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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추억..조금 낯선 느낌이랄까... \| 사서 읽긴 아깝!	2009.10.24 21:46:15

[ 도서 ] 악의 추억

밀리언하우스 | 2009/09/30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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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보면 절대로 우리나라 작가가 썼다고 생각할 수가 없다.

표지 디자인이 그런 생각이 들게 만든다..(정말 표지..맘에 안 들었다..책 질도 별로였고...)

그래도 바람의 화원 작가라니..너무 기대되지 않은가..그 바람의 화원..!!!

물론 바람의 화원에서 김홍도가 약간은 별로...였기 때문에 너무 아쉬웠었지만..

책 구성도 그렇고 내용도 흡입력이 있었기 때문에 맘에 들었던 책이었다.

표지의 안습에도 불구 이 책을 고른데는 바로 그런 이유가 작용했었다.

그런데 ...! 막상 펼쳐보니 이건 정말 상상 이상의 충격이었다.

전혀 존재하지 않은 도시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외국 이름들이 줄줄이~

거기에다 장르를 뭐라고 해야할까..추리? ...만약 외국 작가가 썼다면 그냥 추리라고 해도 괜찮겠지만..

나에게는 거의 공상 소설..? 환타지?의 느낌이 더욱 강했다.

그래도...!하고 열심히 읽기는 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한 전개와 인물 구성들이...식상함을 주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책을 덮고 나니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이라고는 온통...안개밖에는 없었다는..ㅜㅜ

이런 류의 소설들은 어느 나라 어느 작가의 글을 읽어도 거의 결말이 흐릿하고..무언가 굉장히 아쉬움을 주는..

공통점이 있다. 문제는 짜임새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종류의 소설이 많이 쏟아져 나오는 일본의 책들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엉성했었다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글을 잘 쓰지는 못해도..읽는 수준은 높은...독자들인데..

절반을 읽지 않아도 예상 가능한 이야기가 과연 매력이 있을까?

틀을 깬 것은 좋았지만..

그닥 잔인하지도 엽기적이지도 않고..

이렇다할 반전도 없었던..

조금은 심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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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막을 수 없는... \| 바로 이 책!	2009.09.20 10:01:34

[ 도서 ] 쌍둥이별 : 마이 시스터즈 키퍼

이레 | 200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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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글자수 : 751 글자

너무 많이 홍보가 되어서..사실 좋아하는 배우인 카메론 디아즈가 나온다고 해도..

영화는 보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을 했다. 하지만...

가을이 되고...마음도 딱딱해지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어서...

그리고 대체 얼만큼 감동적일까 궁금해서..그 호기심을 누르기가 어려워..

책으로나마 읽게 되었다.

사실..소재는 특이해도 뻔한 이야기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불치병에 걸린 소녀의 이야기인데..

슬프지 않으면 이상하니까.. 억지로라도 눈물을 쥐어짜겠구나 하는 다소 삐딱한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그런데....그저 담담하게 글이 전개되고 있는 듯하고..

특별히 긴장감을 주는 사건들도 없는데..(예상하지 못한 그런 사건들..)

점점 빠져들게 하고 결국에는 가슴이 저리고 코 끝이 찡해지는 예상하지 못한 감정들이 흘러 나왔다.

등장인물들의 시선으로 번갈아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아빠인 브라이언의 마음도,,엄마인 사라의 마음도..아픈 케이트의 마음도...

거칠지만 따뜻한 제시의 마음도..거기에다 어리지만 사려깊은 안나의 마음도..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세 아이들은 모두 자신 때문에 가족들이 힘들다고 생각한다.

제시는 동생 케이트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없어서...케이트는 자신이 아프기 때문에..

안나는 자신이 자신의 삶을 되찾으려고 하면 할 수록...가족들이 힘들어 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쩌면 너무나 가혹한 이야기이고...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일이다.

사라의 말처럼..다른 사람의 이야기일때 동정을 보내지만.우리 가족의 일이 아니라는 사실에 더 안도한다.

만약 그것이 나의 일이고, 가족의 일이라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해야하는 수만가지의 선택 중...가장 어려운 선택일지도 모른다.

아니..이건 선택의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진리 앞에서...도저히 담담해 질 수 없는.....

결국 날 울어버리게 만든...이 책이 생각까지 많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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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와 만나는 일 \| 사서 읽긴 아깝!	2009.09.17 21:09:58

[ 도서 ] 나는 마르타를 내보냈다

아르테 | 200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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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글자수 : 697 글자

어느 평범한 주부가 가정부를 들여 놓기로 한다. 조금은 무리이긴 하지만..

자신이 하기 싫었던 집안일을 도와줄 가정부를 찾게 된것이다.

그래서 만나게 된 가정부 마르타. 그녀는 상드라(가정부를 원한 주부..)의 외할머니와 이름이 같고,

상드라의 딸과도 이름이 같다.

가정부를 들여 놓는다는 흥분은 잠시.. 마르타가 남겨 놓은 흔적들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고,

그녀의 일상이 침투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녀의 상상 속에서 마르타는 좋은 사람이 되기도 나쁜 사람이 되기도 한다.

상상 속에서.....

하지만 상드라의 의식과 애정과 증오와는 달리 마르타는 아무런 감정이 없었던 거다.

그저 상드라만의 생각이다. 그녀의 어린 시절은 절대로 행복하지 않았다.

사랑하는 외할머니가 계시긴 했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남편을 잃은 슬픔에 정신 이상을 보였고,,

그 모습을 고스란히 상드라가 지켜 보았던 것이다.

누구보다 완벽한 가정을 꿈꾸었지만..그것이 얼마나 허무하게 무너질 수 있는지..잘 아는 상드라..

그런 그녀는 막연한 가정부의 존재를 구석구석에서 느끼고 찾을 때마다..

자신의 완벽한 성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막연한 공포를 느끼게 되는 거다.

그래서 마르타가 부도덕하거나...사실은 보이지 않는 곳은 빼놓고 청소하는 불성실한 사람이길..상상도 해보는 거다.

결국은 자신이 만들어 놓은 것 어떤 거 하나도 완벽하지 않다는 걸 상드라도 알아버렸을거다.

결국은 자신도 그녀의 어머니와 같은 종류의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알아버렸을 거다.

여성의 심리를 잘 다루었다고 거창하게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감동을 주거나 공감이 되는 책은 몇개 되지 않는다..

이번에도 실제보다 거창하게 포장된 책이었다는 생각이...;;

전반적인 느낌이 정신 분열증이 있는 사람의 정신없는 일기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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