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속에서 나오는 말의 중요성이 제일 첫머리에 나온다.
다른 것은 제쳐두고라도 이것만 읽어도 성공했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 밀려온다.
말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실화 입니다.
수백년전, 프랑스 왕은 가장 믿던 신하 피에르 드파르도노 총리 대신에게 왕실 황금을 훔친 죄를 물었다.
그의 짐작으론 오랜 숙적인 왕비가 자기 사람을 총리 대신에게 앉히려고 계략을 꾸민 것이 확실했다.
그는 억울하게 죽고싶지 않았기에 살 방법을 찾아야 했다.
법관은 피에르에게 혐의를 인정하는지 물었다.
피에르는 차분하게 인정한다고 얘기했다.
"저는 황금을 지키는 사람들을 통솔하는 자리에 있습니다.
제가 사람을 잘 뽑았다고 생각했으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황금을 도둑맞은 것은 전적으로 제 책임입니다.
정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왕은 머리를 긁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그처럼 순순히 잘못을 인정하는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마침내 왕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렇게 말했다.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일로 이 사람을 벌할 수 없다.
그는 믿을 수 있는 훌륭한 총리대신이다.
나는 그의 말을 믿어 처형하지 않겠다"
이에 기자들이 피에르에게 질문공세를 퍼부었다.
"이 일에 왕비가 개입했다고 생각하십니까?"
피에르는 독일 출신의 인기 없고 교활한 왕비가 몇 년 동안 자신을 제거하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어떤 사람이 나를 없애려 했다는 사실을 모를만큼 멍청하지 않소. 하지만 그 사람은 그저 아녀자에 불과하오"
게다가 그 여자는 프랑스인도 아니오, 그렇지 않소?
그 여자는 싸움에서 졌소. 생각이 있다면 앞으로 자기 목이나 잘 간수하는 것이 좋을 것이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사람들의 입을 거치면서 왕에게는 이렇게 보고되었다.
"전하, 외람되오나 드파르도노 경이 왕비마마를 아주 멍청한 독일 여자라고 불렀을 뿐만 아니라 전하께서 결국은 왕비마마의 목을 자를 것이라고 말했다 합니다"
왕은 크게 분노하여 변명할 틈도 주지 않고 경비병들에게 그의 혀를 자른 후 처형하라고 명령했다.
그 날 저녁 바로 형이 집행되었고, 그의 머리는 신하들이 매일 지나다니는 왕궁마당에 몇 주 동안 내걸렸다.
그로부터 몇세기가 지난 후 프랑스 초대 대통령 샤를르 드골은 대통령궁 복도를 지날 때마다 드파르도노 경의 귀신을 조심하라는 의미로 입술에 손을 갖다 댔다.
그리고 다시 몇십년이 지난 후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프랑수와 미테랑 대통령도 같은 복도를 지날 때면 조심스러워하며 가능한 입을 열지 않았다.
그들의 행동은 보좌관들에게 말이 날카로운 칼보다 무섭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피에르의 머리가 내거렸던 곳에는 지금도 이런 시가 적힌 작은 팻말이 서 있다고 한다.
말을 조심하라
말은 온 땅에 울려퍼지나니
생각나는대로 말하다가는
소중한 혀를 잃을지 모른다
입은 함부로 지껄이는 방정맞은 것
말이 뜻대로 전해지는 경우는 드무나니
속에서 가다듬은 말만을 해야 할 것이다
말의 덫에 빠지기전에 먼저 생각하라
정말 멋진 예다.
이것보다 더욱 훌륭한 예가 있을까 싶다...
말은 정말 조심해서 꺼내야 함을 다시금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