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애벌레가 태어나 잎을 갉아먹으며 무엇인가 더 넓은 세상과 더 높은 곳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길을 나선다.
기둥을 타고 오르는 애벌레 무리들을 발견하고 짋밟히며 때로는 짓밟으며 기둥을 타고 오른다.
그 과정에서 떨어져 죽는 애벌레들도 보게 된다.
한없이 펼쳐진 기둥을 타고 오르다 노랑 애벌레를 만나 사랑에 빠져 기둥 오르는 것을 그만두고 땅위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호랑 애벌레는 오르고 싶다는, 더 넓은 세상을 향해 일끓는 감정의 소용돌이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노랑 애벌레와 헤어져 다시 기둥을 타고 오른다.
그즈음 노랑 애벌레는 호랑 애벌레를 그리워하며 고치가 된다.
그리고는 인내의 과정을 거쳐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오른다.
호랑애벌레를 찾아 지상으로 데려온 노랑 애벌레는 호랑애벌레에게 손짓한다.
호랑애벌레는 노랑애벌레가 그랬듯 고치가 되어 나비가 된다.
그리고는 알게 된다.
내 안에 나비가 있었음을...
아주 간단한 글로 되어있지만 깨달음을 듬뿍 주는 글이다.
높은 곳만을 향해 서로를 공격하며 오르려 하는 인간들을 위한 경고의 메시지 같기도 하며,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운 곳에 있음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리고 나를 이끌어주는 멘토 역시 필요함을 강조한다.
내안의 잠재능력이 있음을 또한 알려주고 있다.
누구든 가슴에 나비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아...인생을 되돌아보게 된다.
내인생은 나의 것!
나는 내 인생을 잘 보내고 있는 것일까?
하고싶은 일을 하며 원하는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일까?
호랑애벌레에게 감사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