 ‘자녀 교육 교과서’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오늘날 다산의 가정 교육관은 전통과 현재를 잇는, 즉 온고지신의 정신을 받든 것이다. 특히 다산의 편지를 본다면 자녀와의 꾸준하고 긴 대화야말로 쏟아지는 정보와 지식의 원천지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여러 대화들 속에서 우리의 자녀를 고독한 이기주의자보다는 현대인들과 더불어 사는 사회 속 구성원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오늘날의 교육 정책은 앞에서 말했듯이 너무 잔인하다. 서열화와 수준별 교육으로 울고 웃는 자들이 생긴다. 그래서 자율적 인간관과 능동적 인간이 중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학교 성적이 중요하게 되었다. 따라서 여러 경쟁으로 인해 진정한 교육이 아닌, 보다 더 피폐해진 교육을 이어나가는 것 보다는, 정약용의 여러 교육 방법을 받아들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