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리고 있는 상대의 모습.

이것은 허상입니다.

내가 '이래야 된다'고 생각하는 상대의 모습은 내 생각 속에서만 존재합니다.

가을이 깊어가면 낙엽이 떨어집니다.

낙엽이 떨어지는 걸 보면 쓸쓸해 집니다.

왜 쓸쓸할까요?

내가 쓸쓸한 것이 낙엽 탓은 아니잖아요.

가을에 있는 것도 아니지요.

그럼에도 우리는 내 쓸쓸함을 낙엽과 가을 탓으로 돌립니다.

내가 단지 그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명쾌한 답이다.

적절한 비유를 들어 설명하는데 귀가 쫑긋 세워진다.

일체유심조!

원효대사의 이야기까지 결론은 마음이다.

나의 마음.

요즘들어 세상사는 것에 대해 생각이 깊어지고 있다.

홀로 화두를 던지며 답을 찾고있다.

삶은 무엇일까?

삶은 계란이다.

계 : 계속해서

란 : 난감한 것

삶에 정답은 과연 있을까?

사람마다 주관적인 답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그러나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될 답은 과연 존재할까?

그 답은 아마 '마음'이지 않을까?

마음만 정리된다면 삶은 한결 편해질텐데...

그것이 어렵구나.

삶의 화두를 스스로 던져본다.

스님의주례사

한미일 3개 국어로 읽는 글로벌 유머.

유머 책은 역시 웃음이 살금살금 나온다...ㅋㅋ

재미있는 유머들이 많다.

그중 가장 재미있었던 유머중 하나.

아내가 갑자기 아파서 남편이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그러자 의사가 한참 동안 환자의 입에 체온계를 물고 있게 했다.

이윽고 의사가 체온계를 본 다음 병실을 나서자 남편이 따라가며 물었다.

"의사 선생님, 금방 우리 집사람 입에 물린거 값이 얼마지요?"

"왜 그러십니까?"

"하나 사려구요. 지금까지 아내의 입을 가장 오래 다물고 있게 한 거라서요"

ㅎㅎ...한참을 큭큭거렸다.

유머이기는 하지만 보험회사와 인터넷 쇼핑몰 약관을 생각하게끔 한다.

2명이 여행을 하다가 강변에 이르러 표지판을 보게 되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 주는 자에게는 500만원을 줌.

둘은 의논끝에 한명은 빠지고 나머지 한명은 구해주기로 했다.

물에 빠져 허우적 대자 구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겨우 밖으로 올라와 따지니...

"저 푯말 밑의 작은 글씨를 봐"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있었다.

"죽은 자를 건져 내면 1,000만원"

ㅎㅎ...뼈있는 유머다.

그 이외의 유머들도 무척 재미있다.

한번은 들어봤음직한 유머들도 있지만 기억속에 잊혀졌던 유머들을 접하는 순간 추억속의 개그로 변신한다.

그러나 그 느낌은 예전과 다르다.

새로운 의미로 재해석된다.

고마운 유머다.

글로벌유머

40가지 사례로 풀어낸 실전 스토리텔링 비법서.

63빌딩 10배 높이 청계천 행운의 동전 이야기가 주목을 끈다.

서울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지만 청계천 동전 이야기는 생소하다.

행운의 동전 이야기는 청계천 관리 주체인 서울시설공단이 2005년 10월 이탈리아 로마의 트래비 분수 같은 명물을 만들겠다는 다부진 마음으로 이야기를 짓고,그 이야기를 활용해 갖가지 조형물을 설치했다.

"연인, 친구, 부부끼리 소원을 빌면서 동전을 던지면 어려운 이웃도 돕지요"

사람들은 이 이야기에 주목했다.

동전을 던지기 시작하더니 곧 입소문을 탔다.

그렇게 동전 던지기는 청계천의 의식이 됐다.

서울 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 6년 2개월간 쌓인 동전은 한화 6천 873만 원과 외국 동전 3만 225개로 참여 인원이 50만명이 넘는다.

동전을 수직으로 쌓으면 63빌딩 10배 높이가 되고, 코끼리 무게로 따지면 2마리 무게에 해당된다는 것.

책을 읽노라니 예전 어르신들이 하던 말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그 얘기들이 스토리 였음을,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는 말이었음을 새삼 느낀다.

21세기는 스토리 헌터가 필요한 것 같다.

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가치를 지녔기에...

나는 어떤 스토리로 사람들에게 매력을 끌고 있을까?

스토리...

나만의 스토리...

그것이 무엇일까?

오늘날의 나를 있게한 꾸준한 스토리가 분명 있을 것이다.

나만의 스토리를 계속해서 써나가 보자...

분명 멋진 일이 일어날 것이다...

힘내라, 얍!

스토리가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