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가지고 있는 틀을 깬 한 남자..에단 휘태커..
에단은 자신의 능력을 감당하지 못하는 평범한 세상에서 벗어나..
뉴욕 타임지에 얼굴이 실릴 것이라는 어쩌면 허황된 꿈을 쫒아..
자신의 약혼녀와 친구를 거리에 내버려 두고 현실을 떠나..새로운 세상으로 떠난다.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도 했고, 또한 행운도 그의 편이어서..
그의 꿈이 허황된 것이 아니라 정말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증명한다.
그런 그에게 2007년 10월 31일 토요일이 밝았다.
그의 곁에는 낯선 여인이 잠들어 있고, 자신이 아끼던 자동차도 박살이 나 있다.
그리고 조금 더 유명해지기 위해 토크쇼에 출연한다. 그렇게 하루가 흘러간다.
여기까지는 조금 권태로울지도 모르는 성공담이다. 하지만..이야기는 ...
그게 끝이 아니다.
에단은 2007년 10월 31일이 너무나도 행복한 정점의 순간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순간이었고,,,모든 것이 꼬이기 시작한다.
그의 이야기는 거기서 시작된다.
지금까지의 삶에서 돌이키고 싶었던 실수의 순간들...혹은 내가 모르는 사이에 벌어졌던..
나로 인한 일들이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어떤 모습으로 되돌아 올지 ...
불안해 한 적이 있다. 어느 날 문득 나에게 그 일이 현실의 모습으로 뚜렷한 형태를 지니고
다가오면 수많은 후회와 깊은 좌절의 감정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나에게는 에단과 같은 기회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결국은 발버둥 쳐봐도..
내가 지나온 과거와 그 결과 나에게 닥쳐올 미래는 변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 주어진다면?
이런 마음을 품게 하는 이 책!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니..제목만 들어도 셀렌다..
오랫만의 여행길에 오르면서 읽은 책이고, 새해의 시작을 여는 시점에서..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한 책..
이미 기욤 뮈소의 책을 여러 권 읽었다. 모조리 다~읽은 것은 아니지만.
기욤 뮈소는 프랑스인이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동양의 정서를 가지고 있는 듯한 작가다.
윤회라든가 업보..회자정리..뭐..이런 단어들이 떠오르는 책들이 많았다.
지금까지의 책들 중에서는 "구해줘"가 단연 으뜸이었고,
그 다음은 "사랑하기 때문에"였다.
다만 개인적인 감상을 이야기하자면..기욤 뮈소의 책은 연달아 읽으면.. 질린다는 거다.
어쩐지 그게 그거같고..결국은 비슷한 상황으로 귀결이 되어서..
결론이 뻔한 드라마를 보고 난 공허감이랄까..
이왕이면 한 편 한 편..생각날 때마다 끊어서 읽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또 이 책의 구성은 어딘지 굉장히 익숙하다..모든 장면이 다른 영화에서 나왔거나..
혹은 다른 책에서 읽은 듯한 상황들이 굉장히 많다..
책을 읽는 내내..어~! 이 장면은....? 하고 계속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거기에다 결론까지 어디서 본 듯해서..;;내내 마음이 조금 찜찜했다.
그래도 기욤 뮈소 글의 매력이라면 한 번 손에 잡으면..좀처럼 놓기 힘들다는 거다.
이 책도 여러가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한 호흡으로 읽을 수 있다.
하하...그건 확실한 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