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과 부처님 일대기에 대해 간략하게 알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성일 스님은 신흥사의 주지스님으로서 포교에 힘을 쏟고 계신 열정있는 스님이시다.
여름불교학교 연꽃 캠프 때 말씀하셨던 이야기들이 나온다.
ㅋㅋ..반가웠다.
그 이외에 부처님과 제자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일단 흥미있고 재미있고 배울 점이 있다.
특히 바보 주리판탄카 이야기가 흥미롭다.
마치 한국의 김득신 이라고나 할까?
그 당시 부처님의 제자들은 모두 뛰어난 지식과 지혜를 가지고 있었고, 그 인품도 훌륭해서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그러나 주리판타카는 게송 한 구절도 외우지 못했고 심지어 쓸고 닦고를 일러주면, 쓸고 하면 닦고를 잊어버리고, 닦고를 하면 쓸고를 잊어버릴 정도로 바보였다.
주리판타카는 남들이 바보라고 놀리는 사람이었지만 부처님께서는 그의 심성이 매우 착하고 부지런하다는 것을 알고 계셨다.
그래서 부처님은..
"주리판타카야, 오늘부터 이 빗자루로 매일 매일 마당을 쓸며 왜 빗자루로 마당을 쓸어야 할까? 생각해 보아라"
그 후 주리판타카는 매일 매일 열심히 마당을 쓸면서 생각하였다.
결국 부처님 말씀의 뜻을 깨닫게 되었다.
"바로 이거다. 내 마음의 먼지란 바로 탐내고 욕심내고, 성내고, 싫어하고, 좋아하고, 어리석은 마음이 내 마음속의 먼지구나. 그리고 빗자루는 지혜로구나. 그래 이제부터는 지혜의 빗자루로 모든 버뇌 망상을 쓸어내야겠다." 고 생각하였다.
바로 이 부분이 마음에 든다.
사소한 일이라도 가르침과 깨달음은 존재한다.
다만 우리는 불평만 하고 발견해내지 못할 뿐.
음...
아주 좋은 깨달음을 준다.
굿!
붓다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