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민방위 훈련을 가서 북한의 체계에 대한 강의와 영상을 봤다. 그곳은 사회주의 체계가 아니라 왕건주의 라는 강사님의 연설이 의미 심장하게 들어오면서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나라들이 취하고 있는 민주주의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이고 역사가 100년도 채 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리고 정치라는 영역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쉽기도 하면서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난 서울 시장 선거나 총선을 돌이켜보면 이제 SNS의 비중이 엄청나게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은 자신하게 유리하게 적용을 하면 받아들이고 불리하게 적용하는 경우는 내치는 경향이 누구에게나 있다. 지난 선거를 보더라도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정당에서는 SNS에 대한 선거법을 만들라고 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한 것을 정치에 대한 욕심이나 욕망을 엿볼 수가 있다.

과연 선거와 자유는 어떤 상관 관계를 가질 것인가에 대하여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이 책을 통하여 선거에 대하여 알고 불분명한 부분에 대하여 인지를 한다고 해도 그것을 이해하고 적용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의 처음 부분에 나오는 사람에 대한 예시를 보면 책의 부제인 선거법은 어떻게 우리를 범죄자로 만들었나 하는 부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개인의 생각을 SNS에 올렸을 뿐인데 이를 범죄자로 몰고 가는 선거법의 맹점을 보여주고 있다. 더한 짓을 저지르고도 잘 살고 있는 정치인들이나 기업인들에게는 법의 잣대가 허술한 것도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법의 맹점이라고 생각한다. 힘 없는 사람들이 나쁜 짓을 하면 범죄이고 힘 있는 사람들이 행동을 하면 묵인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이나 아니면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맹점이라고 생각을 한다.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정치적 상황을 어느 정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런 지식과 관심이 없으면 책을 깊게 이해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 현재 선거법과 앞으로 변화하는 세상과 함께 정치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을 하고 싶다.

 

 

자본주의의 장점은 열심히 일하고 노력을 하면 계급없이 행복할 수 있다는 이념 아래서 탄생되었다. 우리나라를 보더라도 1900년대 중후반에 남들보다 많은 교육을 받고 부를 축적한 사람들과 그냥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과의 부의 차이는 크다. 그러나 이러한 양극화의 문제는 개인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나라 대 나라에서도 이러한 부의 차이로 인하여 또는 이념의 차이나 환경의 차이에 의하여 불행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책의 부제는 ‘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가난해지는가’이다. 이런한 문제를 다룬 책을 읽은 경험이 있다. ‘부자 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나라는 왜 여전히 가난한가’이다. 책의 제목이 참 임의심장하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부의 차이에 따른 개인의 인권이나 복지에 대한 참혹한 현실을 엿볼 수 있다.

자본주의의 원리에 입각해서 보면 열심히 일한 시간이나 노력만큼 돈을 벌어야 한다. 책에서 나오는 일명 좀 못사는 나라에서 진짜 주구장창 일만 하는 사람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받는 급여나 생활환경은 더 나아질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그건 비단 그 나라들에만 속하는 문제는 아니다. 우리나라도 좋은 교육을 받으면 남들보다 환경이 좋은 곳에서 적게 안전하게 일하면서 남들보다 많은 급여를 받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그러나 책에서 나오는 진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원래 그러한 환경에서 태어나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까울 수 없다. 그 안에는 일명 굴지의 기업으로 불리는 기업들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들이 숨어 있다. 얼마 전에 중국에서 애플의 제품을 조립하는 공장에서 자살한 근로자의 예가 단적으로 그러한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지만 애플은 그러한 이미지 보다는 성공하고 창의적인 기업으로 보여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책의 에필로그를 보면 작가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기업들과 국가들이 해야할 것을 글로 보여주고 있다. 기업은 존재하는 이유만으로도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어 주지만 자국의 이득이나 본인들의 이득만을 추구하다 보면 그로 인하여 불행해지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책을 통하여 아직도 많은 나라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그러한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사람답게 살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개선되어야 하며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제 한 나라에만 국한되지 않고 많은 나라와 기업들이 서로 협력을 하면서 살아가는 시대에 자본주의라는 단어의 의미를 서로 한 번 같이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백제와 일본은 역사적으로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 소설은 이 시대적 배경을 하고 있다. 그리고 사랑과 신분에 관한 이야기이다. 물론 픽션이기는 하지만 당시 신분 상승이 지니고 있는 의미와 남녀 사랑 이야기 그리고 일본과 백제의 관계를 엿볼 수가 있었다. 그리고 당시 일본에서 태양신이라는 것과 그것이 백제의 후손이라는 픽션은 정말 좋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많은 역사서를 보더라도 특히 백제와 일본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였다는 자료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고, 특히 왕족끼리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는 것을 일본에 있는 문화유산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책은 왕이 되고 싶어한 여자와 그의 의부 딸이 태양신 즉 아미테라스 오미카미가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특히 미도리라는 기생을 통하여 신분상승에 대한 욕망을 엿볼 수 있다. 물론 주인공은 히미코였다. 히미코는 왕의 자식으로 불리지만 어머니의 신분으로 인하여 많은 고난과 시련을 겪게 되는데 그 과정을 풀어낸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소설을 많이 읽지 않아서 그 상황을 그리고 상상하는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책의 문체를 통하여 당시 왕궁이나 남녀 간에 사랑을 상상하는 것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그리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이 소설의 백미는 남녀간의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국경을 초월한 사랑 속에서 아름다움을 보았고 희망을 볼 수 있었다.

백제의 신분으로 왜에 가서 왜의 왕이 된 여자 히미코 어느 정도 사실을 근거로 한 픽션이자만 그 당시 상황과 남녀 간에 아름다운 사랑이 너무나도 예쁘게 그려진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