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의 유아영어로 가장 많이 접해주는 게 chant인데.. 특히나 제가 너무도 좋아하는 chant입니다.. 귀에 잘 들리고 구불구불한 느낌의 음은 언제나 부르고 싶고 흥얼거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노래를 부르는 그 여자성우의 목소리가 너무 감미롭기도 하구요...

아이들에게 counting number를 알려주는 theme을 가진 이 책은 엄마오리와 아기오리의 반복적 동작이 아이들의 구미를 끌고 있습니다.. 엄마가 아기오리를 부를때마다 아기 오리는 한명씩 사라지지요.. 오리의 의성어를 배우고 노래를 느낌을 통해 hill과 far away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도 있습니다..

단지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그림이 다소 너무 오래된 듯한 느낌이라는 것입니다..

너무 산만한 주변 배경때문에 오리가 부가되지 않아 책이 재밌어보이지 않는 것도 조금은 아쉬운 점입니다.. 배경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노란색 오리만을 강하게 부각, 숫자를 써주는 친절함이 있었으면 더없이 멋진 책이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유치원에서 배웠다며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에게 미루다 미루다 이제서야 선물로 주었습니다..

john buttler의 그림은 참으로 따뜻합니다.. 세밀화로 그린 그림이 아이의 정서순화에 좋다는 말을 전적으로 동감할 수 있는 그림입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같은 문장의 반복을 통해 아이도 쉽게 귀에 익고 따라할 수 있으며 우리 언어에도 송아지-소 강아지-개 처럼 새끼와 어미동물의 이름이 다르듯 영어에도 새끼동물과 어미동물의 단어가 다릅니다..

몇가지 적어보면

Antelope - calf Bear - cub Beasts of prey - whelp Beaver - kit Birds - fledgling, nestling Cat - kitten Codfish - codling, sprat Cow - calf Deer - fawn, yearling Dog - pup, puppy Duck - duckling Eagle - eaglet Eel - elver Elephant - calf Elephant seal - weaner Fish - fry Fowl - chick, chicken Fox - cub, pup Frog - polliwog, tadpole Goat - kid Goose - gosling Grouse - cheeper Guinea fowl - keet Hawk - eyas Hen - pullet

Hippo - calf Horse - foal, yearling, or colt (male), filly (female) Kangaroo - joey Lion - cub Owl - owlet Partridge - cheeper Pig - piglet, shoat, farrow, suckling Pigeon - squab, squeaker Quail - cheeper Rabbit - bunny, kit Rat - pup Rhino - calf Rooster - cockerel Salmon - parr, smolt, grilse Seal - pup Shark - cub Sheep - lamb, lambkins Swan - cygnet Tiger - cub, whelp Turkey - poult Whale - calf Zebra - foal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기처럼 아기에게 무척이나 관심이 많습니다. 그것이 동물이건 사람이건 상관없이 .... 그래서인지 아기올빼미 아기 펭귄 아기 기린.. 아기 얼룩말을 보고 열광합니다.. 자기가 아기이기에 말이죠...

아이가 24개월을 넘겼을때 저는 다 키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다 컸으니 한시름 놓을 수있을거란제 기대완 달리 어느덧 자기 중심적 사고를 극도로 표출하기 시작하는 아이는 항상 저와 대립하는 말상대가 되었습니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이제는 마구 울고 화를 내며 엄마를 힘들게 하고 하고 싶은걸 이루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강구하는 아이를 보면서 미운 4살을 키우는 엄마들이 왜 아이와 친하게 지내지 못하는지 의문스럽던 것들이 너무나 극명하게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는 절대 엄마뜻대로 자라는 존재가 아닙니다.. 오히려 엄마의 뜻을 더 거역할 수록 자기존재감이 큰 아이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힘들어서 남몰래 울던 시기 독서를 통해 제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보고자 택한 책이 "현명한 부모는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였습니다.. 저는 읽고 또 읽었습니다. 너무나 쉬운 내용에.. 너무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일들이지만.. 그 속에서 저는 나름대로 교육관을 세웠고.. 조금은 느긋해질 수 있었습니다.. 신의진 교수님은 육아관을 제시해 주지 않습니다.. 그랬지? 그때 그랬을꺼야... 하면서 반영적 경청을 통해 저의 마음과 정신을 위로해 주었습니다.. 이번에 새로운 책이 출간되자마자 구입했습니다.. 덤으로 이쁜 연두빛 다이어리도 받았습니다. 저는 힘들때마다 시간이 날때마다 조금씩 읽습니다.. 신의진 교수님은 제 개인주치의로 항상 저희집에 계시는 택이죠... 조급해하지 않고 힘들어하지 않고 잘하려고 하지도 나은 곳만 바라보지도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이 책에서도 너무나 쉽게 그리고 너무나 잘 이해되도록 제 마음을 다스려주는 글들이 숨어있습니다. 아이에 대한 육아관이 잘 정립되지 않거나 혼란스러운분들.. 너무나 유명하고 너무나 잘 알려진 분이라 추천하기 부끄러울 정도지만.. 신의진교수님을 멘토로 추천합니다... 클릭하나로 저렴한 가격으로 정신적 반려자를 배달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아이를 키우는 같은 엄마로 우리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다스려주시는 의사선생님으로 신의진교수님을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