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위대한 도전에 담긴 숭고한 뜻을 바탕으로 좋은 강의안이 나오기를 기대하며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정성스럽게 읽어 내려갔다.
감동과 환희 슬픔이 공존한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나 봤음직한 장면들이 그려지면서 일순간 몰입된다.
내용면에서는 세세하지는 않지만, 초등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내용들 이지만, 가창오리와 제왕나비에서는 전율을 느낄만큼 멘탈 쇼크를 경험했다.
좋은 강의 재료가 되고도 남음이 충분했다.
위대한 동물들의 도전을 통해 사람들에게 용기와 도전, 그리고 변화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창오리는 시베리아 레나 강에서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아 품고 기른다.
8월이 끝나갈 무렵 남쪽으로 떠나는 여행이 시작된다.
1천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날아와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인 러시아의 바이칼 호에 내려 앉는다.
중간 기착점 이라고 보면 된다.
일주일 정도 체력을 보충한 뒤 다시 날개짓을 시작해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흘러 철새들의 갈림길인 아무르 강에 도착한다.
이후 가창오리는 한반도로 향한다.
가창오리의 행렬이 무려1km나 이어진다니 장관이 아닐 수 없다.
군산에 있는 금강호에 안착해 살아가면서 습성이 야행성으로 바뀐다.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것을 보면서 사람도 변화를 해야 함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겨울을 난 뒤 4월에 우리 나라를 출발해 6월에 시베리아에 도착을 한다.
이것이 계속 로테이션 된다.
가창오리의 위대한 도전을 보면서 비전에 대해서 나름 힌트를 얻었다.
바로 비전 로드 맵!
단기, 중기, 장기 계획이 가창오리에게는 모두 있었다.
미물인 동물들에게도 이러한 준비성이 있는데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게 준비성이 없으면 되겠는가?
동물들에게서 배운 지식이 많다.
그리고 나를 깨닫게 해주었다.
사람보다 더 영감을 준다...
쌩유!
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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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고래,
누,
가창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