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고 위로받고 싶은 당신을 위한 심리치유 에세이.
얼핏 봐서는 이해하기 힘든 사람들의 행동 밑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거나, 드러낼 수 없는 무의식적 욕구와 두려움, 환상이 깔려있다.
우리는 가끔 겉으로 드러난 행동만을 보고 누군가를 판단하고 자신의 실수를 자책한다.
심리치유 책이라 그런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음직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첫 문장은 마치 젊은 날의 초상을 보는듯 하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배워가는 20대의 거친 배움.
거친 배움이기는 했지만 성장과 성숙이 뒤따르기도 했다.
뒤늦은 학습이었지만 그 학습 덕분에 때로는 아파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
그 때도 이 책을 읽었다면 머리와 가슴으로 오롯이 느낄 수 있었을까?
지금만큼은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멋모르고 지내던 20대 때라...ㅎㅎ
그러한 과정들을 거쳐 왔기에 이 책속의 내용들이 공감되었으리라.
사람들이 화를 자주 내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1 - 기질적으로 성급하다
2 - 내면이 여리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여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거나, 스스로 보고 싶지 않아 그런 모습이 탄로날까봐 두려워 미리 화를 낸다.
여린 자신을 방어하는 것이다.
3 - 신뢰감이 부족하다
화를 적당히 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방을 신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와 같이 부정적 감정을 표현한다고 해도 관계가 계속 유지되리라는 신뢰와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탄탄한 신뢰가 바탕에 있어야만 우리는 제대로 화를 낼 수 있다.
4 - 학습과 경험 그리고 습관
화를 내지 않는 가정에서 자란 사람은 어떻게 화를 내야 하는지 화를 내는 방법에 대해 학습하고 경험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또는 성인이 된 후 화를 적절히 내는 사람을 보며 옆에서 보고 배우기도 한다.
화를 내는 것은 학습, 경험, 그리고 습관의 영향을 받는다.
5 - 해결되지 않은 과거의 화
치밀어 오르는 화를 누군가에게 표현했음에도 여전히 씩씨거리게 된다면 지금 느끼는 화의 대상과 정도가 잘못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전에 쌓였던 해묵은 화가 아직 내 안에 남아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면 위의 내용이 이해가 된다.
나 역시 경험이 있었기에...
관계에 대한 좋은 정보이며 화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한 이정표가 되어준다.
다시 반추해 보아도 좋을 내용이다.
심리학 책으로 추천해도 좋을 정도다.
괜찮아괜찮아괜찮을거야,
선안남,
심리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