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교육을 받지않고, 평생을 떠돌며 독서와 사색만으로 독자적인 사상을 구축해 세계적인 사상가의 반열에 올랐다고 한다.

 

떠돌이 노동자 생활을 하며 하루 하루 살아간 에릭 호퍼.

 

대단한 삶의 방식이 아닐까 한다.

삶에 대한 욕구가 불안하고 걱정이 있었을텐데...

 

에릭 호퍼를 욕구 5단계설로 이해해보려 했다.

 

생리적 욕구, 즉 의식주는 일하면서 해결이 되었을테고, 안전에 대한 욕구는 에릭 호퍼의 마음에 아예 없어 보인다.

 

아니면 차를 타고 이동하며 떠돌아 다녔듯 이 사회가 위험하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미래에 대한 안전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저축을 하며 미래를 걱정하며 사는 것이 우리네 삶인데 에릭호퍼는 떠돌아 다니며 일해주고 밥 먹고, 있을 곳이 못된다 싶으면 다시 길을 떠나고...

 

이것이 그의 삶의 방식이다.

 

애정과 소속의 욕구 역시 일하면서 동료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된 것 같다.

 

자아 존중에 대한 욕구도 마찬가지.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며 자아를 찾았을 것 같다.

 

가장 상위계층인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는 세상에 알려지면서 자아실현이 자연스럽게 완성된 것 같다.

 

에릭 호퍼는 더 나아가 영적 실현도 이룬 것 같다.

 

도보여행을 하면서 읽은 책.

도보하며 읽으려고 아껴두었던 책.

 

실제로 도보를 하면서 많은 깨달음이 있었다.

에릭호퍼의 삶속에 나 자신을 맡겨보고 싶다.

깊게 들어가지 않는 짤막한 정보와 연대순으로 서술을 해두어 읽기는 편했다.

 

조금 두꺼운 것이 흠이긴 했지만...ㅋㅋ

 

그리고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평을 저자는 이채롭게 색다르게 표현한다.

 

정조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만큼 알고 있을까?

 

책에 관한한 열린 생각보다는 왕권강화를 위해 지식인들의 사상을 억압했다 라는 대목이 나온다.

 

음...몰랐던 부분이다!

 

그러고 보면 나는 참 지식이 짧은 것 같다.

 

서서히 깨달아가는 날이 오겠지?

 

조선을 만든 책벌레들...이렇게 표현하니 어감이 상당히 안좋다.

 

책벌레들 조선을 만들다...이건 조금 누그러진 느낌이 든다.

 

조삼모사인가?

ㅎㅎ...

라디오에서만 들었던 3분고전이기에, 재미있고 의미가 있는 이야기 였기에 망설임없이 선택했다.

 

고사성어도 배우고 삶의 본질적인 문제도 배우고 일석이조다.

 

통찰력을 일깨워준다고 할까?

삶을 반성하게 만들어주는 고전들이다.

 

사물의 가치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바뀐다.

 

송나라에 대대로 빨래만 해서 먹고 사는 집안이 있었다.

이들은 겨울철에도 손이 트지않는 약을 발라 겨울에도 빨래를 했기에 경쟁력이 있었다.

 

이것을 눈여겨 본 사람은 오나라 서도 소주에 가서 자신을 장군의 직책에 등용하여 줄 것을 청하였다.

 

때마침 항주에 근거지를 둔 월나라가 군대를 일으켜 오나라로 쳐들어왔는데 오나라 왕은 그 사람을 장수로 파견하게 된다.

 

때는 찬바람 부는 겨울철, 마침 양자강 유역에서 수전을 하게 된다.

 

손 안트는 약을 대량으로 만들어 병사들에게 바르게 한뒤 강한 전력으로 월나라 군대를 대패시켰다.

 

기존의 가치에 연연하지 말고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때 생존은 가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습니다.

 

사물의 가치!

앞으로는 그냥 지나치지 말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