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의 풀 스토리.
우주에 관한 이야기와 실험, 그리고 에피소드들로 채워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의 글들도 눈에 띤다.
사소한 일상의 일들을 캐치하여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마치 화면을 캡쳐하듯 잡아낸 것이 특이하다.
지안을 가진듯 하다.
우주인 선발 마지막 단계에서 10명의 후보가 합숙을 하던 때, 루브 골드버그 머신을 만들라는 과제가 있었다.
아주 단순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엄청나게 복잡한 기계들을 연결해서 움직이도록 하는 기계이다.
이 기계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라고 하니 모두들 난감한 상황이었다.
그 때 불현듯 사이다에 식용 소다를 넣으면 이산화탄소가 발생돼 거품이 나는 초등학교 탐구생활 시간의 실험이 생각났다.
비록 부드럽게 이어지지 못해 팀의 마지막 성공에는 걸림돌이 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이다에 식용 소다를 넣으면 부글거린다는 것을 도대체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해 했다.
초등학교 시절 탐구생활을 통해 겪은 작은 경험이 이러한 에피소드를 만들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어저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어떤 일이 5년 후, 아니 10년 후 어떤 방식으로 유용하게 쓰일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정말 의미 깊은, 의미 심장한 캐치가 아닌가 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언제 유용하게 쓰일지 모른다는 말에 심히 공감한다.
그러한 일들을 많이 경험해 보았기에...ㅎㅎ
결코 가볍게 보아 넘기면 안되는 일들의 연속이 바로 삶이 아닐까 한다.
그 안에서 긍정으로 일 하는자와 부정으로 일 하는 자가 있을 뿐이다.
긍정으로 일한 자는 분명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다가온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고, 부정으로 일한 자는 기회를 잡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음...짝짝짝!
열한번째도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