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에 아는 동호회에서 백일장이라는 이벤트를 하였다. 시와 수필을 쓰는 것이었다. 근래 1-2년 전부터 독서를 시작하였고 주로 딱딱한 위주의 책들을 읽었다. 물론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대신 문학작품은 많이 읽지 않았다. 그래서 그 날 수필을 난생 처음 작성하였는데 탈락하였다. 물론 탈락의 여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것을 통하여 시와 수필을 쓰고 감상한다는 것에 대하여 안다는 것에 많은 의의를 두고 있다.

시에 대한 기대를 하고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러나 앞에 쓴 것과는 달리 이 책은 자기 계발과 사회에 대한 통찰에 관한 책이었다. 최근 일어난 많은 이슈들이나 혹은 과거에 일어난 기업과 개인의 사건들을 중심으로 책은 진행되고 있다. 살면서 배워야 하는 삶의 지혜와 처세 그리고 그 안에서 볼 수 있는 인생의 정과 사랑과 정의에 대하여 책은 주로 다루고 있다. 책은 다양한 사례를 통하여 인생의 치유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있다.

책은 손연재나 울랄라 세션 등 다양한 사회 인사나 아프리카에서 결혼 풍습 즉 여자의 가치에 따라서 소의 개수를 결정하는 사례를 통하여 사물을 접하는 방식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생이나 시합의 결과가 바뀌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또한 기업들은 빠른 혁신이나 변화를 하지 않고서는 뒤처진다는 내용을 통하여 기업이나 개인이나 빠르게 변화하지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을 또한 알 수 있었다.

여기서 보면 아이러니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치유와 계발이다. 어디에서는 삶의 치유와 존중으로 다른 파트에서는 빠른 변화와 혁신을 내세우고 있다. 어떻게 보면 트라우마라고도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개인적인 의견을 밝히면 이건 개인이 알아서 조절은 하되 책에서 나오는 여러 문구들을 적용하고 경험을 대입하여 현명하게 그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것이 정답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제목과는 달리 시에 대한 통찰보다는 시를 통한 자기 계발 서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물론 다 주옥 같은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책을 접하려고 하는 독자들은 이 부분을 유의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은 누구에게는 아름답지만 누구에게는 아닐 것이다. 또한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시기와 아픈 시기가 공존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극복하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그런 지혜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처음 받고 처음 접하였을 때 어떤 내용일까에 대해서 많은 궁금했었다. 전에 미래의 물결이라는 자크 아탈리의 책을 읽은 경험이 있는 나에게는 더욱 호기심을 유발할 수 밖에 없었다. 개인의 권력도 있지만 나라 간에 권력 구조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과연 권력에 대해서 어떻게 풀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이 책의 첫장을 펼치었다. 책은 현재 권력 구조를 설명하기 전에 과거의 많은 나라들의 역사를 설명해주고 있다. 과거 역사를 통하여 지금까지 세계가 발전하면서 권력과 힘의 이동을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동서양을 넘나드는 저자의 지식에 감탄을 금치할 수 없었다.

과거 힘의 이동을 보면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미국에서의 이동을 볼 수 있었다. 참 아이러니 하게도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이동을 하였다는 것이다. 힘이 이동하는 계기는 그 당시 특정 인물이나 어떤 획기적인 발명을 통하여 이동하는 경우와 돈의 이동을 통하여 이루어졌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럼 과연 앞으로 어느 나라가 권력을 잡게 될 것인가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질 것이다. 이것에 따라서 금융 시장은 변할 것이고 이를 통하여 이득을 취하는 자와 못하는 자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은 추축을 통하여 여러 가지 상황을 제시하고 있지만 답을 내리지는 못한다. 이것은 당연한 일이다. 바로 앞에 주가도 예측을 할 수 없는데 몇 년 후 혹은 그 후의 세상을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과거를 통하여 현재를 분석한다면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 답이 나올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를 분석한다는 것도 바로 이 의미가 되지 않을까 쉽다. 이게 바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통하여 누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인류가 발전하면서 힘의 이동을 이 책 한 권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역사는 항상 변한다. 어떻게 보면 지금도 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변하게 되는 계기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정치적 혹은 문화적 그리고 돈에 의하여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책을 통하여 돈의 흐름과 권력 그리고 정치적으로 인류가 발전해 온 역사를 한 분에 접하고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수많은 금융 상품들이 넘쳐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증권쪽 일을 하고 있지만 금융 상품에 대해서 깊게 들어가면 정말 머리가 아프다. 무슨 말을 그렇게 어렵게 풀어놓았고 또한 제도들이 많은지 어느 정도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이해하려고 노력도 하기 전에 두 손을 드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만큼 금용이나 세무에 대한 것들은 어렵다. 특히 최근에는 보험에 관한 상품들이 많이 나와있고 이를 판매하는 회사들이 이윤도 많이 늘어난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세무사가 쓴 말 그래도 보험세금과 기업승계에 관한 사례들과 지식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책을 보면서 좋았던 점은 어떤 책들처럼 전문 용어와 개념들로 가득 채운 것이 아니라 용어와 개념은 핵심 내용만 대신 이해하기 좋은 사례들을 들어서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보는데 있어서 상당히 좋았다. 세무에 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아무리 쉽게 설명을 해준다고 해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최대한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맞추어 줄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많이 보인다.

책은 2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인 보험과 세금에 대해서 파트 2는 가업승계와 세금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솔직히 한 번 봐서는 이해하기 힘들다. 대학 시절에 회계 원론에 대한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원론도 상당히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 위 단계의 수업들은 더 어렵다는 것은 말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책은 이러한 것들을 다 전제로 하고 쓰여졌기 때문에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있어서 그리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본다. 물론 꼼꼼히 읽어야지만 해당하겠지만 말이다.

세무사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소득을 얻는 직업이다. 물론 그 소득에 상응하는 업무 강도와 지식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라고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책은 우선 사람들이 읽고 이해하는데 있어서 최대한 배려를 해주고 있다. 이것은 글로 설명을 하는 것보다 읽어보고 접해봐야지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본인이 그 상황에 부딪쳐야지만 공부를 할라고 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렇게 해서라도 공부를 해서 익히면 좋겠지만 특히 돈과 관련된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은 해당 분야에 종사를 하지 않더라도 알아두고 조금씩 공부를 해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돈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번 돈고 앞으로의 돈을 관리하는 방법에 따라서 행복의 척도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세금과 상속과 같은 어떻게 보면 비주류인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기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