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각자 살아가는 환경이 다르다. 돈이 많은 사람도 있고 적은 사람도 있다. 그러나 돈의 양이 행복에 절대로 비례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물질적인 면을 쫓아가지만 결코 그런 것들이 사람들의 행복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을 처음 펴보았을 때 기독교에 대한 글들이 나와서 종교적 색깔이 강한 책일까 하는 생각을 하였는데 책을 보면서 그런 걱정들은 그냥 기우였음을 알 수 있었다. 책의 장르는 자기 계발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책을 보면서 다른 자기 계발서와는 다른 마음이 따뜻해짐을 알 수 있었다. 돈이 없으면 분명 불편한 일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돈의 많고 적음의 그 사람의 감정을 결정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세상을 살아보면 결코 좋은 일만 겪으면서 살 수는 없다. 슬픈 일 가슴 아픈 일 좋은 일 여러 가지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일들을 겪으면서 살아가게 된다. 그 과정에 도움을 주는 것들은 여러가지 있다고 생각한다. 부모들의 조언이나 선배들의 조언이나 좋은 책들이 바로 그런 멘토들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말들이라고 할지라도 받아들이는 입장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책을 보면 ‘더’ 라는 단어가 나온다. 뭐 좀 ‘더’ 해 보았으면 하다가 즐거운 때를 다 보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물론 ‘더’라는 것이 더 간절하게 하여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동기 부여를 제공할 수 있지만 그 한도를 지나치는 ‘더’는 결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물을 파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우물을 판다는 것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그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간다는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마다 우물의 의미는 다를 것이다. 그 우물이 크던 작던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행복을 위하여 노력하는 그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자체를 즐기고 항상 호기심을 가지고 고마워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행복과 꿈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옆에 있다. 책을 통하여 인생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금융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 윌리엄 R.로즈의 이야기이다. 그는 50년 가까이 은행 즉 금융권에서 일을 하였다. 본인 같은 경우는 시스템 쪽이기는 하지만 금융 분야에서 3년 가까이 일하면서 돈이라는 것이 이렇게 움직이는구나 하고 살짝 감만 잡을 뿐인데 한 분야에서 50년을 일하고 그 분야에서 크고 작은 성과를 이룬 그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참으로 감회가 다름을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 금융이란 작게는 개인의 재산을 말할 수도 있지만 점점 크기를 더해가면 기업 국가로 확대된다. 우리나라도 IMF를 겪으면서 값비싼 경험을 하였는데 이 책안에서 IMF에 대하여 접하니 감회가 남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은 저자가 50년여 동안 금융 시장에서 일하면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8개의 LESSON으로 나누어서 설명을 해주고 있다. 각 LESSON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과감하게 결단하라. 2.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라. 3.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어라. 4. 신속하게 움직여라. 5. 협박을 두려워하지 마라. 6. 기회를 꼭 붙들어라. 7. 현지 문화와 소통하라. 8. 공감대를 형성하라. 이다.

어떻게 보면 위에 항목들은 꼭 금융 시장이 아니라도 어느 분야나 상황에서도 들어맞는 말들일 것이다. 책을 접하는 사람들은 금융에 대한 호기심이나 혹은 새로운 지식이나 패러다임을 얻기 위하여 책을 접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8개의 LESSON을 통하여 금융 시장이 아닌 저자의 살아있는 경험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그리고 또한 리더쉽이란 무엇인가와 그의 경험을 통해서 본 지난 50년 동안의 전 세계 금융시장의 핵심적인 사건들을 엿볼 수 있었다. 경제라는 것이 단순히 돈만으로 이루어 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치와 그 나라의 문화 등등 복합적으로 엉키어 있다는 사실 또한 재차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대학 때 생각하는 조직 생활과 직접 조직에 들어가서 일을 하면 많은 부분이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조직은 말 그대로 조직이다. 조직이란 것은 여러 개성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 혹은 공통의 여러 목적을 위하여 같이 힘을 합하여 일하는 것이다. 그런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리더도 있을 것이고 숙련된 인재도 있고 남들보다 조금 뒤쳐진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직은 부족하지만 더 나은 구성원이 되기 위하여 노력하는 사랃도 있을 것이다. 리더는 기존의 사람도 관리해야 하지만 계속 더 나은 팀원들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잠재력을 이끌어 내서 인재를 계속 성장시켜야 한다. 그런 사람을 멀티플라이어라고 한다. 사람에도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듯이 리더에도 여러 타입의 리더가 존재한다. 어떤 리더는 인재의 개성을 죽이고 어떤 리더는 잠재된 능력을 이끌어 내서 훌룡한 조직원으로 성장시키는 사람도 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이 인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일종의 리더쉽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학생도 있을 것이고 중간 정도 관리자나 리더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경험의 차이에 따라서 이 책을 읽을 때 느끼는 점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어느 정도 회사의 중간 정도에 있다 보니 책에서 말하는 협동과 소통의 카리스마가 정말로 힘들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주장과 능력을 적당히 조절하면서 남들의 능력을 조절한다는 것은 정말로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변수들이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지금 리더이거나 중간 정도 관리자가 보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솝 우화에서 억지로 외투를 벗게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비전을 같이 공유함에 따라서 조직원의 자발적인 성장이 이루어지고 조직도 같이 성장하는 것이 어느 조직이나 원하는 이상적인 상황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멀티플러이어는 정말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강압적이지 않으며 그 상황에 적절한 리덕쉽을 발휘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돈을 많이 벌고 속한 조직에서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본능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멀티플라이어의 역할이 정말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작원들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책을 통하여 진정한 멀티플라이어의 의미를 한 번 정도 생각해 보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